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OP 비판에 대한 소견
지난 주 1주일간 Missouri주 Kansas City에 있는 IHOP (아이합)에 방문을 했다. Kansas City에는 총 12개의 IHOP이 있는데 그중 11개는 International House of Pancake이고, 나머지 한개가 International House of Prayer이다 😁 (내가 간 곳은 후자)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된 후로 늘 관심은 있었는데 실제로 방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5월 Mike Bickle 목사와 20명의 full-time 중보 선교사 (intercessory missionaries) 에 의해 시작되어 "24/7" (24시간 주 7일) 로 20년간 끊임 없는 릴레이 기도를 해온 IHOP에 대한 평가는 극호와 극혐 두가지로 극명하게 갈린다. 방문하기 전 극혐측의 기사들을 충분히 많이 읽어보았고 그들이 우려하는 바는 충분히 이해하였지만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기에 망설임은 없었다.
방문하여 경험하고 느꼈던 바를 올리기에 앞서 극혐측의 주장에 대한 내 생각들을 먼저 적어보려고 한다. 극혐의 글들은 대체로 이단연구를 하는 분들이 쓰신 것들인데 그 논리 전개는 비슷하다. 그 중 가장 장황하고 집요하게 비평을 해 온듯 한 정이철 목사의 글 [출처: 크리스찬 투데이] 중 핵심부분을 발췌하고 그에 대한 나의 반론을 써 보도록 하겠다.
미리 밝히건대 나는 지극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 비평적이며 성경공부를 무척이나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글의 목적은 극혐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논쟁하려는 것이 아니라, 중립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판단을 돕기 위함이다.
마이크 비클이 들었다는 이런 음성이 내용은 무척 위험스러운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 음성에 의하여 사역의 특성과 방향이 결정되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염려스럽다. 또한 단순히 이런 음성을 들었다는 사실 그 자체도 보통 일은 아니다. 주어진 66권의 성경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달하시지 못할 이야기가 무엇이겠는가? 성경의 울타리 안에서 내주하시는 성령의 조명과 내면의 음성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이 성경시대의 당연한 정도가 아니겠는가?
혹시 마이크 비클이 글을 모른 사람이었거나, 아직 전혀 성경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또 모르겠다. 이미 오래 목회를 해 왔고, 성경에 대해서 잘 아는 목사였다. 그런데 성경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어디에선가 직통으로 음성이 날아든 것이다. 나중에 더 살펴보겠지만, 그 음성의 내용이 성경의 사상과는 맞지가 않다. 성경과 맞지 않는 내용의 음성을 직통으로 들려주는 영이 하나님의 영일까?
지금은 성경이 없던 선지자들의 시대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는 모든 말씀이 들어있는 성경이 있는 시대이다.
- 비평하는 입장의 사람들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하나님의 계시가 66권 성경으로 완성 되었기 때문에 음성이든 환상이든 성경 외의 모든 것은 모두 귀신 혹은 사탄의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개개인에게 직접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그쳤다는 것이 성경에 계시된 바인가? 아니면 자신 혹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상황에 기본한 해석의 결과인가?
- 기존의 모든 지식과 가르침이 잘못 되었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선입견 없이 성경을 귀납적으로 다시 읽어 내려간 적이 있다. 그리고 내가 내린 결론은 "성경시대"가 아닌 "성령시대"였다.
- 초대교회의 사도 시대에도 신약 성경 보다도 많은 분량의 구약 성경이 이미 있었지만 사도행전에 기록된 계시와 꿈과 환상의 대부분은 구약성경의 "조명"이나 "내면의 음성"이 아닌 특정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였다.
- 스데반이 본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 환상도, 빌립이 들은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는 음성도, 바울이 들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는 음성도, 아나니아가 들은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라는 음성도, 고넬료가 들은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는 음성도, 베드로가 본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큰 보자기"의 환상도, 바울이 본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환상도, 아가보가 들은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 주리라"는 음성도 구약 성경에 기록된 것과는 상관 없는 내용들이다. 또한 이 중 다수는 사도가 아닌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이었다. 그럼 이 직통 음성과 환상은 다 필요 없는 것이었다는 말인가? 이들 모두가 글을 모르거나 구약성경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이라 그런 방법을 사용하셨다는 것인가?
