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도시 런던: Founder's Arms (English)
26일 점심 식사는 호텔 부근의 pub(주점) Founder's Arms에 갔습니다. 전통 분위기의 British pub이 아니고 현대식 인테리어라서 미국식 beerhouse / brewery 느낌입니다. (메인 가격대 £14~24, 맛 7.5, 가성비 8.0, 인테리어 7.0)
<[음식우표] 영국 2003 - 영국의 펍 간판들(British Pub Signs), 손그림 간판의 세계(Signwriting)>
Thames River (템즈강) 남쪽의 Blackfriars Bridge와 Tate Modern(테이트 모던 미술관) 사이의 강변에 있습니다.
"Intrate Communitatem" 라틴어로 “enter the community”라는 뜻이네요. 이 pub 은 1831년 창업한 Young's라는 회사 소유입니다. 런던과 England 남서부에 200개 이상의 pub 을 운영하고 있는 대규모 회사네요. 1550년대부터 맥주 양조를 시작해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양조장인 Ram brewery를 매입하면서 회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생맥주외에 와인도 꽤 구비하고 있군요.
소박하고 대중적이면서 현대적인 느낌으로 꾸며진 실내입니다. 빨간/하얀 천을 기둥에 감는 것만으로 멋지게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를 냈습니다.
템즈 강 북쪽이 한눈에 보이게 한쪽 벽을 전부 통유리로 만든 것이 관광객들에게는 매력 포인트중 하나겠습니다. 밤이 되면 더 멋있겠지요.
영국 음식들 외에 햄버거, 슈니첼, 리조토등도 있고, brunch시간에는 Full English Breakfast £14 가, 일요일에는 Sunday Roasts £18.50~21.50 등의 추가 메뉴가 있습니다.
음료. 참고로 영국에서 lemonade(레모네이드)는 탄산 음료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Sprite나 7 Up 같은 맛이네요.
Young's Beer Battered Haddock £19.50
Triple cooked chips (감자튀김), tartare sauce (타르타르 소스), mushy peas (으깬 완두콩).
먼저 소금을 송송 뿌립니다. 저희 가족은 싱겁게 먹는 편이라서 조금만.
두 아이가 같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튀긴 생선 길이가 한뼘이 넘고 두께가 4~5cm 정도 됩니다. 저희 가족이 웬만하면 음식을 남기지 않는데 너~~무 커서 좀 남겨야 했습니다.
Day Boat Fry Board £37.00
Crispy squid (바삭하게 튀긴 오징어), haddock goujons (대구 조각 튀김), breaded whitebait (빵가루 입혀 튀긴 청어 새끼), pickled samphire (해안에서 자라는 미나리과 식물 초절임), tripled cooked chips (감자튀김), smoked anchovy mayo (훈제 멸치 마요네즈), lemon mayo (레몬 마요네즈)
마눌님과 저는 이 큰 접시를 시켜 나눠 먹었는데 이것도 양이 엄청 나네요. 한국인에게 오징어 튀김은 맛이 없을수가 없죠 ㅎㅎ
생선 튀긴 것은 아이들 주문한 것과 같은 대구(haddock) 살이고 크기만 작았습니다.
사실 저는 이 튀긴 청어 새끼 맛이 기대 되어서 주문했습니다. 청어의 고소한 감칠 맛이 참 좋습니다. 하지만, 비린내를 싫어하시는 분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Fish & chips를 제대로 먹으려면 malt vinegar (맥아 식초) 를 뿌려야 한다고 배웠는데 테이블에 없어서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오~~~~ 이렇게는 처음 먹어보는데 확실히 맛이 화~~~악 살아 나네요!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
<[영국음식] 피쉬 앤드 칩스 잘 먹는 법 How to eat fish and chips>
합리적인 가격에 넘치는 음식 양. 깜짝 놀랄 맛집은 아니지만 부담 없이 한끼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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