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영화 "The Case for Christ" (그리스도측의 변론)
영화 "The Case for Christ" (그리스도측의 변론)
2021.11.08"마누라가 개독이 되어간다..." "그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는 분명 내것이었는데 빼앗기고 말았다..." "무신론자인 나의 인생의 미래에 '우리'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철저한 무신론자였던 리 스트로벨 (Lee Strobel)이 1998년 발간하여 1,400만부가 팔린 자전적 책 "The Case for Christ: A Journalist's Personal Investigation of the Evidence for Jesus" 을 2017년에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기독교 영화지만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만들지 않고 무신론자의 시각에서 실제 보고 느낀 바를 묘사했기 때문에 과장이나 도약 없이 지극히 논리적입니다. 리 스트로벨은 예일대 로스쿨 출신으로 시카고 트리뷴 지 (Chicago T..
영화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영화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2021.11.07최장 007 주연배우 다니엘 크레이그 (Daniel Craig) 주연의 추리물 영화입니다. 배우들이 완전 초 호화판인데요, ‘할로윈'의 제이미 리 커티스, '장고: 분노의 추적자'의 돈 존슨, '올 더 머니'의 크리스토퍼 플러머,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아나 디 아르마스, '그것'의 제이든 마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마이클 섀넌, '유전'의 토니 콜레트, '겟 아웃'의 라케이스 스탠필드 등이 출연합니다. 베스트셀러 미스테리 작가가 자택에서 가족들과 85세 생일 파티를 연 후 자살한 시체로 발견됩니다. 통상의 전개와는 달리 앞 1/3 쯤 되는 부분에서 사망의 자세한 과정이 주인공의 심경을 묘사하면서 일찌감치 밝혀집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2..
영화 "Nomadland": 낯선 미국의 모습 (2)
영화 "Nomadland": 낯선 미국의 모습 (2)
2021.10.05제시카 브루더 (Jessica Bruder)의 2017년 논픽션 "Nomadland: Surviving America in the Twenty-First Century" (노매드랜드: 21세기 미국에서 살아남기)가 영화로 제작된 것으로 2020년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작품중 하나입니다. 노매드 (nomad, 유목)는 최근 들어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단어인데, 가축 키우는 것이 주업인데 척박한 토지와 기후로 인해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가축의 먹이를 찾아 계속 이동하는 것을 말하지요. 구걸에 의존하고 생산활동을 하지 않는 홈리스 (homeless, 노숙자) 들과는 달리 고정적이지는 않았지만 일을 하고 싶어하고 실제로 합니다. 이 단어는 소위 말하는 아메리칸 드림 (American Dream)과..
영화 "Wind River": 낯선 미국의 모습 (1)
영화 "Wind River": 낯선 미국의 모습 (1)
2021.10.022016년 작 영화 "윈드 리버 (Wind River)"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와이오밍주 윈드리버 인디언 보호구역(Wind River Indian Reservation)에서 왔습니다. 영화 내용은 겨울 설원에서 발견된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범죄물인데, 감독이 영화를 통해서 정말 담아내고 싶었던 것은 미국 원주민 (Native American)들의 참담한 삶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인 2020년 5월 발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다시 한번 표면 위로 떠오른 미국내 인종차별 문제는 미국이 안고 있는 원죄적 문제중 하나인 것을 전세계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흑인 문제보다 더 심각한 인종 문제는 정작 거의 신문 사회면에 오르지도 못하게 있는데 그것이 미국 원주민 문제입니다. 미국 총 인구 3억 ..
K 드라마 성공의 비결... 비빔밥 시놉시스?
K 드라마 성공의 비결... 비빔밥 시놉시스?
2021.07.111년 넘게 해왔던 재택 근무를 마치고 회사에서 근무를 서서히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직장 동료들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재택 근무를 하며 있던 에피소드들을 나누는데 약 40%의 사람들 (대부분 인도인들) 이 넷플릭스의 K 드라마에 온 가족이 푹 빠졌다고 합니다. 😅 미국 뿐 아니라 최근 아시아에서도 국가 불문 드라마 시청률을 K 드라마가 싹쓸이하고 있지요. 왜 이렇게 인기일까를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잘 만들었다'는 말 만으로는 너무 단편적인것 같고,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K 드라마가 보이는 "비빔밥"과도 같은 맛이 아닐까 싶더군요. 통상 영화나 드라마는 특정 장르 (genre) 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박을 치는 K 드라마들은 이것을 특정하기 어렵게 시놉시스 (syno..
