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Variable ND Filter Comparison
DSLR: Variable ND Filter Comparison
요즘 DSLR의 기능 중 큰 관심을 끄는 것은 HD
동영상 기능입니다. Canon이 한동안 DSLR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이유 중 또 다른 하나가 이 기능이기도 하지요. TV 방송에서도 MBC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Canon EOS 5D MarkII를 사용한 것을 필두로 documentary같은 곳에서 종종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HD급 가정용 camcoder가 보급되어 쓰인지가 한참 되었는데도 사진용인 DSLR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일반 camcoder로 찍은 영상이 똑딱이로 찍은 사진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Film으로 영화를 찍던 시절, 벤허와 같은 초대형 영화를 제외하면, cinema용 camera는 대부분 35mm 폭의 film을 사용했습니다. 사진쪽에서 가장 많이 쓰이던 35mm와 같은 화각이라서, 영화 영상과 사진을 비교해 보면 느낌이 비슷합니다. 엄청난 가격의 cinema 전용으로 찍은 것에는 물론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 근접한 질의 lens와 sensor 크기에 힘 입어 화질과 공간감이 camcoder와 비교하면 현격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똑딱이 camera나 보급형 camcoder로는 절대 흉내낼 수 없는 공간감은 얕은 심도에서 나옵니다. 사진에서는 shutter speed를 높이고, 조리개를 밝게 활짝 열면 간단합니다. 그런데 사진과는 달리 동영상에는 또다른 제한점이 있는데, 바로 shutter speed를 너무 빠르게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고속 shutter로 찍을 경우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끊기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적정 shutter speed는 초당 frame (fps) 의 약 두배 정도입니다 (예: 30 fps의 경우 1/60초, 60 fps의 경우 1/120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ND (Neutral Density) filter라는 것을 써서 광량을 줄여줘야 하는데, 요즘에 세상이 편해지다보니, zoom lens하나로 단 lens 여러개 해결하듯이 variable ND filter라는 것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나온지가 얼마 안되어 아직은 단점이 많아 정리를 간단히 해봅니다.
대부분의 자료는 http://www.learningdslrvideo.com/variable-nd-filter-shootout/ 에서 얻었고 나머지는 여기저기에서 모아봤습니다.
회사 | 가격 (82mm 기준) |
광량 조정 (stops) |
해상도 유지 (4stop down시) |
Texture 발생억제 |
변색 억제 | Vignetting 억제 (24mm) |
Polaroid | $49.99 | 1.3~8.6 | X | |||
Genus | $148.75 | 2.0~8.0 | ∆ | ∆ | X | O |
Lightcraft | $179.95 | 2.0~8.0 | ∆ | X | ||
Tiffen | $219.95 | 2.0~8.0 | O | ∆ | ∆ | ∆ |
Singh-Ray | $420.00 | 2.7~8.0 | O | O | ∆ | X |
Heliopan | $499.99 | 1.0~6.0 | O | O | ∆ | ∆ |
Kenko | $399.00 | 1.3~10.0 | ∆ | ∆ | ∆ |
- 광량 : ND filter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어느정도의 폭으로 작동하는가 입니다. 2배/stop이니까 최대 10stops면 1024배의 shutter speed를 늘일 수 있습니다.
- 해상도 : lens 앞에 안경을 끼우는 것이라 싼 filter의 경우 화질이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좋은 lens에 싸구려 filter를 쓰거나, 싸구려 lens에 최고급 filter를 쓰는 것은 어울리지 않겠지요
- Texture : 이 filter의 작동 원리가 두개의 편광판을 겹쳐놓은 것이라 사용시 아래 왼쪽과 같은 원치 않는 texture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변색 : 광량을 많이 줄일 경우에 가시광선의 차단에 비해 적외선 차단이 약해 약간의 변색이 어쩔수 없이 생깁니다.
