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num Photographer: Elliott Erwitt
Magnum Photographer: Elliott Erwitt
(한달 전에 올렸던 글인데 세미누드 사진이 포함된게 원인인지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이의 신청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 원인이라고 추정되는 사진 2장을 삭제하고 다시 올려봅니다)
Magnum Photos라는 자유 보도사진 작가 그룹이 있지요. 거장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로버트 카파(Robert Capa), 데이비드 시무어(David Seymour), 조지 로저(George Rodger)가 주축이 되어 만든 그룹입니다. 회원제이지만 워낙 가입 기준이 까다로와서 전세계를 통틀어 100여명이 채 되지 않고, 한국 작가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이 곳 초기 회원으로 60년 이상을 활동해왔고 90세 나이로 현존하는 Elliott Erwitt이라는 작가가 있습니다. 유태계 러시아인 가정으로 파리에서 태어나 이탈리아를 거쳐 11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와 LA에서 사진을 공부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작가의 사진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아래의 kiss scene 아닐까 싶네요. 차 안에서 지는 석양을 함께 바라보며 입을 맞추는 여인의 얼굴에는 행복이 넘칩니다.
주 활동 분야는 광고와 다큐멘터리인데, 저는 그의 위트 (이름도 비슷하죠?)를 참 좋아합니다. 대조적인 상황을 사진으로 담아 풍자를 하는 것에 아주 뛰어난 작가지요. 상당 부분은 연출이 아닐까 싶은데 그 만의 장난기 (mischief) 가 작품 하나 하나에서 아주 돋보입니다.
개를 무척 좋아해서 많은 작품에 개들이 등장 합니다.
착시 현상을 이용한 사진들에는 그의 농후한 개구장이 기질이 배어 있습니다.
하지만 늘 장난기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때론 심각하게 사회의 부조리와 어두운 면을 직설적으로 고발하기도 합니다.
포트레이트 사진으로도 상당히 유명해서 마릴린 몬로, 체 게바라를 위시한 많은 유명 인사들의 얼굴을 인상적으로 담아 냈습니다.
이런 감성 넘치는 사진들 너무 좋지 않나요?
I see no difference between my pictures that people consider amusing and the rest.
To me, it's all serious work - they're just a reaction to what I see.
I don't leave this apartment in the morning and say to myself
"Today I'm going to be funny and tomorrow I'm going to be sad."
by Elliott Erwitt
'사진&동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꾸로 보는 세상 (20) | 2020.03.17 |
---|---|
봄이 오면... (30) | 2020.03.11 |
동영상 편집 DaVinci Resolve 16 (1) | 2020.02.02 |
카메라 시장 추이와 추측 (7) | 2019.05.16 |
Jellyfish (2) | 2019.03.31 |
The Music Concourse in San Francisco (2) | 2019.03.13 |
필름 사진 '감성'에 감추어진 불편한 진실 (2) | 2019.02.16 |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Orfeo ed Euridice) (2) | 2018.10.06 |
Nikon Camcorder? (2) | 2018.09.05 |
이미지의 이해 (2) | 2018.09.01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카메라 시장 추이와 추측
카메라 시장 추이와 추측
2019.05.16 -
Jellyfish
Jellyfish
2019.03.31 -
The Music Concourse in San Francisco
The Music Concourse in San Francisco
2019.03.13 -
필름 사진 '감성'에 감추어진 불편한 진실
필름 사진 '감성'에 감추어진 불편한 진실
2019.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