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요르드
Norway 호반마을 Voss
Norway 호반마을 Voss
2020.05.18Norway 호반마을 Voss 점심 식사를 하고나서 마을을 잠시 산책하며 돌아다녔습니다. 이 마을에서 가장 대표적인 landmark는 첨탑이 높게 솟아 있는 Voss Church입니다. Downtown에는 3~4층 정도의 주상복합 건물들이 주를 이루는 듯 합니다. 사회보장 제도가 잘 된 나라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일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인데 노르웨이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래서 스웨덴의 뒤를 이어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난민들과 이주민들을 수용하기 시작했지요. 작은 마을이지만 이곳도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들이 조금씩 보이네요. 창문마다 빼곡하게 놓인 꽃 화분들이 인상적입니다. 연세가 드신 할머니께서 보행기 겸 쇼핑 카트를 밀고 다니시는 모습도 보이고요. 북유럽의 디자인이 독창적인 것을 Bergen..
Norway 카페 Vangen (Voss)
Norway 카페 Vangen (Voss)
2020.05.16Norway 카페 Vangen (Voss) Flåm (플롬) 에서의 꿈 같은 3일을 뒤로 하고 노르웨이를 떠나기 위해 Bergen (베르겐) 으로 향했습니다. 중간 지점에 Voss (보스) 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한국의 군(郡)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중심에는 Vossevangen (보스방엔) 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인구가 약 6,000명에 인구밀도 제곱 Km당 1,580명으로 Odda 지역과 비슷합니다. 노르웨이 서부 지역 대부분이 피요르드 바다에 인접한 해안 마을인 것에 비해 이곳 Voss는 강물과 호수를 끼고 형성된 호반 마을입니다. 지역명이 혹시 눈에 익지 않으신가요? 예, 맞습니다.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한국에서도 판매중인 노르웨이 물 VOSS 가 이곳 지명에서 나온겁니다. Bergen..
Norway 숙소 Flåm Oppleving (실내)
Norway 숙소 Flåm Oppleving (실내)
2020.05.08Norway 숙소 Flåm Oppleving (실내) Flåm (플롬) 시내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개울물을 따라 3.7Km 남쪽 골짜기 언덕 위에 위치한 숙소 (Flåm Oppleving, 플롬 오플레빙) 로 갔습니다. 노르웨이어로 opplev/opplevingar은 영어의 experience/experiences라는 의미입니다. 찾아보니 주인이 바뀌었는지 숙소 이름이 Håreina (호라이나) Apartments 로 변경 되었네요. Håreina는 이 숙소에서 200m 가량 거리에 있는 기차역 이름 입니다. 가는 길목에 기차역 2개와 예쁜 직물점과 작은 교회와 학교가 있습니다. 저희가 묵은 숙소는 차고를 개조하여 2 bedroom apartment로 만든 곳입니다. 3박 4일간 이곳을 base cam..
Norway 산속 오두막 (Skare)
Norway 산속 오두막 (Skare)
2020.05.01Norway 산속 오두막 (Skare) Odda (오다) 는 1904년에 이곳으로 들어오는 페리 노선만도 무려 80개나 되는 북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관광 행선지였다고 합니다. 분명 바다이지만 내륙 깊숙히 패인 피요르드의 끝에 위치하고 있어서 물이 호수처럼 잔잔합니다. 1906년에 이곳에 수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수량이 많은 폭포들이 없어지고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Odda는 점차 산업화 되었습니다. 피요르드 남쪽 끝부터 Sandvevatnet (산드베바트넷)이라는 호수 사이까지 남북으로 약 2 Km의 지역에 자리 잡은 작은 도시인데 인구가 약 4900명으로 인구밀도로 본다면 오히려 Bergen (베르겐)의 3배 가까이 됩니다. 도시를 둘러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외진 이곳에 살고 하는지가 이해가 됩니다. 산..
