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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400개국, 600만 마일
60년, 400개국, 600만 마일
2016.06.05238개의 주권국은 물론이고 코딱지 만큼이나 작은 속령과 섬을 포함한 400개 이상의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방문해 본 사람이 있다. 팔자 좋게 관광 삼아 다닌게 아니라 가는 곳 마다 그 국가의 지도자부터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나 왔다. 가난한 자와 재난 당한 자들이 있는 곳에는 어김 없이 늘 그와 그의 동료들이 있다. 주로 애용하는 United Airlines에서 mileage program을 시작한 후로 최근 300만 마일이 적립되었고 타 항공사까지 합치면 족히 600만 마일 정도 된다. Economy seat에 앉아 지구 배둘레 기준으로 약 240바퀴의 거리를 돌은거다. 21세 되던 때에 첫 여행을 시작한 그는, 곧 81세가 되는 지금도 일년의 반 이상을 그렇게 돌아다닌다. 그..
Approach Shot
Approach Shot
2016.05.27Approach Shot
목이 뻣뻣한 백성
목이 뻣뻣한 백성
2016.05.21목이 뻣뻣한 백성 "저 여자는 자기가 사장인줄 알아 ㅋㅋㅋ" 한국에서 직장 생활 할 때 같은 건물에 사장 사무실이 있었는데 사장 여비서를 두고 사람들이 이렇게 뒷담화를 날리곤 했다. 사장 비서로 발탁되었을땐 다른 사무원들보다는 뭐라도 더 뛰어난 부분이 있으려니 하는 것을 고려해도, 목에 힘!! 주는 정도가 남다르다보니 그만 사람들 사이에 조소 거리가 되고 만 것이다. 오늘날 한국과 한인 교민 사회에서 교회와 교인들이 종종 조소 거리가 되는 이유가 그리 달라 보이지 않는다. '당나귀 신드롬'이란 말이 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이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환호하니, 당나귀 자신이 환호의 대상인 줄로 착각하는 것을 말한다. 로마서 2:17~3:20에서 바울은 당시 유대인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
기독 or 개독?
기독 or 개독?
2016.05.17기독 or 개독? 기독은 성경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존경하고, 개독은 성경을 달변으로 풀어내는 사람을 존경한다.기독은 그리스도의 이름이 존귀히 되기를 소원하고, 개독은 교회의 세력이 커지기를 소원한다.기독은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은 사람으로 성숙하게 하려고 양육하고, 개독은 이용하고 착취하려고 양육한다.기독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부모를 공경하고, 개독은 교회만 사랑한다.기독은 자비와 순종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독은 헌금과 교회 행사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기독은 섬김을 위해 지위를 사용하고, 개독은 군림을 위해 지위를 사용한다.기독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베풀고, 개독은 온갖 생색을 다 내며 거만하게 베푼다.기독은 죄와 중독에 빠진 사람들을 보며 그들이 거기서 벗어나도록..
탄로 (Disclosure)
탄로 (Disclosure)
2016.04.24탄로 (Disclosure) '이만 하면 뭐.... ' '그래도 나 정도면...' '다들 그러는데 뭐...' '설마 누가 알겠어?' 이런 "교만"이라는 어두움과 "위선"이라는 그림자 속에 감춰진 나의 실체는 "그 분"이라는 아침 햇살 속에 여지 없이 탄로나고 만다. "All things become visible when they are exposed by the light.""모든 것은 빛에 의해 밝혀질 때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에베소서 5장 13절) "Woe is me, for I am ruined! Because I am a man of unclean lips, And I live among a people of unclean lips; For my eyes have seen the King, ..
