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에서의 결혼식을 위한 설교
獄中에서의 結婚式을 위한 說敎
1943년 5월 Dietrich Bonhoeffer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엡 1:12)
신랑 신부가 결혼식 날 비길 데 없는 승리감을 가지고 축하하고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일체의 곤란, 저항, 지장, 의혹, 주저를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과 떳떳하게 맞서서 극복했을 때 비록 그것이 완전히 분명해 지지 않았다고 해도 그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두 사람으로서는 그것으로 인생에 있어서의 결정적인 승리를 얻은 것입니다. 그대들 두 사람이 지금까지 서로 말한 '그렇다(Ja)'를 가지고 자유로운 결단을 통해서 전생애에 대해서 하나의 새로운 방향을 잡아 나갈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두 분의 계속되는 결합의 생활이 직면하게 되는 모든 문제와 의심에 대해서 즐거운 확신을 가지고 싸우고, 그들 나름의 행위와 책임에 의해서 그들의 인생의 새로운 경지를 타개해 나갈것입니다. 모든 결혼식에 있어서는 이같이 위대한 일을 인간이 할 수 있다는 것을 기뻐하고, 기쁨의 소리가 흘러 넘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신랑 신부의 행복 속에는 그들 자신의 축연의 식사를 나누는 것이 허락된다는 정당한 자랑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너무나 조급하게 열렬하게 말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뭐니 뭐니해도 여기에 있어서 작용하고 있으며 또한 승리를 거두고 있는 것은 철저하게 인간적인 의지라는 것은 단순한 사실이며 그것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읍니다. 당신들이 가는 길은 먼저 어디까지나 당신들이 선택한 길인 것입니다. 당신들이 지금까지 했고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첫째로 종교적인 것이 아니라 그것은 오히려 전적으로 세상적인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들은 당신들 자신이 그리고 당신들만이 누구도 당신들 대신에 져줄 수 없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당신들 부부는 그 같은 책임성이 속에 내포하고 있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책임이 모두 지워져 있는 것입니다. 당신들이 오늘 이것은 나의 의지요, 우리들의 사랑이요, 그것은 우리들의 길이다라고 감히 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릇된 경건으로 도피하는 것이 될것입니다.
"무쇠와 강철이 부서질지라도 우리들의 사랑은 영원하리라."
당신들이 서로 얻으려고하는 이 세상의 행복, 그리고 – 중세의 노래의 문구를 빌린다면 -- 정신에 있어서나 육체에 있어서나 서로가 다른 사람의 위로가 되는 것에 의해서 성립되는 이 세상의 행복, 그 행복의 추구는 사람 앞에서나 하나님 앞에서나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있읍니다. 당신들 두 사람은 -- 누구의 경우에 있어서나 그렇습니다마는 -- 지금까지의 생활을 비길 데 없는 감사를 가지고 뒤돌아볼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읍니다. 정녕 당신들은 지금까지 인생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넘치게 받았으며 그리고 당신들에게 있어서는 모든 것이 순조로왔으며, 당신들의 주위는 인간의 사랑과 우정으로 둘러싸여 있읍니다. 당신들이 길을 내딛기 전에 당신들의 길은 평탄하기만 했읍니다. 당신들은 어떠한 처지에 있을지라도 가족들과 친구들에 의해서 보호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읍니다. 모든 사람이 당신들에 대해서는 오직 선만을 베풀었읍니다. 요컨대 당신들은 당신들의 오늘이 있음이 허락되었으며 오늘 그 희망이 목적에 도달되게끔 인도된 것입니다. 당신들은 이 같은 생이 결코 인간 자신의 힘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주어 지고 어떤 사람에게는 거부되는 것임을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오늘 당신들의 뜻과 진로가 목적에 도달했다는 데 대한 당신들의 기쁨은 그만큼 크고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길이 당신들을 여기까지 인도하신데 대한 감사도 또한 그만큼 클 것입니다. 