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투)사 윤석열... 과연?
검(투)사 윤석열... 과연?
2021.03.24검사(檢事) 윤석열을 2000년 작 영화 "글라디에이터(Gladiator)" 의 주인공인 검투사(劍鬪士) 막시무스 (Maximus Decimus Meridius) 같다는 세평들이 여러번 나왔다. 영화를 보면 정말 여러면에서 닮았다. 자신의 직책을 성실하게 수행할 뿐 권좌에 대한 욕심이 없어 보이는 것도 그렇고, 자기 일에 충실했을 뿐인데 이래 저래 공격 당하는 것도 그렇고, 반복적으로 수세에 몰리는 상황 속에서도 악착 같이 살아 남는 것도 그렇다. 어떻게든 죽여 버리려고 전차에 태워 투입시킨 여궁수를 보면 모 장관 생각 나고, 결국 살아 남은 주인공을 콱 죽여 버리고 싶었지만, 군중들의 환호에 떠밀려 썩소를 지으면서 살려주는 코모도스 황제의 모습도 최근 누구의 모습을 빼어 닮았다. 한국의 잘 나가는(?)..
트럼프가 당선된 것의 책임은...
트럼프가 당선된 것의 책임은...
2017.03.16트럼프가 당선된 것의 책임은... 영국 배우 Tom Walker라는 사람이 "Jonathan Pie"라는 YouTube 예명으로 정치적인 견해를 일종의 토크쇼처럼 보도하는데, "이번에 트럼프가 당선된 것은 오히려 좌파 책임이다."라며 열변을 토합니다. 최근 한국사회의 인터넷 공간에서도 많이 느끼던 바를 잘 짚어주길래 타산지석(他山之石) 삼아 받아 적어보았습니다. (차분히 말하는게 아니라 중간 중간 이해가지 않는 말들이 있는데 얼버무려 번역한 것 이해해 주세요) [3m 44s 부터] The left is responsible for this result because the left has now decided to any other opinion any other way of looking at the ..
비록 한 걸음이지만...
비록 한 걸음이지만...
2016.12.06비록 한 걸음이지만... 대다수의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내 마음도 한달 내내 착잡하다. 매주 늘어가는 시민들의 시위 규모에 힘 입어 다행히 방향은 잘 정리되는 쪽으로 잡혀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이런 일이 벌어지기까지의 과정과 한국 사회의 청렴도를 보면 갈 길은 아득하기만 하다. 늘 그래왔기 때문에 무슨 비리가 터지던 간에, 한국 사회는 진영논리에 충실하게 자신이 지지하는 쪽을 보호하고, 그러다가 무슨 리스트 하나 있다고 하면 여야할 것 없이 다들 긴장한다. 그러다보니 선거는 번번히 최선(最善)을 뽑는게 아니라 차악(次惡)을 뽑아야만 했다. 사실 한국 사회에 최순실/정유라 모녀 같은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다. 고등학교 시절, 석차가 중하위라서 대학 자체가 가기 힘들텐데도 의외로 나름 괜찮은 학교에 합격한 경..
정권교체?
정권교체?
2015.12.16정권교체? 이웃나라 일본의 정치판을 들여다 보면 1955년이후 총 60년 중 4년을 제외한 나머지를 자민당(自民党)이라는 정당이 줄곧 여당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편법 없이 국민들이 투표한 결과이지만, 너무나 오랜 세월을 지배해 왔기 때문에 민주주의 측면에서 보면 발전이 없어 보이고 부패와 부조리도 그만큼 많습니다. 이렇게 된 것에는 좌파가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데, 요즘 한국 정치판을 보면서 한국이 일본꼴 되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기 시작한지 꽤 됩니다. 일본의 제1 좌파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당의 역사를 보면서 혹 타산지석을 삼을 수는 없을런지...주로 좌파의 노동농민당, 중간파인 일본노농당, 우파인 사회대중당 등이 결집하였으며, 우파와 중간파는 민주사회주의적인 사회민주..
