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방패 마스크

나노방패 마스크

[8월 25일 엡데이트] 아니나 다를까, 예상했던대로 비말 차단 효과 없어서 반품 소동 났다고 하는군요.   이 마스크 덥석 구매하셨던 분들은 야바위꾼들에게 속아 넘어갈 가능성이 높으신 분들이니 앞으로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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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게시판에서 우연히 본 마스크입니다.  베일처럼 얼굴이 비쳐보일 정도인데도 유해물질 97.1% 차단이라고 주장하네요.  조금 찾아보니 네이버 쇼핑을 비롯한 여러곳에서 "나노방패 마스크"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입자 크기의 차이를 이용한 대표적인 것이 통기성 방수 소재인 고어텍스이지요. 

이론적으로 보면 독감 바이러스의 크기가 0.17um (=170nm) 이고 바이러스의 주 매개체인 비말이 5um 정도 크기인 것에 비해, 나노 섬유의 크기가 0.1~0.5um (=100~500nm) 라서 K94나 N95 등의 기준이 되는 0.5um 입자 필터링을 나노 필터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호흡하기 더 편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얼굴이 비쳐보일 정도로 얇고, 호흡이나 입김에 차이가 거의 없다?  많이 미심쩍네요.

판매 페이지에 비슷한 의구심으로 질문을 한 사람들이 여럿 있는데, 답변은 천편일률적으로 다 아래와 같군요.  주장일 뿐 공식적인 인증 결과는 없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안되네요.  범 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너무 무책임한 행각을 벌이는 것 같아요.

같은 나노 필터 기술로 FDA 승인을 받은 톱텍의 나노필터 마스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필터링 효과는 일찌기 입증되었는데 사용한 나노 필터의 입자의 인체 유해성 여부 검증 때문에 식약청에서 한 때 생산금지 처분을 내렸던 적이 있었지요.  같은 종류의 나노 필터를 사용하는데 두께를 얼굴이 비칠 정도로 줄인다는 것은 성능저하 없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