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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狂) 팬

  • 2023.02.26 07:01
  • 이런 것은 나누고 싶어...

2005년 작 <날 미치게하는 남자 (Fever Pitch)>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유능한 커리어 우먼이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집니다.  너무 괜찮은 남자인데 그 때까지 미혼인 것이 신기했지요.  사실을 알고 보니 프로야구팀 보스턴 레드삭스(Boston Red Sox)의 광(狂)팬인 이 남자는 야구 시즌만 되면 만사를 제껴놓고 경기 관람과 응원에만 열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삶에서 우선순위 (priority) 1번이 보스턴 레드삭스였던 거지요.

 

스포츠 종목과 관계 없이 광팬들은 비슷한 유사성을 보입니다.  한국이 딱 한번 4강까지 진출했던 2002년 월드컵을 단체로 관람했던 사람들은 지인 혹은 가족들의 숨겨졌던 광기(狂氣)를 발견하며 놀라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스포츠는 단연 미식축구(American Football)입니다. 가장 큰 경기인 수퍼볼(Super Bowl) 시즌이 되면 미국 전역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만사를 제껴 놓고 본방 사수에 들어갑니다.  경기장 주변의 호텔과 에어비엔비들도 특수(特需)를 누리고, 입장권은 최대 $2,500이나 하며, 암표는 수만불에 거래되기도 할 정도입니다.

 

조지아주(Georgia)에서 사역하는 젠테젠 프랭클린(Jentezen Franklin) 목사는 이런 수퍼볼 광팬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 일찍 도착한다 (Arrive early)
  • 언제 집에 갈지 개의치 않는다 (Don't care when they get home)
  • 어떤 날씨건 견뎌낸다 (Endure any kind of weather)
  • 최고의 자리를 원한다 (Want the best seats)
  • 경기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Never miss a game)
  • 댓가를 지불한다 (Pay the price)
  • 늘 목소리를 높인다 (Always vocal)

 

그리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도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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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ver Pitch, Jentezen Franklin, 광팬, 날 미치게하는 남자, 예배자, 찐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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