영화의 주제: 영웅, 보통사람, 빌런
영화의 주제: 영웅, 보통사람, 빌런
2021.06.28힘을 위해 의미를 버린 무의미하고 무법적인 존재에게 해독제를 제공한 것은 인본주의였다. 신에 대한 믿음을 잃은 것이 아니라, 인류에 대한 믿음을 얻은 것이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자신에게 충실해라, 자신을 믿어라,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라, 자신이 좋다고 느끼는 것을 해라." 현대의 심리치료사는 자신의 견해를 환자에게 강요해서는 안되고, 환자가 자기 마음 속의 가장 내밀한 방을 살펴 답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 인본주의 윤리에서는 외도처럼 인간의 감정이 충돌하는 상황이 가장 흥미로운 논의이다. 역으로 어떤 행동이던 어느 누구의 기분도 상하게 하지 않는다면 그 행동은 문제될 것이 없다. 전근대 내러티브의 대부분은 외적 사건과 행동에 초점을 맞춘 영웅적 행위였다. 영웅들의 의미 있는 내적 변화 과정..
영화 "홀랜드 오퍼스 (Mr. Holland's Opus)
영화 "홀랜드 오퍼스 (Mr. Holland's Opus)
2021.05.20요즘 한국 방송이나 신문 상에서 쉴새 없이 나오는 단어 중 가장 맘에 들지 않는 단어가 "대박! 대애~~~박!" 입니다. 정확한 어원은 모르겠는데, 아마도 "쪽박"의 반대말로 생긴게 아닌가 싶어요.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은 무가치하게 여겨지고, 사업을 하던 식당을 하던 주식을 하던 일확천금을 버는 것만이 최고의 성공이라고 느끼는 시대상을 대변하는 것 같아 씁쓸 합니다. 1995년 개봉이니 꽤 오래된 작품인데, 한 음악교사의 일생을 잔잔하게 다룬 영화 한편을 소개합니다 (줄거리 스포) 30세가 된 주인공 글렌 홀랜드는 10년간의 떠돌이 연주생활 끝에 재정적인 이유로 1964년 고등학교 음악교사로 부임합니다. 작곡을 할 수 있는 여유로운 생활을 기대한 것인데, 현실의 교사 생활은 몹시도 빡빡하기만 하..
드라마 "시지프스" 배우들이 아까운 허접 연출
드라마 "시지프스" 배우들이 아까운 허접 연출
2021.02.25볼 드라마나 영화를 고를 때 배우들을 많이 보곤 합니다. 배우들이 괜찮으면 실패할 확률이 낮아서요. 지난주 시작 한 JTBC 드라마 "시지프스"도 조승우, 박신혜, 성동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해서 보기 시작했는데요, 정말 실망스럽네요. 일단 주인공들 대사나 대화 장면을 보면 1970~80년대의 만화로 만든 드라마인가 싶을 정도로 수준이 떨어지고요, 전혀 웃기지 않은 수준의 허접한 허무함을 쓸데 없어 여기저기 넣어서 흐름의 긴장감을 계속 죽이는군요. 그래도 이왕 보기 시작한거 조금 더 봐주려고 했는데, SF 판타지 액션물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수준의 장면 연출이 반복되는 것을 보고 이게 과연 서기 2021년의 한국에서 제작한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말이 되지 않는 장면들만 좀 모아 설명하..
러브 스토리 (Love Story)
러브 스토리 (Love Story)
2020.11.25러브 스토리 (Love Story) 영화 "러브 스토리 (Love Story)"는 남녀간의 애절하고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고전 영화 중 하나지요. 줄거리는 (적어도 요즘에는...) 너무나 진부하고 상투적(cliché)으로 느낄수 있는 내용입니다. 명문가의 상속자이자 하버드 학부생인 올리버가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 집안의 래드클리프 여대생 제니와 도서관에서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합니다. 어울리지 않는 집안과의 결혼에 결사 반대했던 올리버의 아버지는 결국 아들에게 의절을 선언하고 원조를 끊어 버립니다. 올리버는 자비로 어렵게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고, 제니는 사립학교 교사로 취직하여 학교 부근의 옥탑방을 얻어 힘들게 생활을 시작합니다. 마침내 올리버가 로스쿨을 전교 3등으로 졸업하여 뉴욕의 유명 로..
64년 연기 인생의 내공
64년 연기 인생의 내공
2020.10.1864년 연기 인생의 내공 KBS에서 제작한 새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을 보는데, 원로 배우 이순재님께서 잠시 출연하셨습니다. 주인공 고아라에게 "소녀의 기도" 연주를 부탁하여 들으며 사별한 아내와의 시간을 회고하다가 감회의 눈물 한 줄기를 조용히 흘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순간 제가 갑자기 울컥했네요. 대사 한 마디 없이 30초 남짓한 짧은 scene에서 85세의 고령이신 원로 배우의 64년 내공을 새삼 느꼈습니다. 가슴이 저려오는군요. (여담 : 물론 sync지만 요즘 배우들은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연주를 보여 줘서 참 좋네요. 고아라, 김주헌 모두 손가락 모양이나마 참 자연스럽고 좋았습니다.)
