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영국 London 2023
미식의 도시 런던: Natural History Museum
미식의 도시 런던: Natural History Museum
2024.01.14세계적인 대도시답게 런던은 박물관도 많이 있고 그 중 3개가 Hyde Park 바로 남쪽에 몰려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Natural History Museum에 아침 산책겸 다녀 왔습니다. 입장료 없고, 무료 입장 티켓을 미리 예약하면 줄 서지 않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South Kensington 지하철 역에서 내려 "Museums"라는 표지판을 따라 지하도를 걸어서 출구로 나오면 4거리 교차로입니다. 여기서 Google Map App은 최단 거리로 안내하기 때문에 직진해서 동쪽 작은 문으로 가라고 하는데, 그리로 가지 마시고 좌회전해서 남쪽 정문으로 가세요. 동쪽 문은 줄이 훨씬 깁니다. 사실 저는 이 박물관에 전시된 것들보다는 건물 자체에 더 관심이 있어서 왔습니다 😁 건물 자체가 정말 예술..
미식의 도시 런던: Kiln (Thai)
미식의 도시 런던: Kiln (Thai)
2024.01.12런던 여행 떠나오기 전에 점심/저녁 식사할 곳의 80% 정도를 예약 해놓고 왔는데 이 식당 Kiln이 예약한 첫번째 식당입니다. 식당 이름 킬른(Kiln)은 벽돌 같은 것을 구워내는 가마라는 뜻입니다. 엣날에는 'n'이 묵음이라 kill과 같은 발음이었다가 지금은 킬른으로 읽는다고 합니다. Central London의 Soho 지역 남쪽 Piccadilly Circus 역 부근에 있어요. (메인 가격대 £12~38, 맛 8.5, 가성비 8.5, 인테리어 7.0) 부근 풍경. Brewer St에서 Chinatown의 Wardour St 쪽을 향해서. 런던의 상징인 강렬한 빨간색의 전화박스. 작은 아이가 전화박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움짤 만들고 싶다고 해서 찍기 시작했는데 문이 잠겨 열리지 ..
미식의 도시 런던: Hampstead Heath (공원)
미식의 도시 런던: Hampstead Heath (공원)
2024.01.10도착한 다음날 해뜰 때 (8시 경) 공원으로 산책을 다녀 왔습니다. 런던에는 공원이 참 많은데 큰 공원 중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것이 호텔에서 서쪽 직선거리로 3Km 떨어진 Hampstead Heath 였습니다.. 총 넓이가 320 헥타아르니까 여의도의 1.1배 쯤 되는군요. 공원 서쪽 반은 Hampstead라는 영국 최고의 부촌 (백만장자 수 최고) 에, 동쪽 반은 그에 견줄만큼 부촌인 Highgate에 속해 있습니다. Hampstead는 예술가와 작가들이 많이 살고 Highgate에는 가수나 배우들이 많이 산다고 하네요. 그래서 Hampstead Heath에 가면 가끔 출몰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나 쥬드 로 (Jude Law)등의 배우들과 마주칠지도 모른다고 합니..
미식의 도시 런던: Kennington Lane Cafe (English)
미식의 도시 런던: Kennington Lane Cafe (English)
2024.01.08영국에 왔으니 일단 순 영국식으로 먹어봐야죠 😁 도착한 날 점심은 큰 아이 기숙사 부근의 저렴한 식당 Kensington Lane Cafe로 갔습니다. Vauxhall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4분 거리에 있습니다. (메인 가격대 £9~15, 맛 7.5, 가성비 9.0, 인테리어 6.0) 기숙사에 잠시 들르다 보니 12시가 되었는데 예약 받지 않고 평점이 엄청 좋은 곳이라 줄 설 각오를 하고 갔습니다만 예상 외로 한산해서 곧바로 테이블을 받았습니다. 조금 지나니까 손님들이 많이 와서 줄서기 시작하더군요. 남유럽만 그런줄 알았더니 영국도 식사 시간이 미국에 비해 조금 늦은 편이네요. 영국 음식(English)라고 썼지만 주인은 외국인이고 메뉴가 상당히 방대합니다. 그래도 손님들의 약 2/3 이상이 English..
미식의 도시 런던: 음식에 대한 전체적 소감
미식의 도시 런던: 음식에 대한 전체적 소감
2024.01.042주 간 Central London에 있으면서 총 18개의 식당을 다녀 왔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2번씩 간 곳도 5군데 있고요. 제가 사는 San Francisco Bay 지역에서 좋은 평판을 받는 식당들와 비교해 봤을 때 평균적인 맛 무척 만족스럽고, 가성비 면에서 훨씬 뛰어나고, 인테리어도 대체로 아주 훌륭했습니다. SF 지역의 같은 나라 음식들과 비교하자면 맛의 개성이 무척 확실하고 창의적인 요리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먹은 음식들과는 무척 극명한 대조를 느꼈는데요, 일본인들이 만드는 음식들이 무척이나 조심 조심 공을 들인 느낌이라면, 런던에서 먹은 음식들은 뭐랄까... 무척 과감하고 자신감이 넘친다고 할까요? 맛도 대체로 담백하고 무겁지 않아 쉽게 물리지 않고, 2주 내내 엄청 ..
