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수 1,000명
유튜브 구독자 수 1,000명
아침에 이메일을 열었더니 아래와 같은 움짤이 떴습니다. 스팸 메일을 잘못 클릭했나 순간 당황했는데 자세히 봤더니 유튜브에서 보낸게 맞더군요. 제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1,000명이 되었다고 공지 메일을 보낸거였어요. 유튜브는 사실 개인 기록용이나 지인들들과 공유할 내용을 위주로 아주 가끔 올리는 거라, 구독자 수가 늘어날 건덕지가 없을텐데 웬 일인가 싶었네요.
제가 블로그 글도 그렇지만 유튜브도 전문성은 전혀 없이 오만 잡가지를 뒤섞어 올리는지라 궁금해서 제가 올렸던 동영상을 조회수 별로 한번 sorting 해 봤습니다. 조회수 1,000번 이상 넘어가는 것은 거의 없는데, 일찍 타계한 교회 후배 추모 동영상이 가장 높았고, 기독교 CCM (Contemporary Christian Music) 을 비롯한 음악 녹화 한 것, 영어 동영상에 한글 번역 자막 추가해 올린 것, 설교, 여행 동영상 같은 것이 있군요.
올린 동영상의 질보다는 사람들의 관심사가 더 중요한 것 같이 보이고 거기에 희소성이 더해지면 조회수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 글 통계도 조금 들여다 봤습니다. 티스토리는 누적 통계를 제공하지 않는 것 같지만, 주간 조회수 4위까지는 거의 변하지 않았거든요.
제일 높은 조회수는 "Adobe Genuine Software Integrity Service (어도비 정품 소프트웨어 진품 서비스)" 라는 pop-up 창 제거 방법을 쓴 글이네요. 이게 정품에서도 뜨는 거라 아주 성가셨던 부분인데 비슷한 고통을 겪는 분들이 많은지 13개월 동안 거의 55,000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동영상도 그렇고 블로그도 그렇고 역시 사람들의 관심사가 가장 중요한가 봅니다.
조회수 2, 3위는 유발 하라리의 저서 "사피엔스" (3년 반 16,000건) 와 "호모 데우스" (3년 13,000건) 책을 요약한 글이 차지했습니다. 혹시 적지 않은 수의 대학에서 이 책을 읽는 것이 과제로 나온 것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
4위는 Hillsong의 Brooke Ligertwood가 부른 노래 "What a Beautiful Name" 악보인데 조회수가 많이 차이 나서 5,000건 정도 되네요. 이건 1년 반 전에 올렸던 것이라 일년간으로 비교하면 책 요약한 것과 크게 처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통계를 들여다 보고나니, 어차피 제가 블로깅 하는 주 이유는 개인적 기록이기는 한데 거의 매일 쓰려고 할 필요가 있나... 그런 회의감에 빠져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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