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
너의 목소리가 보여?
너의 목소리가 보여?
2018.08.29너의 목소리가 보여?
Blue Bottle Coffee: 품질 저하?
Blue Bottle Coffee: 품질 저하?
2018.08.29Blue Bottle Coffee: 품질 저하? UC Berkeley 옆동네인 Oakland에서 2002년에 조그만 카페로 시작해서 급격히 성장한 Blue Bottle Coffee. 타 회사와 차별되는 것은 0.5 lb (227 g) 짜리 작은 원두백을 roasting하자마자 최단 시간에 배송을 한다는 점이다. 커피 초보자인 나로서는 roasting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은 커피 원두의 냄새가 어떤 것인지를 Blue Bottle Coffee를 통해 알게 되었다. 매장에 가면 roasting한지 1~2일 남짓한 원두를 구입할 수 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을 가득채우는 냄새는 실로 꽃보다 향기롭고 꿀보다 달콤했다. 윤기 나는 원두를 갈면 그 향기는 다시 한번 폭발해 부엌을 채웠고 갈아진 원두에 물을 부..
조동진을 추모하며...
조동진을 추모하며...
2018.08.27조동진을 추모하며...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가장 즐겨 들었던 가수... 절대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음색... 그러나 듣고 있자면 지금 막 roasting한 커피빈 냄새처럼 은은하게 마음을 편하게 하는 가사 한구절 한구절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짙은 pathos의 목소리... 비가 내리는 숲, 눈에 덮인 설원을 보면서 앉아 있자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여전히 그의 노래들이다...제비꽃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어떤 날 (쓸쓸한 날엔 벌판으로 나가자, 아주 쓸쓸한 날엔 벌판을 넘어서 강변까지 나가자, 갈잎은 바람에 쑥대 멀리 날리고, 강물을 거슬러 조그만 물고기떼, 헤엄치고 있을게다...)나뭇잎 사이..
판형이 깡패라고? 정말일까?
판형이 깡패라고? 정말일까?
2018.08.25판형이 깡패라고? 정말일까? 사진 동호회에 자주 올라오는 토론 주제중 하나가 소위 "판형(format)"이라 불리는 image sensor 크기이다. Digial camera 시대가 되면서 camera마다 무척이나 다양한 크기의 image sensor들이 들어가고, 그에 따라 camera가격과 화질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판형이 클수록 원근감, 입체감, 공간감등이 현저히 좋아져서 "판형이 깡패다"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인데,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본다. [출처: Photography Life] 바야흐로 디카시대지만, 이 주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필카시대로 잠시 거슬러 올라가야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필카시대에 "판형이 깡패다"라는 말은 진리였기 때문이다. 지금의 fu..
Sweet Hall
Sweet Hall
2018.08.16Sweet Hall 대학원 시절 course work을 하는 기간에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은 도서관이 아닌 workstation room이었다. Linux의 물결로 사라져버린 SUN Solaris workstation이 한 층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그 곳은 학기중에는 밤낮 없이 과제로 나온 CAD simulation을 하는 학생들로 늘 붐비곤 했다. Workstation room은 기증자 Elaine Sweet의 이름에 따라 명명된 Sweet Hall이란 건물의 2층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정답이 정해진 교과서 문제를 푸는 것과는 달리 정해진 답이 없는 목표 spec을 달성하려고 며칠이고 꼬박 밤을 지내우는게 일상이었던 당시 학생들에게 얻은 3개의 별명이 있었다. Sweat HallSweet Hell..
Mission Impossible - Fallout @ Preikestolen
Mission Impossible - Fallout @ Preikestolen
2018.08.15Mission Impossible - Fallout @ Preikestolen 새로 개봉한 Mission Impossible의 마지막 action scene 배경이 눈에 익다. 영화상으로는 인도 북부의 Kashmir 라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Norway 서부 피요르드에 위치한 Preikestolen (Pulpit Rock, 설교단 바위). 직각으로 깎아 지른 듯 생긴 모양 덕에 붙은 이름이다. $5 더 내고 IMAX로 관람하길 잘한듯... [사진 출처 : Visit Norway] 2015년에 Norway 갔을 때는 시간이 없어 Trolltunga만 들르고 건너 뛰었는데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있으면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다. 이곳에서 촬영할 때 팬들이 약 2,000여명 와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촬영보..
한국과 일본의 음식점 비교
한국과 일본의 음식점 비교
2018.08.14한국과 일본의 음식점 비교 몇 달전 태국에서 SNS로 유명세를 날리는 한 젊은 여성의 인터뷰가 일간지에 실렸다. 한국인으로서 기사에 실린 그녀의 돌직구 답에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동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젊은 세대에게 한국은 가고 싶은 나라다. K-뷰티, 클럽 문화, 예쁜 카페는 분명히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특히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기성세대는 주로 패키지를 이용하게 되는데, 코스가 천편일률적이다. 음식은 비빔밥·바비큐 일색이다. 특히 ‘오렌지소스(고추장)’는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 있는데, 올드 세대는 좋아하지 않는다. 반면 일본은 갈 때마다 새롭다. 후지산과 온천 등 여행지마다 특색이 있고, 음식도 다양하다. 또 어느 도시 어느 동네를 가든 사고 싶게 만드는 일본산 특산품이 즐..
The Viola Concerto by William Walton
The Viola Concerto by William Walton
2018.08.02The Viola Concerto by William Walton 지인의 막내가 고등학교 졸업을 기념하여 개최한 개인 연주회를 동영상으로 담아봤다. 장소는 아담한 interior에 공명이 좋아 실내악 공연장으로 종종 이용되는 Palo Alto의 St Mark's Episcopal Church. 마침 시간도 늦은 오후라 창문으로 은은하게 들어오는 자연 채광의 빛이 사진 찍기에 참 좋았다. Camera: Nikon D800Lens: Nikkor AF-S 24-70mm f/2.8G EDWhite Balance: CBL Color Balance DiscMic: Rode VideoMic Pro Compact Shotg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