정당과 교회
정당과 교회
2016.04.19정당과 교회 국민들은 정당이 보다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한 제도를 만들어주기 바란다. 정당들은 자신들이 집권하면 마치 선진국이 될 듯, 집권하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주장한다. 국민들은 안다. 청렴하고 일도 잘하는 사람들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정당의 규모를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임도... 그래도, 늘 자기 이익만 챙길 뿐 능력도 없는 수구 꼴통이나, 주둥이만 살았을 뿐 일도 서툰 주제에 탐욕으로 냄새까지 나는 싸가지 없는 진보나, 정당 키우는 것의 목적이 오로지 자기들 권력과 이득을 위하는 것 뿐임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 '빠'들이 아닌 국민들은 정당들이 부르짖는 것에 근거해 판단하지 않는다. 다만, 정당과 그 대표가 얼마나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고, 올바..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2016.04.14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두 사람이 서로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생텍쥐베리(Antoine de Saint-Exupéry) 著 "인간의 대지" 中에서 San Francisco의 Golden Gate Bridge 북단의Marin Headlands에서Point Bonita Lighthouse를 바라보며...
God is Fair and Just - 발췌
God is Fair and Just - 발췌
2016.04.11God is Fair and Just We keep on questioning Him: "Why did You make me with this body, instead of that one?" “Why are so many people dying of starvation?” “Why are there so many planets with nothing living on them?” “Why is my family so messed up?” “Why don’t You make Yourself more obvious to the people who need You?” 우리는 그 분께 계속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왜 제 몸을 저렇게 만들지 않고 이렇게 만드셨나요?” “왜 수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죠?” “..
여친 렌즈
여친 렌즈
2016.03.30여친 렌즈 이웃집 아빠진사에게서 잠시 빌려온 85mm f/1.4 (일명 '여친'렌즈) 아무것도 없는 stone counter top에 마치 칼자욱이라도 낸듯 "in-focus line"을 만들면서 앞뒤로 모든 것을 사정 없이 날려버리는군요 헐~~~
Liberation (해방)
Liberation (해방)
2016.03.29Liberation (해방) 지난 주일(20일) 한가한 저녁 시간. 작은 아이가 좋은 영화 있으면 가족들이 함께 보자고 합니다. 평소 같으면 재미있는 animation 영화나 볼텐데, 고난주간인지라 잠시 고민을 하다가 오래된 영화 중 "The Mission"을 골랐습니다. 이 영화는 대학 3학년 시절,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인지 얼마 되지 않은 제가 이성적으로 납득하지 못하고 고민하던 문제에 대해 답을 준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그 날 마침 일일 교사로 CM에 가서 Hosanna ("Save" us now)를 외치는 예루살렘성 사람들의 심정에 대해서 이야기했었기 때문에 연장선 상에서 좋을 것 같았습니다. 용병 출신의 노예상인 로드리고 멘도사 (로버트 드니로 분)는 많은 과라니 족을 생포해 노예로 팔아넘기지..
"국자" 사건의 재구성
"국자" 사건의 재구성
2016.03.25"국자" 사건의 재구성 가산탕진을 할 수 있는 남편의 3대 취미 중 하나가 사진이다보니, 동호회의 게시판에 고가의 장비를 구입한 것으로 인한 부부 불화 사건들이 가끔 올라온다. 다음 이야기는 수년전 S 동호회의 Canon Forum에 올라왔던 실화이다. (본 사진은 깨진 '대포' 사진으로 특정 기사와 관련이 없음) 한국 직장인들의 유일한 낙인 점심 시간. 식사를 맛있게 하고 함께 커피를 마시던 동료가 전화를 받더니 갑자기 당황해 하더니 빨리 집에 가봐야 한다고 허겁지겁 나감. 무슨 일이냐고 붙잡고 물으니 "마누라가 청소하다가 렌즈 하나 깨먹었는데, 수리한다며 사진관에 문의한다고 해서........~~~~" 지난 달 회식시간에 이 동료가 했던 무용담(?)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감. "아빠백통 하나 구입하고,..
