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먹방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넷플릭스 먹방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2022.08.12제가 먹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음식이나 식당을 주제로 한 드라마, 영화들을 즐겨 봅니다. 쯔양, 벤쯔 등의 대식가들의 먹방은 관심 없고 , , 같은 요리 대결이나 외국의 음식 소개 같은 것 무척 좋아합니다. 최근에 본 것 중 가장 즐겁게 본 프로그램은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Somebody Feed Phil) 입니다. 여행 다큐멘터리인데, 같은 프로그램이 자연과 문화와 촛점에 맞춘 반면, 은 도시와 그 도시의 음식 소개에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은 필립 로젠썰(Philip Rosenthal, 애칭 Phil)이라는 사람이 세계 각국의 도시를 방문하여 취재하는 먹방으로, 필립 로젠썰은 미국 방송국 CBS의 시트콤(situation comedy) 피디출신입니다. 한 두명이 휴대용 캠코더들고 돌아다니면서 ..
Norway 식당 Egon (Bergen 공항 부근)
Norway 식당 Egon (Bergen 공항 부근)
2020.04.01Norway 식당 Egon (Bergen 공항 부근) 저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행을 자주 가는 것은 아니어도 일년에 한두번은 가곤 했는데 올해는 아직 여행을 한번도 가지 않았고 앞으로도 당분간 가지 못할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예전에 여행 갔을때 사진을 보고 있으니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되살아 나네요. 대충 기록을 남겨서 다 올리지 않았던 것 중에서 골라 추가로 조금씩 올려보려고 합니다. (음식관련이 주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2015년 6월에 가족들과는 처음으로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 행선지가 Norway의 Bergen이었지요. Denmark의 Copenhagen을 경유하여 Bergen 공항에 오후 3시 반 경 도착 했습니다. 제일 먼저 Her..
Utah & Arizona 2019 여행 준비
Utah & Arizona 2019 여행 준비
2019.06.13Utah & Arizona 2019 여행 준비 작은 아이가 5월말 여름 방학을 시작 하면서 마눌님께서 작은 아이와 함께 4주간 계획으로 한국을 갔다. 나는 작년말 아버지께서 타계하시면서 올해 벌써 2번을 다녀왔고 한국의 무더운 여름을 겪고 싶지 않아 가지 않았는데, 큰 아이는 아직 일본에서 돌아오지 않아서 “나 홀로 집에” 있게 되었다. 나를 제외한 우리 가족들이 좋아하는 여행은 음식 맛있는 곳에 가서 푹 쉬는 것이다. 장거리 운전은 극도로 싫어 한다. 그래서 라스베가스에 갔을 때도 2시간 반 거리의 그랜드 캐년 조차도 가보지 않았다. 가족들의 취향에 맞춰줘야 할 필요가 없는 나 홀로 여행에 대한 욕구가 솟구쳐 한달 넘게 전 부터 갈까 말까를 계속 망설이고 있었다. 전부터 옐로우스톤을 꼭 한 번 가보고 ..
San Francisco in Late August
San Francisco in Late August
2017.08.27San Francisco in Late August 저희 사는 동네 요즘 날씨가 참 좋네요. "8월 날씨가 이렇게 계속 좋아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낮에는 선선하고 밤이라고 춥지도 않고.... ㅎㅎ 주말 오후 SF에 나들이가서 산보하면서 몇장 담아 봤습니다.
San Francisco in Red
San Francisco in Red
2017.08.01San Francisco in Red
Napa in Fall 2016
Napa in Fall 2016
2016.12.27Napa in Fall 2016 집에서 북쪽으로 2시간 거리에 와인으로 유명한 Napa Valley가 있다. 와인을 마시지 않아도 기분이 꿀꿀할 때 한번 드라이브하고 오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곳이다. Valley중간에 있는 Yountville시에는 북가주 최고 수준의 서양음식 맛집들이 몰려 있다. 가성비도 훌륭하다. Valley는 남쪽 Napa시에서 시작해서 북쪽으로 40분정도 올라가 있는 Calistoga시에서 끝난다. 남북횡단 경로를 Google Map에서 검색하면 보통 서쪽에 있는 29번 국도 St Helena Hwy를 타고 가라고 하는데, 이 길 말고 동쪽 Silverado Trail을 타고 올라가는게 좋다. 가는 길 내내 끝 없이 펼쳐지는 와이너리의 풍경은 언제 봐도 좋고, 특히 가을에 좋다. ..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2016.04.14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두 사람이 서로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생텍쥐베리(Antoine de Saint-Exupéry) 著 "인간의 대지" 中에서 San Francisco의 Golden Gate Bridge 북단의Marin Headlands에서Point Bonita Lighthouse를 바라보며...