그러니까 당신들은 오늘 당신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확신을 가지고 당신들이 져야 하며 또한 그 책임을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이 허락되고 또 맡길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당신들의 '그렇다(Ja)'에서 하나님 자신의 '그렇다'를 허락하여 주심으로써,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당신들의 뜻을 승인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 당신들의 승리와 환희와 자랑을 허락하시고 베푸심으로써 하나님께서는 동시에 당신들을 당신들과 인간에 대한 그의 뜻과 계획을 행하는 도구로 삼으시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이해할 수 없는 낮추심을 가지고 당신들의 '그렇다'에 대해서 그의 '그렇다'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심으로써 동시에 아주 새로운 어떤 것을 창조하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당신들의 사랑에서부터 신성한 사랑을 창조해 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들의 결혼을 인도하십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당신들 서로의 사랑 이상의 것입니다. 결혼은 보다 높은 존엄성과 힘을 가지고 있읍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스러운 선물이며 하나님께서는 결혼을 통해서 인류를 세상 끝까지 유지하시려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당신들은 당신들의 사랑에 있어서 이 세상에서 단 둘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혼에 있어서 당신들은 인류의 연쇄의 일환인 것이며 결혼은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오게 하시고 또 사라지게 하시고 또한 그의 나라에로 부르시는 것입니다. 당신들의 사랑에 있어서 당신들은 당신들만의 행복의 천국을 볼 뿐이지만 그러나 당신들은 결혼에 의해서 이 세상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며 인간으로서의 책임이 지워지는 것입니다. 당신들의 사랑은 당신들만의 것이며 개인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은 초 개인적인 어떤 것이며 하나의 신분, 하나의 직무인 것입니다. 왕관이 왕을 만드는 것이지 지배에의 의지가 왕을 만드는 것이 아니듯이 결혼이 당신들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부부로 하는 것이지 결코 사랑이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들이 먼저 서로 지환을 교환하고, 그리고 이제 다시 한 번 목사의 손으로부터 받는 것같이, 사랑은 당신들로부터오고 결혼은 위로부터,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보다 높고 보다 신성하듯이, 결혼의 권리와 그 약속은 사랑의 그 신성이나 권리나 약속보다도 훨씬 더 높은 것입니다. 당신들의 사랑이 결혼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이 당신들의 사랑을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들의 결혼의 결합을 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 19:6). 하나님께서 당신들을 결혼에 있어서 결합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행하는 것은 당신들이 아니라 하나님인 것입니다. 당신들의 사랑과 하나님을 혼동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들의 결혼의 결합을 끊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밖으로부터 안으로부터 당신들을 위협하는 모든 위험에서 당신들을 보호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들이 끊어지지 않을 것을 보증하는 보증인이 되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어떠한 권력도 어떠한 유혹도 어떠한 인간적인 악함도 하나님께서 결합하시는 것을 나눌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자에게 있어서는 축복에 넘치는 확실성인 것입니다. 사실 이것을 알고 있는 자에게 있어서는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는 위안이 넘치는 가운데 말하는 것이 허락되는 것입니다. 당신들은 언제나 사랑에 따라 다니는 일체의 불안으로부터 해방되어서 확신과 온전한 신뢰 속에서 서로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우리는 이미 서로 잃어버리는 일이란 없으며, 우리들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죽을 때까지 서로의 것이라고. 하나님께서는 당신들이 결혼에 있어서 함께 살 수 있는 질서를 세우시는 것입니다.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라"(골 3:18-9).
