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신념을 의심하는 것...
"우리는 상대가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배워야 한다. 남들이 틀릴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곧 악(惡)이라고 가정하지 않아야 한다.
민주주의의 핵심 기량(skill) 중 하나는 자기 신념을 의심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이 사라져 가고 있다.
소셜미디어 탓이 크다. 소셜미디어의 즉흥적이고 극단적인 판단이 사회 균형을 십자군처럼 격파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너는 부분적으로 옳아. 나는 네게 동의할 수 없지만 이해할 순 있어'라고 한다면 배신자로 몰려 큰 곤경에 처할 수 있다.
사람들은 우리 안의 악을 찾아 마녀사냥에 나서고, 그들을 옹호하는 이들 역시 마녀로 몰려 처형당한다."
Jonathan Haidt (뉴욕대 교수, 도덕 심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