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3년을 되돌아 보며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3년을 되돌아 보며
2023.03.113년 전 오늘, 2020년 3월 11일, WHO(세계 보건기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범유행전염병(pandemic)임을 선언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몇 주면, 길어야 몇 달이면 끝날 것으로 생각했으나, 3년이 지난 지금에야 길고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 합니다. 인생에 아마도 다시 겪지는 않을 것 같은 '일찌기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를 한번 복기해 봅니다. 2019년 11월에 최초로 보고된 후 2020년 1월부터 아시아 권으로, 2월 중순부터는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각 대륙에서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세계 최초로 1월 23일에 발원지인 우한(武汉)을 완전 봉쇄(lockdown) 시켰고, 3월 9일에는 이탈리아가 유럽 최초로 북부 14..
코로나 바이러스: 올 겨울도?
코로나 바이러스: 올 겨울도?
2022.11.28작년 11월 초에 라는 글에서 제가 살고 있는 산타 클라라 카운티 (Santa Clara County) 의 일일 확진자 수를 1년 전과 비교해 그려보며 겨울철 확진자 수의 급격한 증가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였고, 불행히도 제 우려는 기우로 끝나지 않고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Delta & Omicron variants)의 확산으로 엄청난 수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바 있습니다. 올해도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일일 확진자 수를 2년 전, 1년 전과 비교한 도표를 그려봤습니다. (카운티 COVID-19 Cases Dashboard, 총 인구 약 200만명)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슬금 슬금 올라가기 시작하네요. 최근 들어 마스크 열심히 쓰는 사람들도 많이 줄은데다가, 11월 말 추수 감사절(Thanksgivi..
과학자면 언론이 아니라 학술지에...
과학자면 언론이 아니라 학술지에...
2021.12.14이왕재 교수님이라고 코로나 (COVID-19) 백신 관련해서 부지런히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 분 주장을 처음 본 것이 2021년 1월 15일 자 기사였습니다. 요즘 한국의 백신 접종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돌파 감염이 증가하고, 확진자 수가 신기록을 연일 갱신하니 이 분 인터뷰 기사가 더 자주 눈에 띄네요. 서울대 명예 교수시고 무려 전 대한면역학회 회장을 역임하셨으니, 스펙만 보면 경청을 해야 옳은데, 주장하시는 바가 보고되는 임상 연구들과는 너무 다른게 많아서 참 거시기(?) 합니다. mRNA를 이용한 새로운 백신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신지 의구심도 들고요. 그리고 결론은 늘 본인이 오랜 세월동안 주장해 오셨던 비타민 C!!! 면역력 높이는 것이 답이라는데 누가 그..
코로나 바이러스: 올 겨울 괜찮을지?
코로나 바이러스: 올 겨울 괜찮을지?
2021.11.03호기심에 제가 살고 있는 산타 클라라 카운티 (Santa Clara County) 의 일일 확진자 수를 1년 전과 비교해 그려 봤습니다. (1주일씩 평균값을 취해 smoothing 한 결과) 카운티 전체 인구수는 200만명 정도 입니다. (카운티 COVID-19 Cases Dashboard) 작년은 거의 락다운 (lock down)에 가깝게 통제해서 사람들이 거의 돌아다니지 않았던 것에 비해, 올 초여름부터는 많은 부분 완화를 해서 마스크 권장 외에는 거의 통제하지 않는 많이 해이해진 상황에다 전염력은 훨씬 강한 델타 변이가 위세를 떨치는 상황때문인지, 백신 접종률 80% 이상인데도 불구하고 작년과 거의 비슷한 추세를 따라가고 있고 수치상으로 오히려 작년보다 조금 더 많은 확진자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코로나 백신 여권 (미국)
코로나 백신 여권 (미국)
2021.04.09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 종식이 어렵고 최소한 몇년에 걸친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백신 여권 (vaccine passport)"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백신접종의 증명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요구하는 황열병 (yellow fever) 백신 증명입니다. 다만, 팬데믹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국내 모임 제한을 해제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출입국에서도 조금더 공신력 있고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핸드폰 앱을 이용한 전자 백신 여권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지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 공급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미 백신 여권을 만들었고, 중국/일본, 그리고 유럽의 몇 국가 (덴마크, 영국, 에스토니아) 가 발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미국)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미국)
2021.04.042020년 12월 14일부터 시작된 미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이 3개월 반이 지나, 4월 1일부터 저도 접종 대상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백신이 승인되었을때만해도 반신반의하고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것이 대세였지만 지금은 제 주위 사람들 중 백신 접종을 일부러 미루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고, 다들 어떻게 해서든 조금이라도 일찍 맞고 싶어 합니다. 엄청난 돈으로 매수해 백신을 구하려는 사람들도 있었고, 다른 주로 가서 접종을 받으려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새 대통령 바이든은 야심차게 5월 1일까지는 미국내 모든 성인들에게 백신 접종 자격 (eligibility)를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자격을 주는 것과 실제로 접종을 받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지요. 백신 공급량도 제한되어 있고, 접종할 수 있는 장소와 접..