Norway 페리
Norway 페리
2020.04.30Norway 페리 Bergen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향한 곳은 Odda 지역이었습니다. 실제 행선지는 Trolltunga ('트롤의 혀'라는 뜻)라 불리는 트랙킹 코스인데 하루가 꼬박 걸리는 곳이라 베이스 캠프로 삼은 곳이 Odda 인근입니다. 저희는 Odda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가 Skare라는 산동네에서 묵었습니다. 좁은 피요르드 (fjord) 협곡 지대라서 중간 지점에서 한번 페리(ferry)를 탔습니다. 노르웨이 서부 지역에 약 65개의 페리 노선이 운행하는데 상당수가 편도 30분 이내의 근거리 페리입니다. Tørvikbygd (퇴르빅비그드)라는 곳에서 직선으로 Jondal (욘달)이라는 곳으로 가는데 거리는 5.6Km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오전 6시에서 밤 11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계속 ..
Mission Impossible - Fallout @ Preikestolen
Mission Impossible - Fallout @ Preikestolen
2018.08.15Mission Impossible - Fallout @ Preikestolen 새로 개봉한 Mission Impossible의 마지막 action scene 배경이 눈에 익다. 영화상으로는 인도 북부의 Kashmir 라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Norway 서부 피요르드에 위치한 Preikestolen (Pulpit Rock, 설교단 바위). 직각으로 깎아 지른 듯 생긴 모양 덕에 붙은 이름이다. $5 더 내고 IMAX로 관람하길 잘한듯... [사진 출처 : Visit Norway] 2015년에 Norway 갔을 때는 시간이 없어 Trolltunga만 들르고 건너 뛰었는데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있으면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다. 이곳에서 촬영할 때 팬들이 약 2,000여명 와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촬영보..
Norway Fjord (6) Flåm~Bergen
Norway Fjord (6) Flåm~Bergen
2015.07.08Norway Fjord (6) Flåm~Bergen 노르웨이 여행 스케치 마지막 글입니다. Flåm에서의 마지막 밤을 지내고 출국을 위해 Bergen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계속 달리면 3시간이 채 안걸립니다. 숙소에서 Flåm항구로 내려가는 골짜기의 평화로운 정경을 내려다 봅니다. 중간에 있는 빨간 건물 3개가 이곳의 학교입니다. 계속 날씨가 좋은 편이었는데 이 날은 구름이 아주 많이 꼈습니다. 너무 아름다와 짧은 3일 동안에 벌써 정이 들어버렸는지, 돌아가기가 싫네요 ㅎㅎ 올 때와 비슷하게 Gudvangen과 Stalheim까지는 주로 터널을 이용했습니다. 올 때 서지 않고 지나쳤던 Oppheimsvatnet이라는 산상 호숫가에 왔습니다. 구름이 호수 건너편 마을을 뒤덮고 가랑비가 호수 물을 조용히 두..
Norway Fjord (5) Flåm Train & Boat
Norway Fjord (5) Flåm Train & Boat
2015.07.07Norway Fjord (5) Flåm Train & Boat Flåm에서의 둘째 밤을 지내고, 이날은 기차와 보트를 타기로 했습니다. 해발 2m의 Flåm 선착장에서 해발 867m인 Myrdal역까지 왕복하는 기차권(Flamsbana)을 전날 구입해 두었습니다. 편도는 300 NOK (~$39), 왕복은 400 NOK (~$52). Flåm에서 두번째 역인 Håreina 바로 윗 언덕에 저희 숙소인 Flåm Oppleving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출발시간 20분 전에 갔는데도 대형 ferry에서 온 손님들로 기차가 만원입니다. 창문이 열리는 자리가 있긴한데 빈자리가 당연히 없었지요. 50여분에 걸쳐 천천히 기차가 산으로 올라 갑니다. 사진 찍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맘 편하게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이 노..
Norway Fjord (4) Lærdal & Borgund
Norway Fjord (4) Lærdal & Borgund
2015.07.06Norway Fjord (4) Lærdal & Borgund 1970년에 북해 유전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하기까지는 꽤 가난한 나라였던것 같은데, 국민 복지로 잘 분배가 되어서인지 어쩐지, 단시간 내에 일인당 GDP 세계 4위로 도약한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소수가 자본을 독점해버린 중동과는 달리 어디서도 ‘졸부’국(?) 같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시골 구석 구석에 있는 집들 하나 하나 조차도 꽃과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촌티(?)나는 곳 하나 없는 것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 Flåm에서의 하룻밤을 지내고, 이날은 (귀인을 만나기 위해는 아니지만) 동쪽으로 방향을 잡아봤습니다. 미리 주문하면, 숙소에서 가정식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먹어 봤습니다. 가정식이니 메뉴는 당연히 고를 수..
