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은 절대 환영입니다
축의금은 절대 환영입니다
김동호 목사님은 제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고3 시절 고등부 담당 목사셨습니다. 하루는 Martin Luther King Jr. 목사님의 "I Have a Dream"을 읽으시다 말고 강대상을 붙드신채로 고개를 푸욱 떨구시고 한참을 흐느끼셨습니다. 믿음 없던 시절이지만 그 분의 심정은 저와 제 친구의 마음에 깊게 각인 되었습니다.
그 후로 목사님은 고삘이들에게 "돈 내놔! 내가 잘 써줄께!"라고 말씀하셔서 코 묻은 돈 긁어모으시고(?) 내친김에 어른들에게도 바람 잡으셔서 어렵게 사시는 할머니 공장에서 야근수당 받은것 긁어모으시고 그러셨지요.
이 분께서 이번에 환갑이시라는데 또 그러시네요. "돈 내노슈! 내가 펑펑 아낌 없이 써줄께!"
다음 주 22일은 제 생일입니다. 이번 생일은 좀 특별한 생일입니다. 회갑입니다. 인도로 오기 전 높은 뜻 광성교회의 이 목사님이 제게 전화를 하여 아우 목사들이 제 회갑을 준비하고 있다는 귀뜸을 해 주었습니다. 사양하고 싶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받기로 했었습니다.
새벽에 이 목사님에게 그 모든 약속을 취소하라고 연락을 하였습니다. 내게 특별한 계획이 있다고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제 회갑을 이용(?)하여 메리 완레스 병원의 성공적인 자립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2일 청어람에서 제 회갑 잔치를 하려고 합니다. 잔치지만 잔치는 없습니다. 오시면 블리스앤 블레스의 커피와 차 정도를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선물과 화환은 절대 사양입니다. 축의금은 절대환영입니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한복을 잘 차려입고 청어람에 나아가 여러분들의 축하를 받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축하는 저와 죠일플 홈과 메리 완레스 병원의 축복이 될 것입니다. 제 회갑 축하를 통하여 어려분들도 저와 함께 이 아름다운 사역에 동참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제 설교를 들으시는 분들이 제법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 만 명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방에 계시거나 외국에 계시는 분들은 그날 청어람에 오실 수 없으실 겁니다. 오시지는 못하셔도 축의금은 보내주십시오. 그 동안 거의 free로 제 설교를 듣으셨을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아마 계속 그러실 겁니다. 그런데 오늘 설교는 들으시고 돈을 내주십시오.
후원계좌는 국민은행 004401-04-098899 열매나눔재단입니다.
'이런 것은 나누고 싶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른 멸치의 편지 (0) | 2012.09.23 |
---|---|
Run! Run for Your Life! (2) | 2012.08.24 |
오늘을 위한 대언 (0) | 2012.08.13 |
Lighthouses (0) | 2012.07.31 |
Demotivation (0) | 2012.05.02 |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0) | 2011.01.27 |
베드로 전서를 마치며 (0) | 2010.12.21 |
We Are the Reason (0) | 2010.12.15 |
나도 실패했었다 (0) | 2010.09.20 |
헌금에 대한 4가지 오해 (0) | 2010.07.24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Lighthouses
Lighthouses
2012.07.31 -
Demotivation
Demotivation
2012.05.02 -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011.01.27 -
베드로 전서를 마치며
베드로 전서를 마치며
201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