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슈퍼밴드: 본선 3R My Pick

JTBC 슈퍼밴드: 본선 3R My Pick

회가 더하면서 진부한 느낌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때문인지 3라운드는 다양한 시도들이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균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2라운드보다 좀 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제 느낌입니다.

앞서 제게 인상 깊었던 뮤지션들을 13명을 뽑았었는데 세번의 라운드를 지켜보면서 그 중 3명을 더욱 주목하게 됩니다.

1. 보컬 이찬솔

뛰어난 보컬들이 여럿 나왔는데 단연 돋보이는 사람입니다.  아주 짙고 한이 맺힌(?)듯한 음색으로 인해 부르는 곡마다 원곡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찬솔이 낀 팀들이 이긴 것의 절대적인 요소라고 봅니다.  4라운드 예고편에서 심사위원인 윤종신과 이수현이 어떤 노래를 듣고 울컥해 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찬솔이 부른 곡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베이스기타 김형우

조력형 베이스라고 소개했었습니다.  3라운드에는 fretless bass guitar로 연주했는데, 전혀 존재감을 부각시키지 않으면서도 그야말로 밴드의 "bass"를 확실히 잡아주는 것이 정말로 인상 깊었습니다.  Sub woofer등으로 충분히 저음을 넣어서 들으면 얼마나 훌륭한 베이시스트인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3. 기타/보컬 자이로

노래도 꽤 잘하고 기타는 어쿠스틱이건 일렉이건 아주 탁월합니다만 그런 개인기를 극대화해서 뽑아내는 그의 음악 연출력이 단연 돋보입니다.  2번을 한 팀으로 연주한 조한결(너울밴드)의 맛깔나는 가창력도 그의 연출력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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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와 2R에 이어 제 취향에 맞는 곡 3개를 선정해 봤습니다.  (JTBC Entertainment 의 YouTube 채널이 제대로 된 영상을 제공하는데 한국에서 시청이 불가능한 듯 하여 각 연주 별로 영상을 2개씩 올립니다

1. Say Something

최영진 팀.  프론트맨인 최영진이 이찬솔의 목소리로 들어보고 싶었다는 단순한 논리로 선택을 했는데 그의 목소리에 정말로 잘 어올렸습니다.  지금까지 슈퍼밴드 연주중 가장 가슴 뭉클했던 곡입니다.

2. 1000x

아일팀.  메인 보컬인 하현상이 계속 지기만 해서 우울에 빠진 덕(?)에 노래의 슬픈 감성이 극대화 된 연주였습니다.  아일의 백보컬로 훌륭했고 김형우의 베이스 기타와 홍진호의 첼로가 너무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3. Sucker

자이로팀.  이번 슈퍼밴드 참여자 중 가장 지명도가 높은 케빈 오가 이끄는 팀을 압도적으로 눌렀습니다.  2라운드에 이어 단 3명이지만 자이로의 훌륭한 연출을 각자가 2~3명 분 역할을 뛰어나게 소화해 낸 탁월한 연주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