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섬, 페로 제도 가는 길
양의 섬, 페로 제도 가는 길
2022.05.23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의 중간에 위치한 페로 제도(Faroe Islands)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에서 잠시 나오기도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생경한 곳입니다. 페로 제도가 신문 지상에 올라오는 가장 큰 내용은 아마도 약 10세기경부터 시작되어 연례행사로 자리잡은 Grindadrap라는 고래 사냥일 것입니다. 이 행사 때마다 950여 마리에 달하는 검은 돌고래(pilot whales)를 얕은 물의 만(灣)으로 몰아 넣은 후 갈고리를 코에 꿰고 도끼와 칼로 죽여서 만 전체에 피가 낭자하게 만들다보니 매년 동물 보호단체의 혹독한 비평을 받곤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검은 돌고래가 멸종 위기종이 아니며, 포획 개체수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고, 잡은 돌고래는 일본과 달리 상업적으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
요한복음: 양과 선한 목자
요한복음: 양과 선한 목자
2022.05.09유대민족에게 양 목축은 무척 중요한 삶의 부분이기 때문에 성경에서는 '목자'라는 단어를 무척 많이 사용하고 (한글성경 기준 구약의 79개 절, 신약의 20개 절) 같은 의미의 명사와 동사는 더 많은 절에서 발견 됩니다. 요한복음 10장 1~21절에 예수께서는 스스로를 '선한 목자'라고 하십니다. 문맥으로 보면 9장 35절의 눈을 뜬 시각 장애인을 다시 만나신 일부터 (바리새파 사람들이 그 사람을 내쫓았다는 말을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만나서 물으셨다. "네가 인자를 믿느냐?") 10장 21절의 선한 목자 발언으로 인한 유대인들의 분열까지가 (또 다른 사람들은 말하기를 "이 말은 귀신이 들린 사람의 말이 아니다. 귀신이 어떻게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할 수 있겠느냐?" 하였다.) 같은 시간에 있었던 이어..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 듣는다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 듣는다
2022.02.10아래 유튜브는 노르웨이 남부 하레스투아의 피옐드 고드 (Fjeld Gård, Harestua) 라는 목축 지역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3명의 관광객들이 시험 삼아 양들을 불러 보지만 어느 양도 눈길 하나 주지 않네요. 그런데 양치기가 부르자 모든 양들이 즉각 알아듣고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썼던 글 "His Voice (그의 음성)" "목자는 곧바로 문으로 간다.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음성을 알아 듣는다.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양들을 모두 데리고 나가면, 목자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라간다. 양들이 목자의 음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양들은 낯선 사람의 음성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뿔뿔이 흩어진다. 낯선 자의 목소리에는 익숙하지..
His Voice (그의 음성)
His Voice (그의 음성)
2015.11.27His Voice (그의 음성) "목자는 곧바로 문으로 간다.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음성을 알아 듣는다.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양들을 모두 데리고 나가면, 목자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라간다. 양들이 목자의 음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양들은 낯선 사람의 음성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뿔뿔이 흩어진다. 낯선 자의 목소리에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0:2~5) "The shepherd walks right up to the gate. The gatekeeper opens the gate to him and the sheep recognize his voice. He calls his own sheep by name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