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2일차-3 스코가포스 (Skógafoss)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스코하포스(Skógafoss, 스코가포스)입니다. (주차요금 없었습니다)  낙차는 60m로 셀야란츠포스(Seljalandsfoss, 셀야란드스포스)와 같습니다만, 폭이 25m로 수량이 훨씬 많습니다. 

 

산책로가 두개로 나뉘는데요,

• 폭포 위 : [왕복 0.8Km = 12분, 오르막 고도 약 90m = 아파트 36층. 난이도 2/10]
• 폭포 밑 : [왕복 0.6Km =   7분,  완전 평지.                                          난이도 1/10]

 

 

양쪽 다 가봤습니다.  엄청난 높이는 아니라서 오래 걸리지는 않고, 처음 약 10m까지 계단간의 높이가 좀 높군요.

 

 

높은 곳에서 보는 경치나 하이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니면 굳이 올라가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탁 트인 녹색 초원의 경치는 멋지나 감탄을 할 정도까지는 아니고,

 

 

전망대에 올라가도 폭포는 아래서 보는 것보다 멋지지 않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절벽 끝에 앉아봤자 폭포의 스케일은 알길이 없는 사진밖에 나오지 않네요.

 

 

하이킹 좋아하는 일부 사람들은 상류 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더 올라갑니다.

 

 

아래로 내려와 폭포 가까이 가 봅니다.  쿳틀포스(Gullfoss,굴포스)의 경우 폭이 엄청 넓지만 낙차는 크지 않은 반면, 이 폭포는 낙차와 폭이 다 큰 편이어서 또 다른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이곳은 조금 떨어진 곳이 사진 찍기에 더 좋고, 카메라 또 젖게하고 싶지 않아서 폭포 밑까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대형 버스로 온 단체 관광객들이 사라지기를 기다렸다가 2017년 Chromatic Photography Awards의 Grand Prize를 받은 작품 흉내를 좀 내봤습니다.  더 멀리서 찍었어야 했던 것 같아요. (역시 짝퉁은 진품을 따라갈 수가 없네요 😅 )

 

 

여기서는 꼭 드론 날려보고 싶었습니다.  원래 생각은 폭포 앞에서부터 낮은 고도로 접근하다가 위로 수직 상승시키는 것이었는데 물새들이 폭포 절벽에 둥지 틀고 번식하는 기간이라서 허용이 안 되었고, 대신 계곡 양쪽 언덕과 폭포 위만 찍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풍경은 확실히 높은 곳에서 찍는 것이 멋지더군요.  좋은 풍경 사진가가 되려면 높은 곳을 수시로 올라갈 강인한 체력과 용기가 필수인가 봅니다.

 

 

스코하포스(Skógafoss, 스코가포스)가는 길에 박물관 표지판이 있는 것을 보고 찾아가 봤습니다.  스코하르 박물관 (Skógar museum) 이라고 작은 유료 민속 박물관인데요, 전통 가옥을 들어가 구경하는 것이 전부인 것같고, 울타리가 엄청 낮아 안이 다 보여서 그냥 밖에서만 사진 몇장 찍고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참고 사항]
Skógafoss는 드론 비행을 금지하는 아이슬란드 내 114개의 보호 구역의 일부라서, 이 영상을 찍기 위해 사전에 허가를 받았음을 밝힙니다.  자세한 내용는 "아이슬란드 & 페로 제도: 여행 준비" 글 맨 마지막 부분을 읽어주세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