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장벽깨기: 가로세로 비율

인스타그램 장벽깨기: 가로세로 비율

블로그 외에 하는 SNS는 페이스북이 유일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옛 친구들, 후배들과 소식 주고 받기 좋아 한동안 열심히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AI를 이용해서 인물 사진에 자동으로 태깅 (tagging)을 시작하더군요.  꺼림칙한 마음으로 고민을 하다가 과감하게 페이스북을 닫았지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요즘 많이 쓰는 인스타그램을 얼마전 시작했는데, 제약이 많아서 적응이 잘 안되네요.  주요 불만사항을 열거하자면

• 사진 올리는 것이 PC에서 불가능하고 핸드폰에서만 가능하다 ⇒ 별 다른 우회방안이 없어 보입니다만 어차피 맘에 드는 사진들은 핸드폰에도 저장을 하니 조금의 불편함만 감수하면 아주 큰 문제는 아닙니다.

• 태깅 (tagging) 하는것 너무 귀찮다 ⇒ 해시태그는 모르는 사람들과의 교감에 사용되는 통로이므로, 귀찮으면 안하면 그만입니다.  하고 싶은 사진만, 하고 싶을때만 합니다.

• 사진의 가로세로비 (aspect ratio) 에 제한이 있다 ⇒ 제게는 이게 가장 맘에 들지 않는 부분입니다.  본 글은 이 제한을 어떻게 피해갈 지를 설명하겠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올리는 사진과 동영상의 사이즈를 제한합니다.  디폴트 (default) 가 1:1고 2가지 추가 사이즈를 허용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원본의 가로세로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출처: TailWind App Blog]

대다수의 경우에는 이런 제한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데, 간혹이지만 원본과는 전혀 다른 사진이 되어버리거나, 중요한 부분이 잘려 나갈때가 생기더군요.  특히 풍경 사진에서 파노라마로 찍은 것이나 세워서 찍은 경우는 치명적입니다.   포토샵이나 파워포인트로 빈공간을 만들어 1:1 사진인것 처럼 올리는 것이 해결방안이 될 수 있는데요, 비슷한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앱들이 있더군요.

"No Crop" 이라는 앱은 기능은 참 좋은데 (빈공간을 채울수 있는 많고 좋은 선택이 제공됩니다), 1장 해보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유료 회원 가입하라고 여기 저기로 보내는것이 짜증나서 지웠습니다.  $9.99/월 을 지불하라는데 전혀 그럴 가치가 없어보여서요.

그 다음에 사용한 것은 "Square Fit"인데요, 빈공간 채울수 있는 것이 흰색 한가지라는 제약은 있지만 간편하고 무료라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이 사진이 "No Crop"으로 처리한 것입니다.  이렇게 처리하지 않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맨 아래에 있는 사람이 잘려나가요 😔

이 사진은 "Square Fit"으로 처리한겁니다.   하얀색으로 fill되어서 조금 밋밋하지요?  이 사진도 인스타그램 제한대로 4x5가 되면 손과 발이 잘려나가버려요 😭

저처럼 PC가 더 편한 사람들은 "No Crop" PC 용을 쓸 수도 있겠습니다.   유료지만 큰 부담은 아닙니다.  이름은 핸드폰 앱에 있는것과 동일한데 개발자는 다른 것 같습니다.  핸드폰 앱보다 많이 허접하지만(?) 빈공간 채우는 여러가지 옵션도 있고, drag & drop도 되고, 여러장 한꺼번에 batch로 처리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