Norway Fjord (3) Odda~Flåm
Norway Fjord (3) Odda~Flåm
2015.07.05Norway Fjord (3) Odda~Flåm 노르웨이를 여행하면서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물자 절약이었습니다. 노르웨이는 전기 생산의 95% 정도를 수력발전에 이존할 정도로 수자원이 넘치는 나라입니다만, 대부분의 화장실에서 변기의 물 내리는 button이 큰 것용/작은 것용 두개가 있더군요. 집과 건물들은 거의 대부분 엄청 오래 되었지만 단열을 얼마나 철저하게 하는지 창문 두께가 10cm는 족히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여행한 노르웨이 서쪽은 겨울에도 산악지역을 제외하면 영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Odda 남쪽 Skare의 Seljestad Cottage에서의 2박을 끝내고 다음 숙소인 Flåm(노르웨이 사람에게 물어보니, ‘플롬’이라고 발음한다네요)으로 떠납니다. 계속 달리면 약 3시간 남짓한 ..
Norway Fjord (2) Trolltunga
Norway Fjord (2) Trolltunga
2015.07.03Norway Fjord (2) Trolltunga 노르웨이를 짧게 여행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들 영어를 정말 유창하게 구사 합니다. 초등학교 시작부터 영어교육을 한다고 하고, 영어와 비슷한 문장 구조 및 발음 체계가 있긴 한데, 어쨌거나 제가 사는 미국에서 오래 거주한 외국인들보다 평균적으로 훨씬 영어를 잘한다고 느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코노미스트 2011년 기사에 의하면 영어를 제 2 외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중 가장 영어를 잘하는 나라에 1위가 노르웨이고, 스칸디나비아 4국이 충격적으로 유창해서(“shockingly fluent") 모두 상위 5위 안에 랭크되었네요. 이번 글은 Trolltunga (트롤의 혀)라는 곳에 대해 써봅니다. 저는 아이와 숙소에 남아 있었고, 올라 ..
Norway Fjord (1) Odda ~ Skare
Norway Fjord (1) Odda ~ Skare
2015.06.30Norway Fjord (1) Odda ~ Skare 들어가는 말 깨끗한 산과 바다의 나라인 노르웨이의 서남쪽 피요르드 지역을 6월 중순에 약 일주일간 여행했습니다. 출장차 짧게 유럽의 몇 지역을 혼자 다녀온 적은 있지만 가족들과는 처음 가는 유럽 여행이었지요. 여행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Bergen 공항으로 날아가, 공항 부근 호텔에서 1박 한 후, Hardanger Fjord의 Odda 부근에서 2박, Sogne Fjord의 Flåm 에서 3박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짧게 반경을 잡았습니다. 길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그렇게 일정을 잡았는데, 운전을 해보니 워낙 가는 곳마다 절경인지라, 더 멀리 갔었어도 좋았을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클까봐 기대감을 많이 억제하고 갔는..
Trolltunga
Trolltunga
2014.04.30Trolltunga 제가 주말에 즐겨 다니는 뒷산에 다니다 보면 종종 이런 풍경을 봅니다. 가족이 함께 hiking을 왔는데 부모들은 주위를 둘러보며 너무 멋진 경치라고 감탄을 하고 있는 반면, 함께 온 십대 자녀들은 지치고 짜증 난 얼굴로 "Dad, why are we here?"라고 푸념하는... ㅎㅎㅎ 어릴때는 멋진 경치에 그리 눈을 돌리지 않았습니다만, 큰 아이가 고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경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멋진 곳을 하나 발견하더니 여기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노르웨이에서 3대 tracking course로 이름 높은 트롤퉁가 (Troll's tongue, 트롤의 혀) 라는 곳이네요. 저 곳 사진을 보고 유혹을 받지 않는게 이상하겠지요. 문제는 세계 최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