Food Photography (음식사진)
Food Photography (음식사진)
2016.03.20Food Photography (음식사진) SNS에 올라오는 사진들의 대세는 셀카, 풍경, 그리고 음식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중 음식 사진은 찍는 것이 비교적 쉬운 편이라 (1) 맛있어 보이는 음식 (2) 괜찮은 조명 정도만 있으면 '목적에 부합하는' (엄청 먹고 싶어지는) 결과가 나옵니다. 상업용 사진은 엄청난 조명 장비는 기본이고, 모락모락 김나는 연출을 위한 수증기 발생용 솜, 클립, 양면 테입, 헤어 스프레이, 엔진오일, 식기세제, 구두약, 아크릴, 립스틱 등등을 동원해서 찍는건데, SNS용으로 그런 만행(?)은 저질러서는 안되는 거니까 먹는 음식으로 누구나 찍을 수 있는 것만 몇가지 적어 봅니다. 카메라와 렌즈 선정 음식 사진은 준접사 (semi close-up)에 속하므로 바짝 다가갈 수..
Born Again(거듭남)이란?
Born Again(거듭남)이란?
2016.03.16Born Again(거듭남)이란? (black coffee를 즐기는 분들께는 적절치 못한 비유입니다만...) 예전에는 쓴 커피가 변하여 우유로 바뀌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에는 쓴 커피에 우유가 섞여 라떼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수 없느니라""Truly, truly, I say to you, unless one is born again he cannot see the kingdom of God."(요한복음 3장 3절)
믿음 versus(?) 행위
믿음 versus(?) 행위
2016.03.12믿음 versus(?) 행위 개신교에서는 예배에 빠지지 않고 기도에 열심이며, 교회 일에 많이 관여하면서 많은 시간을 쏟는 종교성이 강한 사람을 일컬어 흔히 "믿음 좋은 사람"이라고 하고, 빛을 잃어가고 맛을 잃어가는 교회에 대해 염려하며 교회의 갱신을 주장하는 사람을 "행위를 강조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내년 (2017년)은 마르틴 루터가 로마 가톨릭 교회의 부패와 타락을 비판하는 내용의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한지 만 500년이 되는 해 입니다. 그가 주창한 "오직 믿음 (Sola Fide)"이 개신교의 근간이 된 반면, 그 후로 "믿음이냐 행위냐"는 것은 개신교 역사 내내 줄곧 뜨거운 감자였고 저 역시 오랫동안 이 문제로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
흥미로운 신제품: Lens Adapters
흥미로운 신제품: Lens Adapters
2016.03.11흥미로운 신제품: Lens Adapters 지난 20여년간을 주도한 사진 기술의 백미는 단연 "digital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도 하나씩 가지고 있는 핸드폰은 전세계 모든 사람을 사진의 세계로 이끌었고, 저가로 쏟아져 나온 렌즈 교환식 (nterchangeable lens) DSLR과 mirrorless camera는 수 많은 엄마 아빠들을 작가의 반열에 등단시켰습니다. 소위 flagship 기준으로 필카와 비교할 때 가격이 대략 3배정도 올라갔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다면 이전과 비슷하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2012년 하반기에 디카의 기술 수준은 이미 충분함을 넘어 섰고, 이젠 $500 이상만 투자해도 분에 넘치는 camera body들이 널려있어 (아, 물론 lens 빼고 bod..
Trapeze (공중 그네)
Trapeze (공중 그네)
2016.03.10Trapeze (공중 그네) "나는 공중날기를 할 때 나를 붙잡아주는 사람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대중들은 나를 위대한 스타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진짜 스타는 나를 붙잡아주는 Joe입니다. 그는 1초의 몇 분의 몇까지 맞출 만큼 정확하게 내가 갈 자리에 와 있어야 하고, 내가 그네에서 길게 점프할 때 공중에서 나를 잡아채야만 하니까요." "공중을 나는 사람은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붙잡아 주는 사람이 모든 것을 하지요. 이것이 공중날기의 비밀입니다. Joe에게 날아갈 때 나는 그저 팔하고 손만 뻗으면 돼요. 그 다음엔 그가 나를 잡아 앞무대로 안전하게 끌어가 주기를 기다리면 되지요." "최악의 실수는 공중 나는 사람이 붙잡아주는 사람을 잡으려 드는 거지요. 나는 절대 Joe를 잡으려 들면 안 됩니다...
