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팬텀싱어 올스타: 담배가게 아가씨
팬텀싱어 올스타: 담배가게 아가씨
2021.04.08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팬텀싱어 올스타전"입니다. 경연대회가 아니라서 정말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데 무대 하나 하나가 너무 훌륭해서 다운로드 받아 소장해두고 싶을 정도입니다. 남성 4중창의 전형적인 장르를 벗어나는 시도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이번주 방영분들은 곡 해석을 너무 새롭고 신선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곡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4중창의 특성상 오디오가 주가 되는 것이 당연한데, 그 통념을 깨고 본격적인 비주얼을 더해 쇼를 만들어 내는데 완성도가 참 감탄스럽습니다. 그 중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 낸 두 곡을 소개해 봅니다. 첫번째는 "에델 라인클랑" 이 불러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입니다. 대사도 집어 넣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었네요. 두번째는 늘 새로운 무대를 선서하는..
포레스텔라 "Shape of You"
포레스텔라 "Shape of You"
2021.03.101달 반째 "팬텀싱어 올스타전"을 아주 즐겁게 애청하고 있습니다 (OnDemand.com 링크). 시즌 1~3에서 최종 3팀씩 총 9팀을 여러가지 조합으로 묶어 다양한 음악들을 보여주는데, 최고의 뮤지션들만 모아 놓은 것도 그렇고 토너먼트 방식도 아니고 엄청난 상이 걸린것도 아니라서 모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에만 집중하니 정말 엄청난 수준의 무대들을 보여주네요. 다들 너무 잘하는데, 이번주 방송분에서는 시즌 2의 우승팀인 포레스텔라가 부른 "Shape of You"가 특히 참 좋았습니다. 이 팀은 평소 말소리만 들어도 성부가 뚜렷이 갈리는 사람들이 모인데다, 다들 끼(?)가 넘쳐서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잘 소화해 내는데 이 곡은 이 팀 멤버들의 장점이 너무 잘 부각된 좋은 선곡, 좋은 편곡,..
점점 넓어지고 깊어지는 라비던스의 음악세계
점점 넓어지고 깊어지는 라비던스의 음악세계
2021.02.14시즌 3때 알게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시청했던 "팬텀싱어"에서 시즌 1~3의 상위 3개팀들을 모아 공연하는 "팬텀싱어 올스타전"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제일 잘했던 팀들 대다수가 그 뒤로 계속된 공연과 음반 활동을 통해서 더 다듬어진 모습들을 보여주어서, 매회가 정말로 기다려지네요. 레때아모르(Letteamor, 시즌 3의 3위팀)도 발군의 솔로인 길병민이 정작 블렌딩에서는 방해가 되면서 거슬렸던 것이 힘을 빼면서 눈에 띄게 좋아졌고, 깨끗한 음색의 탁월한 고음의 소유자 김민석이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몰입하지 못했던 것도 없어진데다, 박현수는 탁월한 감성표현까지 더해줘서 너무나도 좋은 조화로움을 보여주더군요. 모두들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기 때문에 누가 더 잘하는가를 따질 필요 없이 편한 감상의 자..
팬텀싱어 3: 결승
팬텀싱어 3: 결승
2020.07.05팬텀싱어 3: 결승 4월 10일부터 시작되었던 팬텀싱어 시즌 3의 결승이 7월 3일에 있었습니다. 최종 결과는1 위 팀 : La Poem (유채훈/박기훈/최성훈/정민성) 총점 4,122.85프로듀서 495.82 + 온라인투표 743.73 + 생방송 문자투표 2, 883.302 위 팀 : RabidAnce (고영열/JohnNoh/황건하/김바울)총점 3,741.84프로듀서 507.49 + 온라인투표 531.96 + 생방송 문자투표 2,702.393 위 팀 : Letteamor (길병민/김민석/김성식/박현수)총점 2,135.31프로듀서 496.69 + 온라인투표 225.31 + 생방송 문자투표 1,414.31 예상했던 대로 3팀중 유채훈팀과 고영열팀의 맞대결이었는데요, 제 총평은 "유채훈의 감성이 고영열의 예..
팬텀싱어 3: 구본수 탈락 후폭풍
팬텀싱어 3: 구본수 탈락 후폭풍
2020.06.21팬텀싱어 3: 구본수 탈락 후폭풍 이번주 11회 방송분에서는 실제 4중창 경연은 없었습니다. 앞으로 뭉쳐서 가게 될 3개의 팀 멤버들을 최종 결정하는 것이 주 내용이었고 finalist 12인이 고른 최고의 4중창 무대 3개를 재방송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지금까지 팬텀싱어 진행하면서 늘 심사위원들이 생각하는 최강자를 먼저 호명하는 방식으로 편집이 되어 왔기 때문에 그 순서대로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A 팀 : 고영열, John Noh, 황건하, 김바울4중창 1라운드 에서 "무서운 시간"을 불러 592점으로 1등을 했던 "포송포송"팀 교체 멤버 바리톤 정민성 ⇒ 뮤지컬 배우 황건하더 좋은 방향으로 갔다고 봅니다. 바리톤 정민성이 좋은 음역대로 G4 (높은 솔) 까지 부드럽게 내주었지만 베이스 김바..
