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사도들"
10일 전 조선일보에 신간도서 ⌜다윈의 사도들⌟을 소개하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저자인 이화여대 석좌교수 최재천 교수와의 일문 일답이었는데, 제가 주목했던 내용은 두 마디의 대답이었습니다.
- "진화학은 자연과학이지만 철학적이고 논리학적인 성격이 많다."
- "흔히 20세기를 바꾼 사상가로 프로이트, 마르크스, 다윈을 꼽는다. 다윈은 세 명 중 유일하게 이론의 설득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인물이다."
짧은 대답이지만 과학자(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로서의 다윈(Charles Darwin)이 쓴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이 현대 진화론자들에게는 사실상 과학적 사실이라기보다는 철학적 사상으로 더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대표적인 진화론자가 시인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또한 제가 ⌜성경의 관점에서 보는 인류 역사 (1) : 성경과 과학⌟을 쓰면서 끝 부분에 "과학에서 실험~결론까지의 과정은 지극히 연역적(deductive)이고 이 과정은 연구자의 세계관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했던 것을 확인시켜 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다윈의 진화론은 철학과 미술과 예술에서 시작되어 사회 전반으로 퍼진 포스트 모더니즘(post-modernism)의 뿌리가 되었으며, 현대 과학자들의 세계관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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