빙점 (氷点 freezing point)
빙점 (氷点 freezing point)
2016.03.08빙점 (氷点 freezing point) 대학시절 "양치는 언덕"으로부터 시작해서 미우라 아야코(三浦 綾子)의 책을 여러권 읽었지만, 정작 그녀의 명성의 시작인 "빙점 (氷点 freezing point)"은 읽은 적이 없던 차에 드라마로 제작된 "빙점"을 보고는, 영 만족스럽지 않아 결국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몰랐는데 속편도 나와 있었군요) 인내의 한도를 넘는 실망, 분노, 미움등을 겪으면서 마음의 문을 걸어 닫게 되고 결국은 마음이 얼어붙고 마는 사람들의 삶을 눈 덮인 홋카이도의 겨울을 배경으로 그려낸 소설.... 일본인의 정서를 참 잘 담아낸것 같은데... 한국인의 정서로 소설을 쓴다면 "비등점 (沸騰點 boiling point)"이라고 제목을 달아야 할지?
후안무치 (厚顔無恥, Impudence)
후안무치 (厚顔無恥, Impudence)
2016.02.08후안무치 (厚顔無恥, Impudence) 신문지상에서 볼 때마다, 차라리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갈텐데... 싶은 인물들이 몇 있는데 그 중 한명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다. 미숙한 국정운영으로 힘들어 하다가 IMF 외환 사태에 부딛혀 전반적인 평가가 엉망이 되어 버렸지만, 군부내 하나회 척결, 경제 실명제 실시, 지방 자치제 회복등 다른 대통령이라면 엄두도 못 냈을 큰 일도 했고, 쇼맨십이 섞여 있을 것을 감안하더라도 칼국수만 먹으면서 청렴한 모습 보여주려고 애썼던 아버지의 얼굴에 똥칠을 한 측근 특혜 비리의 중심 인물이, 뭐 그리 할 말이 많은지.... 며칠전 기사에 오른 비슷한 수준의 사람, 고 김대중 대통령의 막내아들인 김홍걸씨. 2002년 김대중 정부 최대의 스캔들이었던 최규선 게..
정직의 댓가 (The Cost of Honesty)
정직의 댓가 (The Cost of Honesty)
2016.01.30정직의 댓가 (The Cost of Honesty) 식민지과 한국동란 이후 한국이 60여년에 걸쳐 비약적인 경제적 성장을 거쳐 세계 10위권 규모의 부를 이뤘지만, 아직 선진국이라고 말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북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지지만, 결코 적지 않은 세금이 사회보장과 복지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여러번의 정권교체을 통해 독재는 청산되었고 어설프나마 국민 참정의 민주주의도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회 전체의 체감 온도는 그다지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탐욕과 부정부패가 아직도 사회에 만연하기 때문입니다. 정직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정합니다. 필요를 인식하는 눈, 변화를 요구하는 입들이 너무나도 많은데도 사회가 변하지 않는 이유는 정작 그 댓가를 치..
남 탓? or 내 탓?
남 탓? or 내 탓?
2016.01.29남 탓? or 내 탓? 태권도 갈 시간이 되어 옷 갈아입고 양말 벗던 둘째 왈 "아빠, 마루 바닥이 왜 이렇게 끈적거리지요?" "어디?" "가는 곳 마다 다 끈적거려요." "그래?? 흠........... 혹시... 네 발바닥에 뭐 묻은 것 아냐?" "응? 어......... 앗! 정말이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