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e the Middle of the Viewfinder
Tape the Middle of the Viewfinder
대중 사진의 대세는 화면을 꽉꽉 채우는 것입니다. 수십년전 출석사진도 그랬고 요즘 셀카 사진도 그렇습니다. 기록을 남긴다는 목적으로 보면 무척 효과적입니다만 잘 찍었다 싶은 사진들은 보통 여유 공간이 있습니다.
Lenswork라는 사진잡지의 창간자이자 편집장인 Brooks Jenson은 "Twenty-One Ways to Improve Your Artwork"이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출처: http://www.lenswork.com/previewpages/lw058preview.pdf]
If I could do one thing that would improve most photographs more than anything I would simply tape a big dot in the middle of the viewfinder so that you can't see what's in the dead center of the composition. Avoid bulls-eye composition whenever possible. Whenever I see the subject plopped in the dead center of the frame,I know the photographer is confused; they are confused about the purpose of making art. We don't make art to show someone what something looks like. All this requires is eyes (or a lens). Art is supposed to have meaning, emotion, power, or magic. Don't merely show what the subject is; show what it isn't, show what it means, show why it is, how it is, for whom it is, where it is, and/or when it is. Imagine a novel with only descriptions; without plot, motivations, depth, crisis, or crescendo, a novel would be merely a catalog of object descriptions. It is the same with photographs.
"내가 본 많은 사진들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하고 싶은 일 한 가지가 있다. 그건 뷰파인더 정중앙을 검은 색 테이프로 가리는 일이다. 과녁의 정중앙을 맞추는 듯한 구도는 할 수 있는한 피해야 한다. 나는 그런 사진을 보면 사진사가 사진을 찍는 목적을 제대로 모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진을 찍는 목적은 피사체가 어떻게 생겼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그건 눈(혹은 렌즈)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사진은 의미, 감정, 힘, 그리고 마술을 가져야 한다. 그냥 피사체가 어떻게 생겼는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면 안된다. 그 대상이 무엇은 아닌가, 왜 그런지, 어떻게 그런지, 누구를 위해서 그런지, 어디에서 그런지, 그리고 언제 그러한가를 보여줄 수 있어야한다. 줄거리나 동기, 혹은 위기가 없는 소설을 상상해보라. 사진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한 사진클럽에서 몇개를 골라 가져온 것입니다. 모두 full frame의 고급기종 camera에 f/1.2의 비싼 lens로 훌륭한 out-focusing을 구사하여 찍은 사진들인데 이 사진들에서 공통적으로 아쉬운 점은 주제가 정중간에 잡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상당수의 분들이 이렇게 사진을 찍지요. 특별히 DSLR이 거의 computer수준인지라 자연스레 주 사용층으로 자리잡은 (저를 비롯한) 미적감각이 결여된 상당수의 engineer들이 그렇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위의 사진을 trimming하여 주제를 약간 구석으로 몰아넣은 것입니다. 찍은 다음에 자른 것이라 한계는 있지만 주제가 조금은 더 부각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적절한 구도와 여백 처리는 좋은 사진들을 보면서 눈으로 익히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 몇개의 사진을 예시로 가져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묵향'이라는 별명을 쓰시는 화가분의 사진입니다. 미술가 답게 좋은 구도와 함께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사진을 찍으시지요. [출처: http://www.mukhyang.kr/]
아래는 '생각하는 바보'라는 별명을 쓰시는 분의 사진들입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gowizard]
끝으로 모든 사진가들의 존경을 받는 앙리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의 작품 두컷 (예, 이분도 미술가 출신이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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