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2일차-5 레이니스퍄라 (Reynisfjara)

이날의 마지막 행선지인 레이니스피야라 (Reynisfjara, 레이니스퍄라) 로 갔습니다.  아이슬란드어로 피야라(-fjara)는 해변(beach)라는 뜻.  티르홀라에이(Dyrhólaey, 디르홀레이)에서 직선거리로는 1Km 밖에 되지 않는데, 두 장소를 잇는 길이 산길이라서 차로 약 20분 걸립니다.  주차장 규모로 볼때 관광객들이 아주 많이 오는 곳 같습니다.

 

 

사유지인 것으로 아는데, 입장료나 주차비는 따로 받지는 않고 대신 현대식으로 잘 지어진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식당 실내에 연결된 화장실은 무료이고 바깥에 따로 입구가 있는 화장실은 입장료를 받는군요.  동전이 없는 관계로 실내의 것을 이용했습니다. (얌체 같으니!)

 

 

조금 아까 다녀온 티르홀라에이(Dyrhólaey, 디르홀레이)가 멀리 보입니다.

 

 

이 레이니스피야라 (Reynisfjara, 레이니스퍄라)에는 두가지 유명한 것이 있는데, 첫번째는 현무암 주상절리(basalt columnar joints)들입니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중문에 가면 볼 수 있지요.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의 대표적 명소인 핫틀그림스키르캬 성당 (Hallgrimskirkja, 할그림스키르캬)이 이곳을 포함한 주상절리에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유명한 것은 일명 '악마의 손가락 바위'라고도 불리우는 66m 높이의 레이니스트랑가르 (Reynisdrangar, 레이니스드랑가르)입니다.  바닷가에 높이 솟은 바위섬들을 드랑가르(-drangar)로 부르네요.

 

 

약 700m 길이의 좁고 길다란 해변 전체가 화산지대 특유의 검은 모래와 검은 자갈들로 덮여 있고, 간혹 붉은색 자갈들이 섞여있습니다.

 

 

해변을 걷고 있다가 발견한 물고기의 머리... (화면 내리시기 전에 마음의 준비 하세요) 어두육미(魚頭肉尾)를 모르는 뭔가 큰 물고기에 몸통을 통째로 먹히고 머리만 파도에 쓸려왔나 봅니다.  주먹보다 큰 머리로 보면 얘도 한 덩지 했을법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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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시간 뒤져도 못 찾아낸 것을 블친께서 단숨에 찾아주시네요. 👍 새알고기(lumpfish, Cyclopterus lumpus) 같습니다. [유튜브: 귀여운 아기 새알고기] [유튜브: 사실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Cyclopterus_lumpus]

 

이날은 심하지 않았지만, 평소 파도가 높은 편이라 무척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에게 가장 위험한 해변이라고... [YouTube "Waves Sneak Up Reynisfjara Beach in Iceland and Knock Over Tourists"]  사진 찍으려고 주상절리에 여기저기 올라가는 것도 당연히 위험하겠지요?  그래도 너도 나도 다 올라 가는군요.  아이슬란드는 관광객들이 무슨 짓을 하던 금지를 하지 않아 여기저기 위험성이 많이 도사리는 관광지인듯 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