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Me" 커버송 (서울음대+서울예대)
<페임 (Fame)>은 뉴욕 소재의 한 종합 예술학교 학생들의 삶을 그린 영화입니다. 1980년과 2009년 같은 제목에 같은 주제로 2번 제작되었는데 1980년 것이 더 호평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의 열정과 좌절과 고민과 성취등 다양한 측면을 그리는데 역시 영화의 백미(白眉)는 쉬는 시간에 한두명이 시작하면 벌어지는 즉흥 연주/연기(jam) 들이지요. ["Fame" 주제가 유튜브 동영상]
서울대 음대의 미디어 콘텐츠 동아리 '스누뮤(SNUMU)'에서 서울예술대 20학번 보컬 전공생들과 합동으로 영화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의 OST중 널리 알려진 "This is Me" 커버송(cover song) 뮤직 비디오를 제작했는데요 [영화의 오리지널 유튜브 동영상] 다들 차~~~암 잘하네요 😵 돈 없는 학생들이 그냥 재미로 만든거니 의상/무대 뭐 이런 것은 당연히 없고, 케알라 세틀(Keala Settle)에 필적할만한 수준의 가창력을 가진 솔리스트도 없고, 전체적인 감정의 몰입도 미흡하지만, 아마도 짧은 시간내에 만들었을 것을 고려하면 요즘 젊은이들의 끼와 센스와 실력이 참 놀랍습니다. 예술 음악 전공생들과 실용 음악 전공생들이 뭉쳐서 만들었다는 것도 참 좋고요. 중딩 시절에 보며 충격 받았던 <페임 (Fame)>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평균적인 음악 실력은 한참 아래지만 중노년 연기자들 + 뮤지컬 배우들 16명이 100일간 연습해 완성한 <뜨거운 씽어즈>도 볼 만하네요. 감정의 몰입도면으로만 보면 훨씬 잘 했습니다.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이 과학을 만났을 때 (When Music met Science) (4) | 2023.01.31 |
---|---|
고뇌와 떨림이 담겼던 전인권의 목소리를 추억하며 (10) | 2022.12.13 |
꼭 들어보고 싶은 구자범의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13) | 2022.11.27 |
"해 돋는 섬 독도" 아름다운 선율의 국뽕 가곡 (5) | 2022.11.03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6) | 2022.10.30 |
차 한 잔처럼 담백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 (4) | 2022.07.04 |
아빠 친구 아들: Cafuné (Tek It) (5) | 2022.06.10 |
순환 호흡: 오보에 연주 (6) | 2022.05.11 |
참 좋은 가사를 써내는 가수 이승윤 (8) | 2022.03.11 |
아카펠라 (a capella)에 함께 빠져봅시다 (4) | 2022.02.22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해 돋는 섬 독도" 아름다운 선율의 국뽕 가곡
"해 돋는 섬 독도" 아름다운 선율의 국뽕 가곡
2022.11.03한국의 섬들 중에 한국인들이 가장 상세하게 알고 있는 섬은 아마도 독도(獨島)일 것 같습니다. 요즘 젊은이들도 듣는 지는 모르겠으나, 1982년 발표된 정광태님의 노래 "독도는 우리 땅" 덕에 위치, 기후, 특산물, 크기, 역사등을 줄줄 외어 읊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니까요. 😅 라는 곡을 통해 알게 되어 제가 무척 좋아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최정원님의 유튜브 페이지에서 독도를 노래한 곡 하나를 발견해 소개합니다. 최정원님이 2008년 제2회 CBS 대한민국 창작 가곡제에서 불러 대상을 받았던 곡이네요. 작사 : 신용하 (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현 울산대 석좌교수) 작곡 : 홍성지 (당시 이화여대 작곡과 박사 과정. 한양대 출신 재미 작곡가 홍성지와는 동명이인입니다) 노래 : 소프라노 최정원 (경희대,…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2022.10.30[이 글은 며칠 전에 예약 발행으로 올려놨었는데 밤새 한국에서 150여명이나 되는 젊은이들이 이태원에서 압사했다는 비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높은 하늘, 좋은 날씨, 코로나의 출구가 보이는 멋진 날에 이런 참사가 벌어져서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가족과 친구를 잃은 모든 분들의 마음에 하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집 주변의 나무들이 빨갛게 혹은 노랗게 조금씩 물들기 시작하고 수은주도 뚝 떨어져 본격적인 가을을 알려줍니다. 작년 10월에 동쪽으로 5~6시간 거리에 있는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에 가을색 사진을 찍으러 다녀왔던 기억이 나네요. 작년에는 9월말까지 휴가를 3일 밖에 쓰지 않아 어디라도 가고 싶어 짧게나마 다녀온 것이었는데, 올해는 5월에 길게 아이슬란드/페로제도를 다녀온 덕… -
차 한 잔처럼 담백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
차 한 잔처럼 담백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
2022.07.041. 둥굴레차 맛의 가수: 오열(旿埿) 젊은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같은 시간의 강위에 떠내려가는건 한 다발의 추억 그렇게 이제 뒤돌아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젊은날엔 젊음을 잊었고 사랑할땐 사랑이 흔해만 보였네 하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2. 홍차 맛의 가수: 장필순 하얀 벚꽃 너의 눈썹 위에 내려앉던 봄을 기억해 작은 우산 우리 어깨 흠뻑 비에 젖던 밤도 생각나 멀리 웃고 있는 … -
아빠 친구 아들: Cafuné (Tek It)
아빠 친구 아들: Cafuné (Tek It)
2022.06.10대중음악 순위로 가장 권위를 인정 받는 것은 미국의 음악 잡지 빌보드(billboard)에서 매주 싱글과 앨범 성적을 합산해서 발표하는 입니다. 2009년에 원더걸스가 "Hot 100"안에 처음으로 진입한 후로 싸이가 2위까지 올라간 적이 있고 최근에는 BTS(방탄소년단)이 2년간 고공비행을 계속 했지요. 빌보드 차트에서 "Hot 100"에는 아직 오르지 않았으나, 매주 라디오 방송 송출, 음반 매출, 온라인 스트리밍 횟수를 합쳐 유망한 곡을 선정하는 "Bubbling Under Hot 100" 차트를 따로 발행하는데요, 이번주 1위에 제 절친의 아들이 올랐네요 😄 다음 주에는 Hot 100에 진입하기를…. 😄 Artist Spotlight: Cafuné Cafuné Sign to Elektra Rec…
댓글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