- 이들이 듣고 본 것이 불변의 진리는 아니었지만 그 상황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하심이었던 것이다. 사도적 예언 사역은 성경의 계시를 바꾸거나 추가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성경을 car navigation system에 저장된 map data, 음성과 환상을 GPS signal같은 것으로 비교하면 어떨까?
요엘서 2:28절의 장래일(예언), 꿈, 이상은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신이 강림한 선지자들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이 현상이었다. 이러한 현상이 자녀, 늙은이, 젊은이, 남종, 여종들에게서 나타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으로 하나님의 친 백성인 된 새 인류(교회)에게 그 차별없이 보편적으로 강림하실 것이라는 예언이었다. 그리고 풍성하게 임하시고 쉬지 않고 교통하실 것이라는 예언이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요 15:26)을 의미하는 말씀이었고,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강림과 이후에 성도의 몸에 성전으로 삼고 내주하시는 성령의 사역으로 완전하게 성취된 것이다.
- 부분 성취, 완전 성취등의 단어 선정은 핵심 주제에서 다소 동떨어진 사항이다. 논란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오늘도" 그 분의 영으로 예언, 꿈, 이상을 주시는가의 여부이다.
- 오순절 성령강림을 경험한 사람들은 작은 다락방에 모여 있던 소규모의 인원들 뿐이었고 요엘서의 예언은 "만민들에게 (on all mankind)" 예언, 꿈, 이상을 부어주실 것이라는 내용이다. 나는 아직 예언도, 꿈도, 이상도, 음성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 예언, 꿈, 이상은 다락방에 있던 사람들의 것이었고 그 후로는 오직 성경공부에만 의존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는 것인가?
- 현대 교회에 예언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고린도전서 13장에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는 부분을 인용한다. 그러나 바울은 그 뒤에 바로 이어 14장에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사도라는 말은 신사도운동의 가장 핵심이 되는 용어이다. IHOP과 관련된 논란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이 “사도”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새로이 등장한 사도의 계시에 근거하여 현재의 기독교의 구조를 개혁하려는 운동이 신사도운동인데, IHOP에서도 그런 사도직 소명의 이야기가 바로 우리가 잘 아는 한인교회 안민성 목사의 설교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그 일은 엄청난 충격과 파란을 일으키면서 2010년의 여름을 더욱 무덥게 하였다.
마이크 비클이 IHOP은 명사로서의 “사도”가 아닌 형용사로서의 “사도적”인 리더쉽을 육성한다고 하는 내용의 인터뷰 기사를 한인 신문에 실었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만든 IHOP의 마이크 비클은 “사도라고 한 적이 없다. 우리는 사도적인 리더를 키우는 일을 한다! ... 라면서 그 일이 IHOP과는 상관이 없다는 듯이, 마치 그런 예언을 잘못 오해해서 받은 그 한 사람의 문제인 것처럼 비겁하게 발을 빼버렸다.
마이크 비클은 사도적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초대교회의 사도들의 삶과 사역에서 찾지 않는다. 그리고 다만 사도들이 그 핵심을 추구하면서 보여준 삶과 사역의 주변적인 요소들을 사도적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사도적이라는 말은 곧 “피 묻은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하는 것”이다. 또한 “오직 사도들이 전한 복음으로 목양하여 교회를 그리스도와 일치시켜 하나의 몸으로 세우는 것”이 사도적이라는 말의 참 뜻이다.
- 나는 IHOP의 신학적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동의하지 않는 것과 그래서 이단시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 먼저 현대 교회가 "사도"를 "예수님의 직계 11제자 + 맛디아 + 바울"로 국한함으로 성경보다 훨씬 좁은 폭으로 해석하고 절대 사용해서는 안될 호칭으로 신성시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신약 성경에 명시된 사람들만 봐도 바나바(행 14:14), 아볼로 (고전 4:9),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 (갈 1:19), 실루아노와 디모데 (살전 1:1, 2:6) 등이 있고 해석이 통일되지는 않지만, 안드로니고와 유니게 (롬 16:7) 도 사도였다는 해석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사도"란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와 더불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한 여러 은사 중 하나였다고 보는 것을 위험하거나 비성경적이거나 이단이라고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 리더와 공동체의 정체성은 분리할 수 없다. 하지만 같은 계열에 문제를 일으킨 리더나 사역자가 있으면 그 전체가 매도되어도 되는 것인가? 나 역시 은사 운동, 예언 사역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벌어지는 폐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IHOP은 그런 폐해로부터 상당히 멀리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번 글에 쓰려고 한다).