팬텀싱어 3: 사중창 2라운드
팬텀싱어 3: 사중창 2라운드
2020.06.14팬텀싱어 3: 사중창 2라운드 금요일 밤에 있었던 10회 방송에서 트리오(3중창) 경연 1라운드의 마지막 팀이 불렀고, 연이어 2라운드가 완료되었습니다. 1라운드 마지막 팀은 Soko/석인모/조환지가 길병민을 영입해서 만든 로드모지코였는데요, 열심히 해서 5팀 중 3위를 차지 했습니다. 못해서 3위가 아니라 1위/2위가 너무 잘해서 3위라고 봐야겠고 흠을 잡자면 석인모/조환지의 역량 한계라고 봅니다. 예상한 대로 이 둘은 1라운드를 마지막으로 탈락합니다. 칭찬할만한 것은 이 팀에서 가장 튀는 소리를 내는 뮤지컬 배우 조환지가 불과 몇 주 만에 다른 멤버들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발성을 해냈다는 점입니다. 뛰어난 성악가 길병민의 눈높이 레슨도 좋았지만 본인이 그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겠지..
팬텀싱어 3: 달달했던 쿠바 노래
팬텀싱어 3: 달달했던 쿠바 노래
2020.06.12팬텀싱어 3: 달달했던 쿠바 노래 좋은 노래, 좋은 연주가 참 많았는데 제 마음에 가장 남는 곡은 John Noh (한국명 노종윤)와 고영열이 1:1 경쟁할때 불렀던 Cuba(쿠바) 노래 "Tú eres la música que tengo que cantar" (너는 내가 노래해야 하는 음악이야) 였습니다. 가사가 너무나 로맨틱하고 감미로왔습니다. YouTube에서 찾기가 힘들어 개인 Google Drive에 올린 동영상을 공유합니다. 쿠바는 한국과 수교하지 않는 공산주의 국가라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나라지요. 제 주위에서 쿠바에 다녀온 사람이라고는 대학 친구 한명 뿐입니다. 지금은 (자칭) 백일섭씨를 닮은 중년 대한 변호사 협회장이지만, 문학 청년이던 시절 읽었던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감성을 ..
팬텀싱어 3: 사중창 1라운드
팬텀싱어 3: 사중창 1라운드
2020.06.07팬텀싱어 3: 사중창 1라운드 금요일 밤에 있었던 9회 방송에서 트리오(3중창) 경연 나머지 2팀이 불렀습니다. 제가 낙관적으로 생각했던 길병민/고영열/황건하 팀은 살짝 부진해서 총 8팀중 4위에 머물러 팀이 해체되었습니다. 길병민은 솔로로는 발군인데, 중창에서는 역시 계속 아쉬운 점을 남기네요. 고영열이 끈질긴 구애 끝에 영입을 했는데 John Noh와 함께 할 때만큼의 케미를 끌어내지 못했네요. 소코/석인모/조환지 팀은 상대적으로 선전해 3위로 팀을 유지했습니다. 콰르텟(4중창) 팀들을 만드는데 트리오 경연 1~3위는 팀을 유지하면서 1명 씩을 추가 지명했고, 지명 받지 못한 8명은 자율적으로 2팀을 짰습니다.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을 지속적으로 보인 고영열은 high risk high return이라..
팬텀싱어 3: 내가 고른 베스트 싱어
팬텀싱어 3: 내가 고른 베스트 싱어
2020.06.01팬텀싱어 3: 내가 고른 베스트 싱어 같은 교회에 예일대에서 바이올린 대학원을 마치고 온 젊은 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학교 형인 John Noh 라는 사람이 "팬텀싱어 3"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해서 호기심에 보기 시작했다가 완전히 매료 되었습니다.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 라는 취지로 시작해서 시즌 1, 2를 이미 마치고 3년만인 이번에 시즌 3를 하는거라고 하는데요, 출연자들의 엄청난 프로필과 실력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소수의 아마추어가 섞여는 있지만, 한국, 유럽, 미국등에서 치른 예선을 통과한 36인 중 대다수가 성악 혹은 뮤지컬 프로들입니다. 그냥 프로들이 아니라 정말 주목 받는 프로들이요. 다들 너무 잘하는데 그 중에 제가 생각하는 어벤져스 (Avengers) 5인을 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