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후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후
2022.01.04요세미티에서 하이킹을 하는 것은 크게 산길을 오르는 산책로 (trail)과 평지를 걷는 산책로로 나뉩니다. 겨울에 눈이 쌓인 산길을 오르는 것은 아이젠 (crampons) 이 있어야 하고 체력 소모도 큽니다. 아이젠은 미리 사두면 저렴하게 $20대에 구할 수 있고 가져가지 않았으면 Yosemite Valley Visitor Center 에서 살 수 있습니다. 평지를 걷는 것도 최소한 방한화 (snow boots, 발목을 감싸주는) 정도는 필요하고, 길이 나지 않은 평원을 걸어 다닌다면 눈신발 (snowshoes) 이 필요합니다. 평지 산책에 무난한 코스 중 하나는 미러 레이크 (Mirror Lake) 입니다. 왕복 1시간만 걸으면 한 여름에 물이 완전히 말랐을 때를 제외하면 좋은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전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전
2022.01.03눈 내리는 겨울의 운전은 사고위험이 높아 부담스럽지만, 그 결과로 얻을수 있는 감동이 너무 커서 도전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12월 마지막 주 거의 일주일 동안 북가주에 단비가 내리면서 산간지역에는 매일 10~20cm 정도의 눈이 내렸습니다. 일기 예보를 계속 지켜 보다가 눈 내리는 마지막 날 당일치기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몇년에 한번 정도 가는 곳인데, 올해는 10월, 11월, 12월 한 번씩 다녀 왔군요.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 싫증이 나지 않습니다. 새벽 5시에 출발해 차에서 미리 준비한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서쪽 입구 (Arch Rock Entrance)에 도착하니 오전 9시 20분입니다. 눈 내리지 않을 때와 비슷한 시간이 걸린거지요. 요세미티 입구가 총 4개 있는데..
요세미티 글래시어 포인트 ( Glacier Point)
요세미티 글래시어 포인트 ( Glacier Point)
2021.11.28미러 레이크 (Mirror Lake)를 다녀온 후 어화니 호텔 (Ahwahnee Hotel) 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2019년 버널 폭포 (Vernal Falls) 글에도 썼지만 번잡함을 벗어나 격조있는 식사 한끼를 위해 약간의 추가 비용을 지출할 용의가 있다면 추천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미리 주문을 하고 들어가느라 줄을 서야 하고, 음식이 일회용기에 담겨 나오고, 메뉴가 전면 바뀌고, 가격이 좀 오르기는 했으나 당일치기 여행에 작은 호사로움을 더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점심 식사후에는 글레시어 포인트 (Glacier Point) 에 갔습니다. 직역하면 빙하 지점? 노르웨이 피요르드 (Fjord) 지형처럼, 요세미티 계곡도 빙하가 지나가면서 암반이 깎여나가 생긴 곳이라 그런 이름을 붙..
가을 요세미티 미러 레이크 (Mirror Lake)
가을 요세미티 미러 레이크 (Mirror Lake)
2021.11.27미국의 2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 감사절 (Thanksgiving) 주간입니다. 공식적으로는 보통 목/금 이틀만 쉬지만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내서 업무가 천천히 진행되는 주이지요. 매주 토요일 2시간 정도씩 뒷산 산책을 함께 하는 작은 그룹이 있는데, 월요일 오후에 갑자기 결정해서 화요일 새벽 4시에 출발해 '벙개'로 당일치기 여행을 요세미티 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 으로 다녀왔습니다. 10월 20일에 사진 찍으러 다녀오고 34일만에 또 갔네요 😁 8시 반 경에 도착해 커리 빌리지 (Curry Village) 캠핑장 부근에 차를 세우고 미러 레이크 (Mirror Lake) 로 갔습니다. 요세미티에 다양한 산책로들 (trails)이 있는데, 이 산책로는 왕복 4Km가 채 되지 ..
가을 여행: 요세미티 티오가 로드 (Tioga Road)
가을 여행: 요세미티 티오가 로드 (Tioga Road)
2021.10.31월요일에 레이키 타호 (Lake Tahoe) 남쪽 CA-88로 우회해서 와서, 집에 돌아갈 때는 꼭 티오가 로드 (Tioga Road) 로 가보고 싶었습니다. 시에라 네바다 (Sierra Neveda) 산악 지역을 통과하는 도로 중 가장 멋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발 3,031m에 달하는 고지대의 도로이다 보니 일년에 짧게는 4개월, 길게는 무려 9개월간 폐쇄가 되고 통행을 허용해도 스노우 체인을 요구할 때가 많습니다. 매일 도로 상황을 확인했는데 오기 전날 17일 일요일 4시부터 18일 월요일까지 완전 폐쇄. 19일 화요일 R1 (사륜 + 스노우 타이어 이외는 체인 장착) 이다가, 돌아오는 20일 수요일에 드디어 R0 (제한 없음) 로 풀렸습니다!!! 제가 이번 여행에 억수로 날씨 운이 좋은게, 딱 ..
물처럼 살고 싶어라
물처럼 살고 싶어라
2020.04.29물처럼 살고 싶어라 Yosemite Falls, Yosemite National Park, California, USA. Låtefossen, Odda in Hordaland County, Norway. 물처럼 살고 싶어라색깔도 냄새도 맛도 없이꾸미지 않고 제 속에 내비치는투명한 물처럼 그렇게 물처럼 살고 싶어라늘 낮은 데로 흐르고가다가 막히면 기꺼이 돌아가는겸손한 물처럼 그렇게 물처럼 살고 싶어라제 몸으로 온 세상 깨끗이 씻고제 몸 주어 온 세상 생명 살리는희생적인 물처럼 그렇게 물은 진실물은 사랑물은 생명 아, 착하디착한 물처럼 그렇게아무도 모르게 살고 싶어라 [출처: ‘신앙으로 복음으로’ 김현회 – 겨자씨 서원]
Yosemite: Vernal Falls
Yosemite: Vernal Falls
2019.08.19Yosemite: Vernal Falls 6월에 일주일간 Utah주와 Arizona주의 국립공원들을 돌아보고 느낀 것 중의 하나가 "이곳도 다들 참 좋지만 집에서 가까운(?) Yosemite National Park이 참 좋은 곳이구나" 하는 것이었다. 거의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뒷산을 함께 hiking하는 지인들과 7월 중순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지난 겨울에 눈의 꽤 많이 내려 보통 6월이면 마르는 Yosemite의 폭포들이 올해는 아직도 마르지 않았다는 말이 나와서 말 나온김에 같이 당일치기로 가보자고 의기투합을 했다. 하루를 온전히 내는 것이 다들 쉽지 않아 근 한달이 지난 어제야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8월의 Yosemite 낮기온은 평균적으로 섭씨 35도를 웃돌고, 주말이라 인파가 많을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