"가자!! 치타"
"가자!! 치타"
2020.10.06"가자!! 치타" 요즘 tvN 드라마 "청춘기록"을 보니,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하는 대사 중에 "가자 치타"라는 말이 몇번 나오는군요. 저 같은 뇐네 세대는 오래전에 자주 써먹던 대사인데 요즘 세대들이 이해할까 싶네요. 이 대사의 유래는 영화/드라마 "유인원 타잔 (Tarzan the Ape Man)" 시리즈입니다. 007 시리즈처럼 계속 나왔는데 가장 명성을 떨쳤던 것은 미남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조니 와이즈뮬러 (Johnny Weissmuller) 주연으로 제작된 1932년 작 입니다. 이 후 같은 주연으로 1948년까지 무려 12편의 영화가 시리즈로 제작되었고, 그게 후에 한국에서도 방영 되었지요. 상남자 타잔에게 매료된 남자 아이들은 타잔 특유의 함성 소리 "아아아~~ 아아아아~~~" 를..
드라마 "청춘기록" 평균 연기력 좋네요
드라마 "청춘기록" 평균 연기력 좋네요
2020.10.02드라마 "청춘기록" 평균 연기력 좋네요 요즘 넷플릭스(Netflix) 지원을 받아 제작하는 드라마들이 계속 평작 이상은 하는 것 같아 좋습니다. 요즘 방영 중인 tvN의 "청춘기록"도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일단 주연들과 비중있는 조연들의 연기 수준들이 좋네요. 남자 주연 박보검 (사혜준 역)은 "응답하라 1988" 이후 처음 보는데 연기력에 물이 오른게 느껴집니다. 흙수저로 고민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반항, 좌절, 패기, 연민등의 복잡한 심경을 잘 표현해 보여주는군요. 여자 주연 박소담 (안정하 역)은 제가 예전에 "팔색조 연기파 배우"라는 글을 썼을때 언급했듯이 단역으로 나와도 나올때마다 전혀 다른 모습 그러면서도 인상에 남는 연기를 보여주어서 주목하고 있는 배우입니다. 처음 본게 "국가대표 2" 에..
팔색조 연기파 배우들
팔색조 연기파 배우들
2020.02.23팔색조 연기파 배우들 "유리가면"이라는 연극을 주제로 한 일본 만화가 있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지만, 마치 가면을 쓴 듯, 정말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자들이 있지요. 이병헌 : 멜로, 범죄, 사극, 추리, 액션 등을 넘나들며 양아치/암살자부터 개그까지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는 배우는 참 보기 드물지요. 제가 보기에 잘 생긴것도 아닌데 (이크~~ 돌 날아온다 😜)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이정재와 더불어 조각과 같은 몸매를 유지하고 모든 작품마다 자신의 최고를 쏟아붓는 그의 노력은 영화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히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왕과 건달의 1인 2역을 한 것이나 얼마전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사랑과 분노와 용서의 복잡한 감정 표..
한가지 스타일을 잘 해내는 배우들
한가지 스타일을 잘 해내는 배우들
2020.02.21한가지 스타일을 잘 해내는 배우들 나름 잘 나가는 배우들을 과대 평가 되었다고 깎아 내렸으니, 그럼 제 생각에 잘 하는 연기자가 누군지도 말하는 것이 순서겠지요? 이영애 : 사실 배우보다는 CF 모델이 전공분야라고 봐야겠지요. "산소 같은 여자"로 대표되는 이미지. 그 이미지는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사극을 포함한 어떤 종류를 맡아도 자신의 독특한 스타일이 일관되게 드러나 버립니다. 그래도 배수지나 김희선과는 확연히 차별되게 나름 잘 어울리는 연기를 한다고 봅니다. 이영애를 빼고 다른 여배우를 대입하면 그 느낌이 안날것 같다는 면에서 연기자라고 인정하겠습니다. 😀 "친절한 금자씨" 같은 영화는 좋은 시도였던것 같습니다. 원래의 물이 여전히 덜 빠진 연기같은 아쉬움은 있습니다만...유해..
과대 평가된 배우들
과대 평가된 배우들
2020.02.20과대 평가된 배우들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닌지라 공신력은 전혀 없습니다만 😜 개인 블로그니 눈치 볼 것 없이 한번 선정해 봤습니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에 대해 말하기 앞서 제가 보기에 정말 연기 못한다고 생각하는 배우들을 먼저 열거해 보겠습니다. 외모가 받쳐주어서 그런지 어쩐지 나름 흥행에 성공한 작품을 통해 유명한 배우들이긴 합니다. 인지도와 인기가 높은 사람들이라 이런 글 쓰고 돌 날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배수지 : 원래 가수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연기자로 주역 맡기에는 한참 함량 미달인듯 싶습니다. "건축학 개론" 에서의 배역은 나름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만 그나마도 연기력이 인상 깊었던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 방영된 드라마 "배가본드"에서는 출연진 중에서도 가장 떨어지는 수준의 연기력이 ..
