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선발 회의를 마치고...
장학생 선발 회의를 마치고...
제가 출석하는 교회의 잔고가 지난 주일 현재 만불 약간 넘게 남았다고 들었습니다. 장년교인수 400명이 넘는 교회의 재정임을 고려하면 거의 바닥이 났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어려운 경기침체 이외에 이런 상황에 일조한 것 중 하나는 북한동포에게 보낼 돈으로 3주째 따로 떼어놓고 받고 있는 교회 입당 기념일 감사헌금입니다. 현재까지 $12,902이 들어왔고 한푼이라도 더 보내려고 다음주에도 받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2주후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될 $10,000의 장학금이 재정 악화에 추가로 일조할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보면 장학금 지급을 보류하는 것이 현명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물을 필요로 하는 메마른 땅의 필요"를 채우고자 하는 저희 교회 핵심 가치에 대한 교회 leadership의 의지 표명이며, 또한 그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학업에 필요한 억! 소리나는엄청난 액수에 비할때, 개개인에게 전달되는 금액은 장학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보잘것 없는 적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그 적은 금액의 장학금을 드리기 위해 적게는 하루, 길게는 2주간 자신의 삶을 드린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한 교인이 있음을 장학금 수혜자들이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 중에는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 보다도 더 힘들고 어려운 재정 속에서 주머니를 털어 드린 분도 분명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께는 그 적은 돈이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누가복음 21:2)이었음을 그들이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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