미식의 도시 런던: Happy New Year!
미식의 도시 런던: Happy New Year!
2024.01.0112월이 런던의 관광 성수기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파들이 몰리는 곳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는 쇼핑가가 그 중 하나이고 1월 1일 자정을 기해 London Eye에서 터뜨리는 불꽃놀이 쇼가 또 다른 하나이군요. 불꽃이 잘 보이는 구역은 일인당 £20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무척 일찍 매진이 되어서 저희는 표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옮긴 숙소 앞 공원 (Waterloo Millennium Green) 에서 London Eye가 잘 보여서 그 곳에서 구경을 했습니다. 인파가 엄청나죠? 불꽃 놀이를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는데요, 생각보다 참 어렵네요. '멋있다!!' 느끼는 순간에 셔터를 누르면 이미 늦은거라서 마구 찍은 후에 몇장만 추려냈습니다. 런던의 신..
미식의 도시 런던: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
미식의 도시 런던: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
2023.12.27런던 하면 온갖 다양한 문화의 향연이 펼쳐지는 도시이기도 하지요. 역사, 미술, 과학등 광범위한 내용을 전시하는 각종 박물관들(museums), 그리고 엄청난 수의 연극, 발레, 오페라, 뮤지컬등의 공연이 끊이지 않습니다. 모든 세대들에게 친숙한 디즈니 뮤지컬의 경우 수년간에 걸쳐 매일 공연을 계속하는 도시는 세계에서 뉴욕과 런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첫날 저녁에 디즈니 뮤지컬 을 보러 갔습니다. 정규 티켓 가격이 £35 ~ £195인데 day seats라고 제일 저렴한 티켓 중 남은 것을 £29.50에 할인해서 처분합니다. 과거에는 당일 티켓 오피스에 아침 일찍 줄을 서서 구입해야 했던 것이 이제는 매주 월요일 정오에 인터넷에서 예매가 가능해졌습니다. 단, 좌석을 고를 수 없어서 일행이 뿔뿔이 ..
미식의 도시 런던: 숙소와 교통
미식의 도시 런던: 숙소와 교통
2023.12.26https://brunch.co.kr/@daramzy/26파리나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 비하면 저렴하지만 런던도 부동산 시세가 엄청 높은 곳인지라 숙박비 부담이 꽤 됩니다. 게다가 저희 가족이 온 연말에는 가격이 더 치솟아 2~3배 정도 오르는 것 같습니다. 위치가 좋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곳을 찾느라 시간을 좀 썼는데요, 먼저 런던에서 주로 뭘 하고 싶으냐가 확실해야 숙박할 곳을 결정하는 것이 쉽겠지요? 런던에는 32개의 자치구(boroughs)들이 있는데, 그 중 관광객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은 거의 중앙의 Westminster 부근인 것 같습니다. 널리 알려진 공원, 궁전, 교회, 의사당, 박물관등 명소들 (landmarks) 이 거의 다 이 지역에 있고 명동이나 긴자 같은 분위기의 쇼핑 ..
미식의 도시 런던: Merry Christmas
미식의 도시 런던: Merry Christmas
2023.12.25크리스마스때 유럽 여행을 가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기에 유럽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국도 그런 나라중 하나라서 런던 곳곳에는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인 Oxford Circus 역으로 갔습니다. 남북으로 Regent St, 동서로 Oxford St 사방으로 화려하게 거리가 장식되어 있어 엄청난 인파로 주요 도로들이 가득 메워져 있네요. 거의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정치 집회 정도의 인파입니다. 시간이 얼마 없는 분들이면 그냥 Oxford Circuit역으로 가셔서 주변을 둘러 보시고,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이 Google Map 지도에 표시된 곳을 따라 천천히 거닐면서 분위기를 줄겨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미식의 도시 런던: 여행 준비
미식의 도시 런던: 여행 준비
2023.12.23이번에 여행하는 나라는 영국의 수도 런던(London)입니다. 설명할 필요 없는 대표적 국제 도시 중 하나이지요. 큰 아이가 1년간 런던에서 대학원을 다니게 되어 12월 말 겨울 방학에 맞추어 가족들이 런던으로 가서 모였습니다. 12월 말은 사실 런던 여행을 하기에 좋은 시기는 아닙니다. 낙엽이 다 지고 을씨년스러운 공원들, 하루종일 구름이 가득 끼고 걸핏하면 비 내리는 날씨, 대중교통까지 다 멈추는 25~26일 등등. 하지만 아이들 학사일정을 고려하다보니 저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아, 가던가 말던가의 선택은 가능했네요 😅) 영국의 영어 명칭이 참 많습니다. 먼저 United Kingdom은 정치적 단위의 명칭으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그리고 북 아일랜드를 모두 포함 합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