여전히 분노하는 나
여전히 분노하는 나
전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아졌는지 모르지만, 내 안의 '분노'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죄성의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내가 분노할 때 내 눈에 하나님은 더 이상 보이지 않으십니다. 그저 내 현실의 helpless함, unfair함, absurd함 만이 나에게 부딛쳐 올 뿐입니다.
선지자 요나는 아마도 성경에 나온 인물 중 가장 당돌한 사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목전에 계심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거침 없이 자기 뜻과 감정을 하나님 앞에 표출한 것을 보면, 어쩌는 그는 나보다 더한(?)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를 자상하게 만나 대화하고 교육하셨습니다. (인내와 긍휼을 교육하셔야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더욱 참고 또 참으셨을수도 있겠습니다.)
"Therefore now, O LORD, please take my life from me, for death is better to me than life."
The LORD said, "Do you have good reason to be angry?" (요나서 4장 3~4절)
Then God said to Jonah, "Do you have good reason to be angry about the plant?" And he said, "I have good reason to be angry, even to death." (요나서 4장 9절)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네가 화내는 것이 옳으냐?"고 물으셨고 요나는 자신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다"고 당당히 외쳤습니다. 나 역시 내 안에서 내가 화낼 수 밖에 없는 수많은 변명과 이유를 제시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분노하는 것이 당연할 수 밖에 없다고, 그러니까 화를 내도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Then the LORD said, "You had compassion on the plant for which you did not work and which you did not cause to grow, which came up overnight and perished overnight. "Should I not have compassion on Nineveh, the great city in which there are more than 120,000 persons who do not know the difference between their right and left hand, as well as many animals?" (요나서 4장 3~4, 9~11절)
요나의 항변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그 분의 마음(compassion)을 좀 이해해 달라는 말씀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을 이해한다는 것, 그 분의 마음을 느낀다는 것, 그 분이 귀히 여기는 것을 함께 귀히 여기는 것... 결국은 그것이 믿음이요, 나의 분노에 대한 해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Consider yourselves to be dead to sin. (로마서 6장 11절)
오늘도 나의 자아는 살아 꿈틀거립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연합하여 이미 죽었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죄가 다가올 때에, 내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은 죽은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납작 업드려서... 소리도 내지 말고... 숨도 죽이고... 그 죄가 나를 두고 멀어져 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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