남자가 오래 살려면?
남자가 오래 살려면?
2020.01.25남자가 오래 살려면? 거의 모든 romance 영화는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도와주거나 보호하거나 구출하는 내용을 기본 방향으로 합니다. 가뭄에 콩 나듯 반대 상황을 그린 영화들이 있긴 하네요. 생각나는대로 뽑아보니 배경은 전부 바닷가입니다. 1. Wonder Woman (1975년, 2017년) 2. Little Mermaid (1989) 3. Tristan & Isolde (2006) 상황이 다들 비슷합니다. 바닷가를 지나던 여자 주인공이 우연히 사고를 당한 남자 주인공을 발견했는데 죽게 두기에는 너무 잘 생겼다.... 뭐 이런 류? 미인(美人)은 박명(薄命)이지만 미남(美男)은 후명(厚命)인가요? 😄
Mission Impossible - Fallout @ Preikestolen
Mission Impossible - Fallout @ Preikestolen
2018.08.15Mission Impossible - Fallout @ Preikestolen 새로 개봉한 Mission Impossible의 마지막 action scene 배경이 눈에 익다. 영화상으로는 인도 북부의 Kashmir 라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Norway 서부 피요르드에 위치한 Preikestolen (Pulpit Rock, 설교단 바위). 직각으로 깎아 지른 듯 생긴 모양 덕에 붙은 이름이다. $5 더 내고 IMAX로 관람하길 잘한듯... [사진 출처 : Visit Norway] 2015년에 Norway 갔을 때는 시간이 없어 Trolltunga만 들르고 건너 뛰었는데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있으면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다. 이곳에서 촬영할 때 팬들이 약 2,000여명 와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촬영보..
이런 사랑 이야기 (こんな恋のはなし)
이런 사랑 이야기 (こんな恋のはなし)
2018.01.31이런 사랑 이야기 (こんな恋のはなし) 일본 후지 TV에서 1997년 7월에 방영한 드라마다. 20년 넘은 640x480의 구린 화질에도 불구하고 계속 소장하고 있으면서 가끔 한번씩 다시 보게 되는 작품이다. 드라마는 공격적인 부동산 개발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하라시마 엔터프라이즈를 중심으로 한 상류사회와 그 하라시마 그룹이 야심차게 추구하고 있는 도시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강제철거를 당하게 될 서민사회를 오가며 그들간의 예상치 못한 6개월간의 만남을 통해 전개되는 사랑, 우정, 신뢰를 잔잔하게 그려간다. 주인공 급 등장인물 4명을 먼저 소개하면하라시마 슈이치로(原島修一郎): 젊고 잘생기고 미혼인 하라시마 엔터프라이즈의 회장. 탁월한 능력에 부하들의 배신까지도 견제해 내는 치밀함으로 젊은 나이에 기업..
세 남자의 슬픈 얼굴
세 남자의 슬픈 얼굴
2017.04.24세 남자의 슬픈 얼굴 Major 상영관에서 종영하고 난 후에야 뒤 늦게 작은 상영관을 찾아가서 본 "La La Land" (2017년 작) 뛰어난 재능을 가진 jazz pianist Sebastian.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 바에서 캐롤을 연주하다가 지루함을 못참고 자기 취향의 곡 하나를 멋드러지게 연주한 덕택에 즉시로 해고 당했는데, 지나가다 그 연주에 반해버린 연기 지망생 Mia를 만나게 된다. 칵테일바나 파티에서 연주하는 것으로 생계를 근근히 이어가던 중 잘 나가는 밴드에 스카웃되었지만 자신의 진짜 꿈은 시대에 뒤떨어져가는 재즈 전용 바를 열고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치는 것이다. 거듭된 오디션 탈락 끝에 Mia는 자신의 극장을 열어 1인극을 상영했는데 관객들도 오지 않고 온 관객들도 뒤에서 흉을 보자..
Bridge of Spies
Bridge of Spies
2017.01.14Bridge of Spies 1957년에 체포된 소련 스파이 Rudolf Abel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 James Donovan의 실화를 바탕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 (실화 내용은 click here) 할리우드의 영원한 개구장이지만, 그가 가끔 만드는 '완.전. 진지한' 영화들은 참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준다. (e.g. The Color Purple, Saving Private Ryan, Schindler's List) 미 공군 첩보기 비행사들에게 잡히면 기밀 유지를 위해 즉각 자살하라고 교육하던 냉전 시대에 한 소련 스파이가 체포된다. 이미 충분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대충 국선 변호인 한명을 선임하고 사형 선고를 내리는 것으로 이미 결론을 내리고 시작한 재판이었다. 그런데,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