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pon or Handicap?
Weapon or Handicap?
현대 교회의 예배에서 음악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전통예배와 현대예배를 구분 짓는 것도 사실 거의 예배에 사용되는 음악의 스타일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할렐루야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성도의 모임 가운데에서 찬양할지어다" (시편 149:1)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시편 150:3~5)
새노래와 온갖 악기로 찬양하기 위해 교회마다 매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드립니다. 드릴 수 있는 최상의 음악 수준으로 찬양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이 적당한 것인가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음악은 마치 무기와 같아 제대로 잘 쓰면 예배자의 영을 깨워 사탄을 대적하게 하는 큰 힘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힘과 실력이 있어야만 합니다. 골리앗과 싸우러 나가는 다윗에게 사울왕이 자신의 큰 갑옷과 칼을 주었지만 다윗을 사양하고 맨 몸에 물맷돌 (sling stones) 5개만을 들고 나갑니다 (사무엘상 17:38~40). 사울왕에게는 무기였던 것이 체구와 힘 면에서 맞지 않는 다윗에게는 오히려 handicap (불리한 조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많은 교회의 성가대와 찬양팀이 무기가 아닌 handicap을 가지고 예배에 임합니다. 가사와 박자를 다 익히지 못한 singer 들, 코드 따라가기에 급급한 악기 연주자들, 전체 실력에 걸맞지 않는 큰 규모의 악기 편성... 이런 것들은 다 개인의 예배를 방해하는 사울의 거추장스러운 갑옷과 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노래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 악기로 하나님께 경배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가 참된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음악 연주를 하고 있는가 구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하나님께 집중하고 있는가 아니면 악보와 연주에 집중하고 있는가 입니다.
원하는 수준의 음악으로 예배하고 싶다면 그에 걸맞는 힘과 무술을 먼저 연마해야하겠고, 그 경지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면 나에게 맞는 물맷돌을 찾는 드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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