- Vignetting : filter가 두꺼울 경우에 광각에서 외각쪽 광량부족이 생깁니다. Variable ND의 경우 구조상 두꺼워 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 X pattern: Variable ND의 고유한 문제인데 광량을 많이 줄일 경우 고르게 차단이 되지 않아 아래 오른쪽과 같은 지저분한 사진이 생기는데 싼 것의 경우는 5stops 정도부터 고가의 경우에는 6~7stops 정도부터 생깁니다. Heliopan의 경우 초기 출시된 것은 최대 6.7stops 였다가 6.0stops 로 낮췄습니다. Kenko의 경우도 실용 범위는 5stops 정도입니다. 그 이상의 광량조정을 위해서는 non-variable ND 하나를 더 겹쳐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동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 후보정: RAW (6) | 2013.05.27 |
---|---|
선명한 사진을 얻기 위해 (4) | 2013.05.08 |
Macro Lens (2) | 2013.01.30 |
Tape the Middle of the Viewfinder (3) | 2013.01.25 |
DSLR: Out-Focusing (1) | 2013.01.23 |
DSLR: Skin Color (2) | 2013.01.19 |
D800 Test (0) | 2012.12.28 |
질렀다! 내질렀다! 저질렀다! (3) | 2012.11.28 |
Trace (0) | 2010.04.20 |
완벽한 사진을 얻기 위한 준비 (0) | 2010.03.22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Tape the Middle of the Viewfinder
Tape the Middle of the Viewfinder
2013.01.25Tape the Middle of the Viewfinder 대중 사진의 대세는 화면을 꽉꽉 채우는 것입니다. 수십년전 출석사진도 그랬고 요즘 셀카 사진도 그렇습니다. 기록을 남긴다는 목적으로 보면 무척 효과적입니다만 잘 찍었다 싶은 사진들은 보통 여유 공간이 있습니다. Lenswork라는 사진잡지의 창간자이자 편집장인 Brooks Jenson은 "Twenty-One Ways to Improve Your Artwork"이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출처: http://www.lenswork.com/previewpages/lw058preview.pdf] If I could do one thing that would improve most photographs more than anything I … -
DSLR: Out-Focusing
DSLR: Out-Focusing
2013.01.23DSLR: Out-Focusing 가히 사진 시대입니다. 전용 camera는 없어도 전화기 없는 사람 없고, 사진 기능 없는 전화기는 거의 없다보니 가는 곳마다 줄기차게 찍어댑니다. (찍기만 하고 보내주지를 않아서 그렇지 -.-;;) 불편함의 상징인 DSLR 쓰는 사람도 엄청 늘었습니다. 워낙 기술이 좋아져서 걍 들이대고 찍기만 해도 제법 잘 나오니까 찍는 맛도 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과거보다 많이 저렴해졌고,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 그래도 DSLR은 꽤 무겁습니다. 그래서 살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권합니다. "일단 빨간 벽돌 하나 가방에 넣고 며칠 다녀봐서 견딜만 하면 사세요" ㅋㅋㅋ 그 무거운 DSLR을 왜 살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을 하나 꼽으라면… -
DSLR: Skin Color
DSLR: Skin Color
2013.01.19DSLR: Skin Color Canon이 한동안 DSLR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이유 중 하나는 소위 '뽀샤시한' 피부색감입니다. 색(color)이란 것은 흔히 아는 RGB (Red-Green-Blue) 수치 말고도, 어떤 조명 하에서 보는가, 어떤 매체를 통해 보는가 등 많은 것에 좌우되는데 사람들이 흔히들 간과하는 것 중 하나가 인간의 심리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Color Science를 연구하는 대학의 상당수가 Psychology Department (심리학과)에서 다룹니다. Canon이 피부색감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뒷면에는 동양인 피부색 선호도에 대한 대량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color tuning이 있습니다. Nikon은 사실적 색감, Canon은 예쁜 색감이란 말이 나오는 것… -
D800 Test
D800 Test
2012.12.28D800 Test 카메라는 새로 사놓고 시간이 없어 첫 일주일은 짬짬이 설명서만 읽고 넘어갔네요. Stanford에서 중세 성서사본 전시회가 있다고 해서 카메라 둘러메고 가봤습니다. (열심히 찍고 마지막 사본에 카메라 들이대고 있는데, 그만 찍으라고 해서 순종했습니다 ㅋㅋㅋ) 주차장에서 전시관인 Green Library쪽으로 가다가 노란 물이 제법 든(?, 북가주는 겨울 없이 가을에서 봄으로 넘어 갑니다) 단풍나무 사이로 Hoover 정치학 연구소의 탑이 보여 한 장 찍었습니다. 나무는 그늘에, 탑은 석양 빛 속에 있는데 허옇게 뻥 날아가지 않고 잘 잡아 내는군요. 정성을 다해 열심히 필사한 사본들이 많이 있었는데 누군가의 손 때가 묻어 너덜거리는 이 성경이 제일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보존 상태가 좋은 …
댓글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