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2025년 가을 (3): 파도리 해변, 해피준 카페
둘째날은 안면도를 잠시 벗어나 태안군으로 갔습니다.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고 싶어 태안군 시가지에서 서쪽 끝 해변에 있는 파도리로 향했습니다. 부근의 널리 알려진 만리포 해수욕장에 비해 1Km 남짓한 짧은 해안선을 가진 무척 조용한 해수욕장입니다.






한국의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노년기 퇴적암 지형에 소나무들이 섞여 보기좋은 불균일함의 미(美)를 보여줍니다.

이 해변에서 특이할만한 것은 해식동굴(海蝕洞窟)이 있습니다. 바위들로 둘러싸인 조그만 모래사장 남쪽 끝에 있는데요, 북쪽에서 접근하기는 좀 어렵고, 남쪽 해수욕장에서는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저 나지막한 바위언덕을 넘어서 가야 하는데요

높낮이는 심하지 않지만 몹시 울퉁불퉁한 바위들이라서 어린 아이들이나 노약자들은 가시지 않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아주 큰 동굴은 아니고 사람 키 정도 높이입니다.

깊이가 깊지 않아 제가 가져간 렌즈의 최대 화각 24mm로는 좀 잘려나가네요.

부근에 더 작은 해식동들들이 두어개 더 있습니다.


해변쪽으로 도로가 끝나는 곳에 카페가 2개 있습니다. 왼쪽(남쪽)에는 꽤 돈을 들여 지었을법한 Coffee Interview, 오른쪽에는 오래된 건물을 매입해 내부만 renovation한 Happy June.

둘다 리뷰 점수 좋은데, 사람도 적고 이왕이면 영세한(?) 주인장에게도 응원이 될 Happy June으로.

카페 앞에 고기잡이 그물로 만든 멍때림 용 의자들을 배치한 센스가 좋아 보입니다.

작은 내부는 깔끔하고 센스있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두 카페 모두 파도리 해변을 볼 수 있는 통유리 창이라서 뷰가 시원하니 좋습니다. 제 카메라를 보고 붙임성 좋으신 젊은 여사장님께서 테이블로 오셔서 본인이 찍은 인스타그램 석양 사진을 보여주며, 년중 언제 오면 최고의 석양을 볼 수 있는지 깨알같은 설명을 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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