당신들은 결혼에 의해서 가정을 세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질서를 필요로 합니다. 이 질서는 매우 중요한 것이어서 그것이 없이는 모든 것이 지리멸렬로 되기 때문에 하나님 자신이 그것을 마련하시는 것입니다. 당신들은 당신들의 가정을 형성함에 있어서 무엇에 있어서나 자유입니다마는 오직 하나의 것에 의해서 구속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에 의해서 하나님께서는 남편과 아내에게 그들에게 고유한 명예를 주시는 것입니다. 남편을 섬기고 남편의 조력자가 되는 것이 아내의 명예인 것입니다. 그것은 창조설화가 말해 주는대로입니다(창 2:20). 그리고 아내를 남편으로부터 사랑하는 것이 남편된 자의 명예인 것입니다. 남편은 "부모를 떠나서 아내와 합하고"(마 15:5) 아내를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할" 것입니다. 남편을 지배하려고 하는 아내는 자기 자신과 남편의 명예를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남편은 아내에 대한 불충실한 사랑에 의해서 자기 자신과 아내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다 결혼생활의 기본이 되어야 할 하나님의 영광을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아내가 남편과 같이 됨으로써 명예심을 만족시키려고 하거나 남편이 아내를 정복과 방자의 장난감으로밖에는 보지 않는 것은 불건전한 경우이며 불건전한 관계인 것입니다. 아내의 봉사가 아내의 명예에 대한 무시일 뿐만 아니라 그것을 훼손으로 보거나 아내에 대한 남편의 일편단심의 사랑이 나약과 어리석음으로 생각될 때, 그것은 인간의 모든 생의 질서의 해체와 붕괴의 시작인 것입니다.
아내가 하나님에 의해서 놓여진 장소는 남편의 집인 것입니다. 집이란 무엇을 의미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금일에 있어서는 대개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망각되어 버리고 말았읍니다마는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오늘날 명료하게 되었읍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 있어서 그 자체로서 하나의 나라와도 같은 것입니다. 그것은 시간의 흐름 속에 있는 도성이요, 피난처요, 정녕 그것은 하나의 성스러운 장소입니다. 그것은 외견적이며 누구에게나 알려져 있는 생활의 변전과 동요하는 사건의 기반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화평을 누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로부터 독자적인 의미와 가치, 독자적인 본질과 권리, 독자적인 사명과 품위가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 집은 하나님에 의해서 이 세상 속에 세워진 것이며, 이 세상에서 무엇이 일어나건 화평, 정온(靜穩), 기쁨, 사랑, 순수, 규율, 공경, 복종, 전통, 요컨대 행복이 거기에 머물러야 할 장소인 것입니다. 이 세상에 있어서 이와 같은 세계를 남편을 위해서 마련하고 거기서 일하는 것이 아내된 자의 소명이요 행복인 것입니다. 그녀의 이 같은 사명과 과제가 얼마나 크고 풍부한 것인지를 알 때 그녀는 행복한 것입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변치 않고 지속하는 것,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된 것, 소란한 것이 아니라 고요한 것, 말이 아니라 소망이 아니라 소유 -- 이러한 모든 것은 남편에 대한 사랑에 의해서 생기를 얻게 되고 유지되어 가는 것입니다마는 -- 이러한 것들이 아내된 자의 본령인 것입니다. 솔로몬의 잠언에 이런 말이 있읍니다.
"그녀의 남편의 마음은 그녀를 믿나니 의식이 핍절치 아니한다. 그녀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을 사랑하고 고통을 주지 않는다. 그녀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한다. 그녀는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그 집 사람에게 음식을 주며 여종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준다. ...... 그녀는 가난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민다. ..... 그녀는 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 ...... 그녀의 자녀들은 일어나 사례하며 그녀의 남편은 칭찬하기를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보다 뛰어난다 하느니라"(잠 31:11 이하).
남편이 올바른 아내 혹은 성서에서 말한는 대로 '덕스럽고' '현숙한' 아내를 찾아내는 행복은 성경에 있어서는 언제나 되풀이하여 가장 값진 이 세상의 행복으로 찬양되고 있읍니다. "그녀는 값진 진주보다 값지다"(잠31:10). "덕스러운 아내는 그녀의 남편의 면류관이다"(잠 12:4). 그러나 마찬가지로 성서는 그릇되고 어리석은 아내에 의해서 남편은 물론이요 온 집안에 초래하는 화에 대해서도 분명히 말하고 있읍니다.