코로나 시대: 식당들의 살아남기
코로나 시대: 식당들의 살아남기
2020.09.16코로나 시대: 식당들의 살아남기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 아마도 항공/여행업계일테고, 요식업계도 피해가 만만치 않지요. 저렴한 가격에 단골을 확보한 식당들은 조금 매출이 줄기는 해도 그럭저럭 버텨나가고 있습니다만, 폐업을 이미 했거나 심각하게 고려하는 식당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제가 거주하는 Santa Clara County는 3월 17일에 내려진 "Shelter in Place" (처소 대피, 칩거) 행정 명령를 시작으로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실내에서의 식사가 금지된 상태입니다. 포장주문(takeout) 은 한계가 있다보니 가능한 모든 식당들이 실외 테이블을 설치하고 손님을 받고 있습니다. 시내(downtown)쪽으로 가면 대다수의 시가 중심이 되는 도로를 폐쇄하고 도로변에..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낙관적 전망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낙관적 전망
2020.07.23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낙관적 전망 4달 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초기에 전염병의 위험률은 아래 그린 바와 같이 상호 독립적인 확률의 곱하기로 결정된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위험도 = 감염율 × 발병율 × 불치율 × 사망율 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 모든 독립적 확률이 다 높다보니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상황을 초래하고 있지요. 현재로는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통한 감염율 낮추기입니다. 발병율을 낮출수 있는 백신 개발이 가장 확실한 대책 일텐데 임상 실험과 안전성 테스트 만 해도 통상 몇 년이 필요하고, 대량 생산도 오래 걸리는 일이라 그동안 상당히 비관적인 전망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1주일 전인 7월 14일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령탑인 국립 전염병 연구소장인 안토..
Corona Lisa
Corona Lisa
2020.05.17Corona Lisa [출처 : 9gag] [출처 : Pinterest] [출처 : SFKorean] [출처 : Twitter] [출처 : The CW Pittsburgh]
코로나 바이러스 : 감염 최소 분량
코로나 바이러스 : 감염 최소 분량
2020.05.12코로나 바이러스 : 감염 최소 분량 오늘 자 New York Times가 University of Massachusetts Dartmouth (메사추세츠 주립대학 다트마우스)의 생물학과 Erin S. Bromage 교수의 블로그 글 "The Risks - Know Them - Avoid Them"을 인용하면서, 폐쇄 공간에서의 전염 이유를 아주 잘 설명했다고 평가 했습니다. 5일 전 올라온 이 블로그 글은 6백만명 이상이 읽었습니다. Bromage 교수는 본인의 글이 호주의 잡지사 Quillette에 기고된 글 "COVID-19 Superspreader Events in 28 Countries: Critical Patterns and Lessons" 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힙니다. 이 글은 두 가지의 개념에..
북가주 식료품점 상황
북가주 식료품점 상황
2020.04.22북가주 식료품점 상황 오랜만에 장 보러 식료품점 (grocery market)에 갔습니다. 저는 북 California에 사는데요 제가 사는 county가 corona virus 가 New York City에서 폭발하기 전 초기에 미국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았던 곳입니다. 한달 전인 3월 16일 칩거령(shelter-in-place)이 내려진 날 거의 모든 식료품 점은 전대미문의 매상을 올리면서 모든 선반을 텅텅 비웠지요. 오늘 간 곳은 Trader Joe's라는 중간 size의 식료품점인데, 평소에 장사가 잘 되는 편이라 점포 안의 인원수 제한을 두고 들어가는 것을 통제하네요. 줄 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건물을 한 바퀴 돌아 뒤편까지 서 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대기 인원이 29명이었지만 금방 금방 줄..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3D Simulation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3D Simulation
2020.04.16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3D Simulation 과학과 공학에서는 상황을 수학/물리적으로 계산해보는 일을 많이 하는데 이런 작업을 통칭해 simulation이라고 부릅니다. 원래 자동차, 항공기, 우주선 등의 설계 단계에서 기계공학의 유체역학을 고려하는 목적으로 시작되었고 지금은 날씨, 주식 등 쓰이지 않는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합니다. 오늘자 New York Times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비말(飛沫, droplet)이 얼마만큼의 거리까지 퍼지는지, 그 후에 미세한 aerosol (1㎛ 이하의 작은 수분)로 쪼개져 추가로 얼마만큼 퍼지는지를 3D simulation 한 내용이 기사로 실렸습니다. 새로운 결론이 도출된 것은 아니고 미국에서 "social distan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