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맹이 하나에 실린 삶의 무게
국제 YWAM (Youth With A Mission, 예수전도단)의 본산지라 할 수 있는 코나 열방대학 (University of the Nations Kona)에는 Plaza of the Nations라는 광장이 있다. 그 광장 중앙에는 조그만 분수가 있고 그 주위에 둥그렇게 각 나라의 국기가 계양되어 있다.
가까이 가서 보면 국기가 계양된 곳을 따라 벽돌과 작은 타일들로 20cmx20cm 남짓한 정사각형으로 만든 수백개의 돌판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 돌판에는 238개에 달하는 전세계 모든 주권국의 이름들이 하나씩 적혀 있다. 이 단체는 100% 자비량 (tentmaker 특정 단체나 교회의 후원을 받지 않고 본인의 직업이나 개인기부에만 의존함) 으로 활동하는데, 이들이 자신이 사역하기로 결정한 나라로 떠날 때면 그 나라 이름이 적힌 돌판 위에 돌맹이 하나를 올려놓고 간다. 이름이나 날짜 조차도 적지 않는다. 그러나 그 돌맹이 하나에는 그와 그 가족의 삶의 무게가 담겨있다.
아프리카는 선교사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대륙이었다. 1775년 이전에 시도된 아프리카 선교는 완전히 실패였다. 1790년 이후 수십년 동안 이 대륙으로 들어간, 정말로 용감했던 선교사들은 온갖 질병과 죽음과 직면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던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어려움도 그들을 가로막지 못했다. 그들은 선교사 파송이 사실상 자살 행위나 다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나갔다. 질병으로 순직한 선교사들의 죽음에 대한 무시무시한 통계는 어느 선교 시대나 선교운동에서도 그 유례가 없는 것이었다.
첫 번째 시대 처음 60년 동안 아프리카로 파송된 선교사 중에는 2년 이상 살아 남았던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 선교사들의 엄청난 헌신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겸허한 마음으로 눈물 흘리게 된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가운데 과연 누가 이러한 헌신을 할 수 있으며, 이러한 헌신을 하려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출처] "Four Men, Three Eras, Two Transitions: Modern Missions" 中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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