그런데 남편은 아내의 머리라고 했고 그 위에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엡 5:23)라고 덧붙여 말했읍니다마는 이것에 의해서 우리들의 이 세상적인 관계가 신적(神的) 조명(照明)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이것을 인정하고 존경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남편에 대해서 말해지는 품위는 그의 개인적인 능력이나 천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결혼에 의해서 받아들이는 그의 직무에 있는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이 이 품위를 지니고 있음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품위는 남편 자신에게 있어서는 지상의 책임인 것입니다. 남편은 아내에 있어서 결혼에 대해서 집에 대해서 머리로서의 책임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에게 속하는 것에 대해서 근심하고 보호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그의 집을 대표합니다. 그는 그에게 속해 있는 것의 지주요 위안인 것입니다. 그는 훈계하고 벌주고 도와주고 위로하고 하나님 앞에서 집을 대표하는 주인인 것입니다. 아내가 그 남편을 직무로 인해서 존경하고 남편이 그 직무를 진실하게 집행할 때 그것은 하나님의 질서이기 때문에 선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질서를 알고 그것을 지키는 남편과 아내는 '현명하고', 하나님의 질서 대신에 그것과는 별개의 자신의 의지와 분별에 맞는 질서를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혼을 축복하시는 동시에 무거운 짐을 메우십니다. 축복이란 자손에 대한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간단 없는 창조에 인간을 동참케 하십니다. 여하튼 결혼에서, 자녀를 가지고 축복하시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 자신인 것입니다. "자식은 여호와 의 주신 기업이니라"(시 127:3). 그리고 우리는 자녀를 그러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된 자는 자녀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루터는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주신 '황금의 사슬'에 대해서 말했읍니다. 그리고 성서에 있는 대로는 제4계명을 지키는 것은 지상에 있어서의 장수의 특별한 약속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이 지상에서 생활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러한 한에 있어서는 이 지상이 죄의 저주가 되고 그 자체가 궁극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저들로 하여금 기억케 하십니다. 아내와 남편의 사명 위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말씀의 어두운 그림자가 덮여 있으며 또한 두 사람이 지지 않으면 안되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무거운 짐이 있는 것입니다. 아내는 수고하여 자녀를 낳지 않으면 안되고 남편은 가족들을 위해서 근심하는 가운데 가시와 엉겅퀴를 거두어 들여야 하고 이마에 땀을 흘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 무거운 짐 때문에 남편과 아내는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나라에 있어서의 저들의 영원한 사명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있어서의 사귐은 영원한 사귐의 시작에 지나지 않으며 이 세상에 있어서의 집은 하늘나라의 집의 모상이며, 이 세상의 가족은 하나님 앞에서는 자녀인 전 인류에 대해서 하나님이 아버지라는 것의 반영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들의 결혼의 기초로서 당신들에게 그리스도를 보내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롬 15:7). 한마디로 말해서 서로의 죄를 용서하는 가운데 함께 살 것입니다. 죄의 용서가 없이는 인간의 사귐이란 있을 수 없으며, 하물며 결혼은 결코 성립할 수 없읍니다. 서로 권리를 주장하지 말며, 서로 비판하지 말며, 심판하지 말며, 낮추지 말며, 서로 책임을 전가하지 말며, 있는대로 받아들이고 날마다 마음으로부터 서로 용서할 것입니다. 결혼의 첫 날부터 끝 날까지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는 것입니다.
이상이 당신들의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들을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리고 하나님께서 결혼의 기초를 세우시고 이것을 축복하시고, 성스럽게 하시고, 보호하시기를 기원하십시오. 그리하면 그대들의 결혼에 있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이 될것입니다. 아멘
"獄中書簡"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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