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대학
스탠퍼드 대학 (Stanford University)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이른 아침에 집 부근의 스탠퍼드 대학에 다녀왔습니다. 캘리포니아 북부 (Northern California)에 2개의 명문 대학이 있는데 하나는 주립 대학 본교 캠퍼스인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이고 다른 하나는 사립 대학인 스탠퍼드 대학 (Leland Stanford Junior University) 입니다. 스탠퍼드 대학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차로 4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출처: Google Map]
미국 대학은 캠퍼스의 경계가 애매한 곳들이 많은데, 스탠포드 대학의 경우는 경계선이 확실히 있고, 정문으로 들어가면 Palm Drive라는 길 양 옆으로 야자수 (종려나무, palm trees) 가 늘어서 있습니다. (차에서 서둘러 찍는 바람에 사진이 흔들렸네요. 죄송합니다)
[출처: Google Map]
예전부터 이 Palm Drive 길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었지만, 원하는 구도로 찍으려면 중앙 분리대도 없는 찻길 중앙에서 찍어야 해서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가 휴일인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이른 아침이면 차들이 없을 것 같아 해뜰 무렵에 일찍 가보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한 휴일 이른 새벽에는 차가 없으려니 했는데, 생각보다는 차들이 다니더군요. 그래도 기다리고 있으면 삼각대 세우고 셔터 누르기까지 몇 십초 정도의 시간은 나서 몇 장 찍어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조금 돌아 다니면서 가을 새벽 풍경을 담아 보려고 했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외부 방문객을 못들어오게 입구 중앙에 있는 The Oval (계란 모양의 잔디밭) 이라는 곳을 폐쇄하고 visitor parking도 아예 전부 없애 버렸더군요.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시간이라 잠시 차 세우고 사진 찍을 정도는 되었는데, 통행 금지한 구역에 들어가 사진 찍는 것이 좀 뭐 해서 한가지 구도로 찍는 것에만 만족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대학 교회 (Stanford Memorial Church)입니다.
그 교회 건물을 중심으로 사각 모양으로 인문 대학 건물들이 연결된 Main Quad가 있습니다.
이 계란 모양의 잔디밭인 The Oval은 많은 방문객들과 햇볕을 즐기려는 재학생들로 일년 내내 붐비는 곳인데, 사람들이 출입금지된 곳에 까마귀 떼들만 붐비고 있군요.
돌아 오는 길에 멀리 보이는 후버 타워 (Hoover Tower) 를 마지막으로 한 장 담아 보았습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초기 졸업생인 허버트 후버 (Herbert Hoover) 대통령을 기념해서 세운 정치학 연구소와 도서관 그리고 꼭대기의 전망대가 있는 곳입니다. 이회창, 정몽준, 안철수 등 대통령 선거에 낙선한 한국 후보들이 찾아와 휴식의 시간을 갖곤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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