홋카이도의 가을 (1) 후라노 & 비에이
홋카이도의 가을 (1) 후라노 & 비에이
2015.10.04홋카이도의 가을 (1) 후라노 & 비에이 회사 일 바쁠 때를 피해 일정을 잡다보니 올해는 추석때 한국을 가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을 동반하지 않은 호젓한 나홀로 방문에 평소보다 며칠 더 길게 잡은 방문이라 그런지 절로 딴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9월 말... 한국에서 여행해 본 지도 꽤 되는데 혼자 며칠 사진 찍으러 돌아다녀봐? 아~~ 단풍들 때 가게 되면 금상첨화일텐데 좀 이르군... 강원도 조차도 아직은 좀 이르고.... 서울보다 북쪽에 있는 곳은 단풍이 좀 일찍 들텐데.... 그럼 어디? 홋카이도는 혹시 단풍이 들기 시작할까?' 뭐 이런 생각에, 호기심에 가는 비행기 편을 검색하다, 추석 직전에 진에어가 내어 놓은 ₩208,200이라는 착한 가격을 발견했지요. 급기야 '가자! 홋카이도로!'를 결심..
Norway Fjord (6) Flåm~Bergen
Norway Fjord (6) Flåm~Bergen
2015.07.08Norway Fjord (6) Flåm~Bergen 노르웨이 여행 스케치 마지막 글입니다. Flåm에서의 마지막 밤을 지내고 출국을 위해 Bergen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계속 달리면 3시간이 채 안걸립니다. 숙소에서 Flåm항구로 내려가는 골짜기의 평화로운 정경을 내려다 봅니다. 중간에 있는 빨간 건물 3개가 이곳의 학교입니다. 계속 날씨가 좋은 편이었는데 이 날은 구름이 아주 많이 꼈습니다. 너무 아름다와 짧은 3일 동안에 벌써 정이 들어버렸는지, 돌아가기가 싫네요 ㅎㅎ 올 때와 비슷하게 Gudvangen과 Stalheim까지는 주로 터널을 이용했습니다. 올 때 서지 않고 지나쳤던 Oppheimsvatnet이라는 산상 호숫가에 왔습니다. 구름이 호수 건너편 마을을 뒤덮고 가랑비가 호수 물을 조용히 두..
Norway Fjord (5) Flåm Train & Boat
Norway Fjord (5) Flåm Train & Boat
2015.07.07Norway Fjord (5) Flåm Train & Boat Flåm에서의 둘째 밤을 지내고, 이날은 기차와 보트를 타기로 했습니다. 해발 2m의 Flåm 선착장에서 해발 867m인 Myrdal역까지 왕복하는 기차권(Flamsbana)을 전날 구입해 두었습니다. 편도는 300 NOK (~$39), 왕복은 400 NOK (~$52). Flåm에서 두번째 역인 Håreina 바로 윗 언덕에 저희 숙소인 Flåm Oppleving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출발시간 20분 전에 갔는데도 대형 ferry에서 온 손님들로 기차가 만원입니다. 창문이 열리는 자리가 있긴한데 빈자리가 당연히 없었지요. 50여분에 걸쳐 천천히 기차가 산으로 올라 갑니다. 사진 찍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맘 편하게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이 노..
Norway Fjord (4) Lærdal & Borgund
Norway Fjord (4) Lærdal & Borgund
2015.07.06Norway Fjord (4) Lærdal & Borgund 1970년에 북해 유전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하기까지는 꽤 가난한 나라였던것 같은데, 국민 복지로 잘 분배가 되어서인지 어쩐지, 단시간 내에 일인당 GDP 세계 4위로 도약한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소수가 자본을 독점해버린 중동과는 달리 어디서도 ‘졸부’국(?) 같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시골 구석 구석에 있는 집들 하나 하나 조차도 꽃과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촌티(?)나는 곳 하나 없는 것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 Flåm에서의 하룻밤을 지내고, 이날은 (귀인을 만나기 위해는 아니지만) 동쪽으로 방향을 잡아봤습니다. 미리 주문하면, 숙소에서 가정식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먹어 봤습니다. 가정식이니 메뉴는 당연히 고를 수..
Norway Fjord (3) Odda~Flåm
Norway Fjord (3) Odda~Flåm
2015.07.05Norway Fjord (3) Odda~Flåm 노르웨이를 여행하면서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물자 절약이었습니다. 노르웨이는 전기 생산의 95% 정도를 수력발전에 이존할 정도로 수자원이 넘치는 나라입니다만, 대부분의 화장실에서 변기의 물 내리는 button이 큰 것용/작은 것용 두개가 있더군요. 집과 건물들은 거의 대부분 엄청 오래 되었지만 단열을 얼마나 철저하게 하는지 창문 두께가 10cm는 족히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여행한 노르웨이 서쪽은 겨울에도 산악지역을 제외하면 영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Odda 남쪽 Skare의 Seljestad Cottage에서의 2박을 끝내고 다음 숙소인 Flåm(노르웨이 사람에게 물어보니, ‘플롬’이라고 발음한다네요)으로 떠납니다. 계속 달리면 약 3시간 남짓한 ..