- IHOP을 이단시 하는 사람들은 신사도운동, 늦은비 운동, 캔서스 예언자 그룹, 빈야드운동, 토론토 블레싱 간의 연계성을 먼저 연대기식으로 나열한 뒤 그 중 추문이나 문제가 되었던 사례들을 열거함으로 IHOP이 동일한 문제를 가진다고 결론을 내린다.
- IHOP을 이단시 하는 사람들은 국제 CCC와 YWAM도 같은 선상에서 묶어 문제를 제기 한다. 만약 정말로 문제라면 CCC 출신의 홍정길 목사, 하용조 목사, 옥한흠 목사, 이동원 목사가 모두 이단시 되어야 한다는 것인가? Mike Bickle 목사를 초청했던 유기성 목사도 이단이거나 미혹 받은 목자라는 것인가?
- 성경 곳곳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을 할찌라도 정작 그 사역자의 도덕성이나 신앙은 그와 동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 고린도 교회는 은사가 넘치는 교회였으나 그로 인해 문제도 무수히 많은 교회였다. 그들의 도덕성 또한 참담했다. 바울이 세운 교회가 그 모양이었으면 그것이 바울의 책임인가? 그들의 방언과 예언은 악령으로부터 왔던 것인가? 그들을 분열케 했던 은사는 백해무익한 것이었는가?
- 소위 복음주의 노선을 지켜온 교회의 대표적인 목회자들의 추문이 있다면 그 목회자가 설교한 모든 내용과, 그 교회 신도들은 다 잘못된 것이라는 말인가? 불륜 현장 베란다에 매달려 있다 추락사 했던 인천 P교회 장OO 목사 한사람이 그가 한때 총회장을 맡았던 장로교 합동 교단 측 전체의 문제를 보여주는 것인가? 탁월한 설교가로 젊은 개혁적 크리스찬들에게 존경을 받다가 성추행 문제가 불거진 S교회 전OO 목사, H교회 손OO 목사는 개혁주의 교단 전체의 문제를 보여주는 것인가? 금전 문제로 얽혀 아들에게 교회를 세습한 K교회 김OO 목사, S교회 곽OO 목사, M교회 김OO 목사등 치부를 들추기 시작하면 대한민국에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평가될 교단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다. 한 두사람의 리더가 아닌 그 공동체에 맺힌 열매를 봐야만 한다 ("IHOP 사람들" 참조).
만일 지금 신사도운동을 인정하고 사도와 선지자들이 받는 계시와 예언을 하나님으로부터 온 말씀이라고 인정한다면 그 다음은 어찌 될까? “오직 성경!”이 무너지면, 도처에서 선지자 무당들과 신령한 사도들이 준동하여 다시 교회 오기가 싫어지게 할 것이다.
- 이 우려가 사실이라면 사도행전에 기록된 초대교회는 유지되지 못했을 것이다. 안디옥 교회를 비롯한 초대교회는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연합하고 동역하는 곳이었다. 그 교회들은 "오직 성경!"을 믿지 않은 교회들이라는 말인가? 계시와 예언은 교회를 세우기 위해 주시는 것이지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주시는 것이 아니다. 선지자들과 성경 교사들은 동역 관계이지 대립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 계시와 예언을 받아 잘못된 practice를 하는 사람들로 인해 교회가 분열될 수 있고,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꽤 있음은 나도 잘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와 마찬가지로 미성숙된 기술적 문제인지, 거짓 영으로 인해 미혹된 것인지는 분별이 필요하다.
