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퀴즈] 어떤 컵이 가장 먼저 가득 찰까요?
[퀴즈] 어떤 컵이 가장 먼저 가득 찰까요?
2022.12.31(공돌이들은 쉬는 시간에 머리 식힌답시고 이런 거나 풀고 있다 카더라. 젠장...) 수도꼭지 물은 파이프 크기에 비해 아주 천천히 흐른다고 가정 답 공개는 4일 뒤 (미서부 1월 3일 정오, 한국 1월 4일 새벽 5시) 정답발표: 3번만 차고 넘친다. 다른 컵들은 절대 채워지지 않는다.
북극 거위들의 험난한 삶의 시작
북극 거위들의 험난한 삶의 시작
2022.12.30엄마 북극 거위(barnacle goose, 학명 Branta leucopsis)의 멋진 활강을 본 새끼 거위가 '나도 저렇게 멋지게~~' 하며 절벽에서 날개를 활짝 펼치고 뛰어내린다. 결과는....... . . . . . . . . 전혀 멋지지 않은 "전기구이 통닭"같은 폼으로 90도 경사의 길고 긴 자유낙하 후에 절벽바위에 부딛히면서 수도 없이 구른다. 쿵~ 윽~ 데굴데굴~ 아아앙~~ 다시 쿵~ 데굴데굴~ (우쒸~~~~) ........... (적막) 끄응..... 내가 아직 살아있나? 새들이라고해서 처음부터 날수 있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 😔 거위과의 새들은 어미가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다주지 않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어미와 함께 음식을 찾아다닙니다. 그린란드를 비롯한 북극지역에 분포한 이 북극 거위..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Joyeux Noël)"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Joyeux Noël)"
2022.12.24메리 크리스마~~~스!!!! 2월 말에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결국 우려하던대로 장기화 되면서 2022년을 넘기게 되는 듯 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동방 정교의 전통에 따라 1월 6일 밤이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우크라이나를 생각하면서, 서로 죽고 죽이는 1차 세계대전의 비참함 속에서 맞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평화의 아들로 오신 그리스도 예수를 생각하며 휴전(truce, ceasefire, 혹은 정전)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한편을 소개합니다. 이 영화의 소재가 된 사건은 1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첫해 1914년의 크리스마스 이브에 벌어졌습니다. 1914년 6월 28일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왕위 후계자인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이 세르비아 국민주..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2022.12.23어느덧 2022년이 거의 다 가고 이번 주말이 크리스마스입니다. 함께 대학원 다녔던 친구 중 한국 회사에서 일하는 한 명이, 밋밋하기만 한 사무실에서 나름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싶어, 쿠키를 주문해 스티커를 일일이 붙여서 회사 사람들에게 돌렸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명이 조심스럽게 "부사장님, 저........ 그 제품 문구가... 그....... 늦둥이 가지셨단 거 같기도 하고..... 아니시죠?" 😂 😨 🤪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이사야 9장 6절] For unto us a child is born, unto us a son ..
말 잘 듣는 남편 (2)
말 잘 듣는 남편 (2)
2022.12.21
굵어진 손가락에서 반지 빼기
굵어진 손가락에서 반지 빼기
2022.12.20
빈란드 사가 (Vinland Saga) 애니메이션
빈란드 사가 (Vinland Saga) 애니메이션
2022.12.16핀란드(Finland)가 아니고, 빈란드(Vinland) 사가 (Saga, 전설)입니다. 2005년부터 발간이 시작되어 아직 연재중인 유키무라 마코토(幸村 誠)의 만화 가 원작이며, 2019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1부가 넷플릭스에 올라왔습니다. 편당 25분, 총 24편인데 9회까지 본 결과 스토리가 무척 탄탄하고, 상당한 인기몰이를 해서 일찌감치 2부도 제작을 결정 했고 내년 1월에 방영을 한다고 하여 추천을 드립니다. 맛보기로 1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1부는 전쟁과 싸움 장면이 주를 이루고, 일본 작품이라서 유혈이 낭자하며 사지는 물론이고 목이 뎅겅 날아가는 장면들도 종종 나와 청소년 관람불가입니다. 원작은 당연히 일본어로 나오는데 서양사람들이 일본어로 대화하는 것이 낯설게 느..
고뇌와 떨림이 담겼던 전인권의 목소리를 추억하며
고뇌와 떨림이 담겼던 전인권의 목소리를 추억하며
2022.12.13'라떼는 말이죠' 한국에서 발매되는 모든 음반과 테이프에는 소위 '건전 가요'라는 것이 마지막 트랙에 반드시 추가되어야 했습니다. 음반의 성향과는 전혀 동떨어진 '갑툭튀'이다보니, 당연히 대다수의 음반은 무성의하게 Ctrl-C/V로 집어넣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건전가요를 직접 정성 들여 부른 한 음반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1985년 록그룹 의 첫번째 앨범. 그 음반에서 이들은 을 전원이 함께 아카펠라로 불렀습니다. 충격이었지요. '아... 이 그룹은 자신들의 의사에 무관한 강제사항이라 할지라도 대충 하지 않고 자신들의 노력으로 결국 제대로 된 음반의 일부를 만들고 마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 한국 대중가요에 미친 영향은 실로 엄청난 것으로 압니다. 수록된 곡 9..