국회(國會)
국회(國會)
2014.09.25국회(國會)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소위 삼권분립(三權分立, trias politica)입니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로 중앙 정부의 권력을 나눠 상호 견제및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입니다. 그 중 국회는 입법부에 해당하며 다음과 같은 권한이자 의무를 가집니다. [인용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 o 입법에 관한 권한 - 법률제정권 - 헌법개정의 권한 - 조약체결·비준에 대한 동의권 o 재정에 관한 권한 - 조세법률주의 - 예산심의확정권 - 예비비 의결과 지출승인권 - 기채동의권 - 예산 외에 국가의 부담이 될 계약에 대한 동의권 - 결산심사권 o 일반국정에 관한 권한 - 대정부 견제권 또는 정부통제에 관한 권한 대한민국 국회를 보고 있..
선동 (Instigation)
선동 (Instigation)
2014.09.19선동 (Instigation) 우익 좌익 가릴 것 없이 언론매체가 정치인들의 선동성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고, 일반인들도 본인의 정치성향에 맞는 것만 골라 SNS를 통해 무한정 퍼 나르고 있습니다. 양측 주장이 하도 상반되어 어느 쪽이 사실인지 알 수도 없고, 퍼나르는 사람들은 사실여부에 별로 관심도 없어 보입니다. 상대방은 절대악(惡), 나는 절대선(善) 으로 단정짓고 그 근거를 마련해 줄 글과 동영상들만 창궐하는 시대입니다. 상대방을 악으로 규정하는 곳에 대화와 타협과 협력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을 몰아내고 그 자리 차지하는 것이 지상목표인 사람은 옳고 그름에 상관 없이, 사실 여부에 관계 없이 모든 일을 증오와 선동의 기회로 삼습니다. 선동정치가(demagogue): 합리적인 논의 대신 감정을..
패싸움
패싸움
2013.10.06패싸움 인터넷 신문에 벌써 근 한달째 제일 상단에 자리한 C모씨의 혼외아들 기사... 한편에서는 의혹의 근거가 될만한 거리들을 계속 터뜨리며 압박을 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사실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비난하고... 아마도 혼외아들 자체는 그리 놀라운 일도 지탄 받을 일도 아니라는 것이 양쪽 진영의 공통된 정서인듯... 다만 그런 류의 일이 국민들에게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사안임을 알뿐... (확인되지 않았기에, 물증이 없기에 함부로 말하는 것은 물론 옳지 않겠지만), 내연관계로 지목된 L모 여인의 진술만 봐도 허술하기 짝이 없고 너무 뻔해보이는 상황에서 계속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본인의 입장이야 나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를 감싸고 도는 편의 발언을 보면 늘 보는 패싸움의 ..
Convergence (점점 가까와 짐)
Convergence (점점 가까와 짐)
2013.01.11Convergence (점점 가까와 짐)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 치하에서 벗어난지 어느덧 70여년이 다 되어갑니다. 1970년 중반까지도 남한이 북한보다 경제적으로 더 열악한 나라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유언비어 살포가 성공적으로 먹힌 결과라고 하겠지요 ㅎㅎ) 전무하다시피한 전기, 지하자원, 기술… 그런 상황 속에서 시작된 남한은 30년이 걸려 결국은 북한을 따라잡았고 지금은 세계에서 나름 인정받는 부유한 국가의 반열에 진입했습니다. 정치적으로 볼때도 한국은 결코 녹녹지 않은 길을 거쳐왔습니다. 권력욕으로 찬 부통령에게 속아 나라 돌아가는 상황 조차 제대로 모른 대통령도 있었고, 나라를 세우고자 하는 열망이 너무 커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리를 넘기지 못하..
정부의 개입
정부의 개입
2012.10.23정부의 개입 정수 장학회 김지태씨는 이 돈으로 부동산·실크섬유·고무산업에 투자해 해방 이후 ‘서울의 이병철-부산의 김지태’란 얘기가 나올 만큼 재산을 모았다. 그러다 5·16으로 군부가 집권한 뒤 62년 4월 부정축재와 재산도피 등의 혐의로 중앙정보부에 구속됐다. 중정 부산지부는 그에게 부정축재처리법, 외국환관리법, 농지개혁법 위반 등 9개 혐의를 적용했다. 이게 부일장학회와 언론사 지분을 내놓게 된 계기였다. 김씨는 군사재판에서 징역 7년형을 구형받았다. 바로 그 다음 날인 62년 5월 25일 재산 포기각서를 작성했고, 6월 20일 기부승낙서에 서명했다. 그리고 이틀 후인 6월 22일 군 검찰의 공소취소로 석방됐다. 대기업 빅딜 1999년 1월 4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서울 한 호텔에서 정몽헌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