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 감염 최소 분량

코로나 바이러스 : 감염 최소 분량

오늘 자 New York Times가 University of Massachusetts Dartmouth (메사추세츠 주립대학 다트마우스)의 생물학과 Erin S. Bromage 교수의 블로그 글 "The Risks - Know Them - Avoid Them"을 인용하면서, 폐쇄 공간에서의 전염 이유를 아주 잘 설명했다고 평가 했습니다.  5일 전 올라온 이 블로그 글은 6백만명 이상이 읽었습니다.

Bromage 교수는 본인의 글이 호주의 잡지사 Quillette에 기고된 글 "COVID-19 Superspreader Events in 28 Countries: Critical Patterns and Lessons" 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힙니다.   이 글은 두 가지의 개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 SSE (Super Spreading Event) : 수퍼 전파 이벤트.  “superspreader,” “cluster,” “hot spot”
2. MID (Minimal Infectious Dose) : 감염최소 분량

Bromage 교수는 "감염 = 바이러스 양 × 시간" 을 명심하라고 합니다.  감염최소분량 (MID)을 넘어서는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확진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한번에 얻는 것이던, 미량의 바이러스를 일정시간 호흡하면서 조금씩 누적되어 얻는 것이던, 감염되는 결과는 마찬가지라는 뜻입니다.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최소 분량 (MID)은 확실하지 않지만 MERS와 SARS 연구 결과를 사용다면 대략 천개 정도라고 봅니다.  

• 재채기 = 약 30,000개의 비말(飛沫) = 약 2억개의 바이러스 입자
• 기침    = 약   3,000개의 비말(飛沫)
• 호흡    = 약 50~5,000개의 비말(飛沫).  분당 20개의 바이러스 RNA 카피 = 50분 소요
• 말하기 = 분당 200개의 바이러스 = 5분 소요

수퍼 전파 이벤트 (SSE) 면에서 볼 때, 세계적으로 보고된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이 모든 감염 사건은 실내에 있었고, 사람들이 좁게 간격을두고 있었고, 말하거나 노래하거나 소리를 지르고있었습니다. 감염의 주요 원인은 가정, 직장, 대중 교통, 사교 모임 및 식당입니다. 이는 모든 전파 상황의 90 %를 차지합니다. 반대로 쇼핑으로 인한 확산은 소량의 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례를 분석한 내용을 조금 살펴보면

• 식당 : 중국 광저우 식당에서 무증상자(A1) 에 의해 집단 감염된 사례입니다.  에어콘 바람이 가지 않은 곳에 앉은 사람들은 감염되지 않았고, 1시간 반 가량의 대화 중에 방출된 바이러스가 에어콘 바람을 타고 돌면서 반 정도가 감염되었습니다.
  
  
  
  
• 직장 : 한국 콜센터에서 같은 층 사무실 한쪽만 집단 감염을 일으킨 사례를 들었습니다.
  
  
• 성가대 : 3월 초 워싱턴 주에서 교회 성가대가 집단 감염을 일으킨 사례입니다.  60명이 배구코트 정도의 면적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고 연습을 했지만 밀폐된 곳이고 2시간 반 정도 심호흡을 하면서 노래를 한 결과 75%가 감염되었습니다.

결론을 다시 말씀드리자면 "감염 = 바이러스 양 × 시간"입니다.  모두들 조심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