비요일의 산책
비요일의 산책
2022.12.11가뭄으로 매년 걱정이 그치지 않는 캘리포니아인데 올해는 감사하게도 11월부터 비가 종종 내려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산책가는 토요일인데 아침부터 하루종일!! 비가 내리네요. 👍 풍속도 제법 되고 강우량도 많아서, 우산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5월에 아이슬란드 여행 가면서 샀던 비옷과 장화를 즐거운 마음으로 꺼내 입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아이슬란드의 스코하포스(Skógafoss, 스코가포스)에서] 뒷산 언덕에 들어서니 예상했던 것보다도 비바람이 더 거세서 비옷 꺼내입고 오기를 차~~암 잘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산 여러번 훌떡 뒤집어 지고, 산능선에서는 수평으로 날아오는 빗방울을 우산으로 막다가 갈대처럼 가녀린(엥? 대체 누구??) 이 아니고... 소금부대처럼 육중한 제 몸이 휘청거리기까지 했네요. 물..
LinkedIn에서의 미심쩍은 연결 신청
LinkedIn에서의 미심쩍은 연결 신청
2022.12.072003년에 실리콘 밸리에서 창립된 LinkedIn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페셔널 인적 네트워크입니다. 2016년 인수되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가 되었고 현재 전세계 200여개국에 8억 3천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고, 미국에서는 구인/이직에 무척 중요한 회사 중 하나입니다. 개인의 사교적인 연결도 있지만 대부분은 직업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라서 자신의 현재/과거의 직장 동료, 동문이면 본인의 권한으로 연줄(connection)에 추가가 가능하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연결 신청을 하고 상대방이 받아들여야만 추가가 가능해집니다.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 정도면 대충 연결 신청을 받아들이다 보니 얼추 제 연줄도 800명이 넘었는데요, 제가 회사를 옮기지 않고 한 회사에 오래 근무하다보니, 어느 정도 지난 후..
고구마"형" 과자
고구마"형" 과자
2022.12.05영세업체에서 만드는 과자를 "막과자"라고 부릅니다. 오랫동안 "불량식품"이라고 불리다가 요즘에는 이미지 개선이 많이 되어서 "복고풍 과자"라고도 불리네요. 김 맛나, 소라 과자, 오란다등 바삭하게 튀겨서 설탕물 입혔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죠 😜 그 중 하나가 '봉봉 스낵'이라고 불리우는 '고구마형 과자'인데요, 며칠 전 제 작은 아이가 저랑 같이 장 보러가서 이 과자 봉지를 집어 들면서 처음 봤을 때 고구마"형(型, shape)"을 고구마"형(兄, elder brother)"으로 잘못 알았었다고 말해주더군요. 😅 미국에서 태어나 영어 쓰면서 자란 아이니 그러려니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말을 들으니 제 절친 남동생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수재인데요, 어린 시절 2년 위인 형의 ..
어우~~ 눈꼴셔
어우~~ 눈꼴셔
2022.12.04흥! 칫!! 뿡!!! 😤 (총 11초. 10초까지는 반드시 보세요) [새 이름 : Pied Falconet (흰배콩새매)]
맛있는 쌀밥
맛있는 쌀밥
2022.12.03가을이면 잘 익은 감, 밤 같은 것이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합니다만 빼어 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햅쌀인듯 합니다. 보통 10월~12월 사이에만 잠시 판매되고 그 후에는 다시 묵은 쌀을 판매하기 때문에 햅쌀은 가을에 조금 넉넉하게 사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쌀의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기는하나 여전히 한국인의 주식이 쌀밥이라는 것은 아직 변하지 않은듯 합니다. 솔직히 말해 한국의 식당 평균 수준이 이웃 일본의 식당 수준에 아직은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인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쌀밥의 수준입니다. 같은 단립종(短粒種, short-grain, Japonica rice, 야포니카 혹은 자포니카) 쌀을 같은 방식으로 조리해 찰지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을 지어 먹지만 지금껏 한..
남과 여
남과 여
2022.12.01그냥 웃자고 올리는 내용이니 너무 심각하게는 받아들이지 마세요. 예외 많이 있습니다. [관련 글] 여자와 남자의 원초적 본능 性차별적 귀납해석 Manslater (남자를 위한 통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