성령의 이적이 나타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다. 은사가 나타나고, 기적이 일어나고... 실제로 그랬다. 그러나 그것은 사도적인 사역의 본질이 아니었다. 사도들의 사상과 가르침과 사역의 진실성을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확증하시는 증거였다. 사도들의 사역을 촉진시키기 위해 성령께서 돕는 사역이었다. 그러나 오늘 날 신사도운동가들은 무의미한 기적, 방언, 환상 등이 사도적인 사역의 증거라고 한다. 금이빨을 만들고, 방언이 터지고, 금가루가 휘날리고, 구르고, 뛰고, 히죽거리고 ... 이런 것이 사도적인 목회의 증거이겠는가?
사도시대 이후 신약 교회의 직분제도에서 선지자와 선지자의 예언의 자리를 종결시켜 버린 사람도 바로 바울 사도라는 사실이다.... 결국 성경과 성경의 내용을 가르치고 선포하는 설교와 성경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다양한 형태의 말씀사역을 임시적으로 대행한 것이 초대교회의 선지자의 예언이었던 것이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이나 다른 선지자들이나 예언이 성경의 그늘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그 다른 성경에서 선지자나 예언을 언급했음에도 교회의 직분제도의 골격을 제시하는 부분에서는 선지자와 사도를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 이적이 사역의 본질은 아니었다는 의견에는 100% 동의한다. 복음서에서 기적은 늘 표적(sign)이라는 단어와 함께 기록되어있다. 기적 자체가 본질은 아니지만 최소한 그 본질을 가리키는 sign으로서의 의미는 분명한 것이다. 쓸데 없는 것이라면 왜 예수님은 그 많은 병자들을 초기 사역에 치료하셨고 왜 하나님께서는 사도와 성도들을 통해 그 많은 이적과 기사를 보여 주셨겠는가?
- 이슬람권과 공산치하의 지하교회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적지 않은 수가 꿈과 환상으로 직접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목숨을 걸고 믿음을 시작한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과는 달리 우리는 성경이 있으니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우리에게 예언, 환상, 병고침의 기적을 보여주시면 안된다는 굳은 신념은 도대체 어디에 근거한 것인가?
- 체험하지 못한 사람이 관찰자 입장에서 보는 방언은 고린도전서 14장에 바울이 말했듯이 미친사람들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관찰자에게는 금이빨, 방언, 뜀이 이상하게만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는 sign으로서의 큰 의미가 있다. 금이빨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금이빨이 그 사람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 나도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바램일 뿐 하나님께서는 이해되지 않는 일들도 종종 하신다. 왜 사울왕은 성령께서 임하셨는데 벌거벗어야 했을까? 말씀 만으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께서는 왜 실로암으로 보내시기 전에 굳이 침으로 진흙을 이겨 바르셔야 했을까? 우리는 그 이유를 알지 못하고 그런 것은 본질과는 상관 없는 일일 뿐이다.
- 신사도 운동 운운하면서 이단시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성령의 이적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본인이나 속한 공동체가 그런 것을 체험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선지자와 선지자의 예언의 자리를 종결시켜 버린 사람도 바로 바울 사도"이라는 말은 정말로 황당하다. 이것이 본인의 생각에 기본한 연역적 해석인지, 선입견 없는 귀납적 해석인지 본인이 다시 생각해보면 자명할 것이다. 바울은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라고 했지 이런 것은 조만간 다 그치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 정말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100% 믿는다면 예수님께서 그리고 사도들이 약속한 일과 자신의 현 상황의 gap을 볼 줄 알아야 하지 않은가? 매일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모든 병자의 기적적 치료가 일어나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성경에 기록되고 약속된 sign으로서의 기적이라고는 평생 동안 한번도 벌어지지 않는 교회가 과연 성경에서 약속하신 정상적인 교회라는 말인가?
- 이 질문은 목회자에게 있어 본인의 신앙 정체성의 진위 여부와 직접 관련이 있게 되고 사람이기 때문에 방어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예수께서 기적을 행하셨을 때에도 그 기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것을 염려하고, 매도하고, 끝내 제거해 버린 사람들이 바로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이었음을 기억해야 할 일이다.
-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데살로니가 전서 5: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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