Norway Fjord (2) Trolltunga
Norway Fjord (2) Trolltunga
2015.07.03Norway Fjord (2) Trolltunga 노르웨이를 짧게 여행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들 영어를 정말 유창하게 구사 합니다. 초등학교 시작부터 영어교육을 한다고 하고, 영어와 비슷한 문장 구조 및 발음 체계가 있긴 한데, 어쨌거나 제가 사는 미국에서 오래 거주한 외국인들보다 평균적으로 훨씬 영어를 잘한다고 느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코노미스트 2011년 기사에 의하면 영어를 제 2 외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중 가장 영어를 잘하는 나라에 1위가 노르웨이고, 스칸디나비아 4국이 충격적으로 유창해서(“shockingly fluent") 모두 상위 5위 안에 랭크되었네요. 이번 글은 Trolltunga (트롤의 혀)라는 곳에 대해 써봅니다. 저는 아이와 숙소에 남아 있었고, 올라 ..
Norway Fjord (1) Odda ~ Skare
Norway Fjord (1) Odda ~ Skare
2015.06.30Norway Fjord (1) Odda ~ Skare 들어가는 말 깨끗한 산과 바다의 나라인 노르웨이의 서남쪽 피요르드 지역을 6월 중순에 약 일주일간 여행했습니다. 출장차 짧게 유럽의 몇 지역을 혼자 다녀온 적은 있지만 가족들과는 처음 가는 유럽 여행이었지요. 여행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Bergen 공항으로 날아가, 공항 부근 호텔에서 1박 한 후, Hardanger Fjord의 Odda 부근에서 2박, Sogne Fjord의 Flåm 에서 3박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짧게 반경을 잡았습니다. 길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그렇게 일정을 잡았는데, 운전을 해보니 워낙 가는 곳마다 절경인지라, 더 멀리 갔었어도 좋았을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클까봐 기대감을 많이 억제하고 갔는..
Yosemite National Park
Yosemite National Park
2015.05.28Yosemite National Park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명소라고 할 수 있는 Yosemite 국립공원. 빙하가 깎고 지나가 생긴 valley에 Yosemite Fall을 비롯한 폭포, Half Dome, El Capitan같은 어마어마한 암벽들, 곰이 종종 출몰하는 평원등 웅장한 스케일의 경치로 가득합니다. Valley의 깎아지른 암벽을 따라 약 1Km 위에 위치한 Glacier Point라는 곳으로 올려가면 valley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해발 2,200m 가까이 되다보니 가는 도로가 걸핏하면 빙판으로 변해 11월~5월까지는 거의 출입이 통제되지요. 그래서 Yosemite에 가더라도 Glacier Point에 가볼 수 있을 확률은 반 이하입니다. 제가 사는 북가주는 겨울이면 우기가 되는데..
Napa Valley, 15 Hours before Earthquake
Napa Valley, 15 Hours before Earthquake
2014.08.27Napa Valley, 15 Hours before Earthquake 주말에 당일치기로 밥 먹으러 1시간 반 거리의 Napa Valley에 있는 Yountville이란 곳에 다녀왔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였는데 불과 15시간 후 새벽에 지진이 나서 꽤 큰 피해가 났네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듯 합니다만,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인생"이란 문구가 다시 새롭습니다. (밥만 먹고 온거라 음식사진 말고는 별로 없네요 ㅎ) R+D Kitchen 나파 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인 The French Laundry 소유의 텃밭 The French Laundry의 Thomas Keller가 운영하는 빵집 Bouchon Bakery의 마카롱 집에 돌아와 저녁으로 만들어 먹은 먹물 파스타
Trolltunga
Trolltunga
2014.04.30Trolltunga 제가 주말에 즐겨 다니는 뒷산에 다니다 보면 종종 이런 풍경을 봅니다. 가족이 함께 hiking을 왔는데 부모들은 주위를 둘러보며 너무 멋진 경치라고 감탄을 하고 있는 반면, 함께 온 십대 자녀들은 지치고 짜증 난 얼굴로 "Dad, why are we here?"라고 푸념하는... ㅎㅎㅎ 어릴때는 멋진 경치에 그리 눈을 돌리지 않았습니다만, 큰 아이가 고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경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멋진 곳을 하나 발견하더니 여기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노르웨이에서 3대 tracking course로 이름 높은 트롤퉁가 (Troll's tongue, 트롤의 혀) 라는 곳이네요. 저 곳 사진을 보고 유혹을 받지 않는게 이상하겠지요. 문제는 세계 최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