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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로 이해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방

  • 2020.03.12 12:07
  • 이것저것

산수로 이해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방


온라인 게시판이나 신문을 읽다보면  전세계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정말 황당한 주장들을 가끔 보게 됩니다.  저는 의학에 무지한 사람입니다만, 아주 기초적인 산수로만 이해를 해도 그 주장이 일리가 있는지 엉터리인지는 금방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다 아는 당연한 내용이지만 그 뻔한 지식을 현재 상황에 적용해 보도록 하지요.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가 별 것 아닌데 괜히 과장되게 호들갑을 떤다는 기사들이 한동안 있었습니다.  근거는 이번 겨울에 미국에서만도 1500만명이 독감에 걸렸고 그 중 무려 8200명이 죽었다는 사실입니다.  맞는 말일까요?



확률에서 서로 독립적인 (independent) 것은 곱하기 입니다.  어느 전염병의 위험률은 위에 그린 바와 같이 상호 독립적인 확률의 곱하기로 결정되지요.  즉 위험도 = 감염율 × 발병율 × 불치율 × 사망율 입니다.  한가지라도 확률이 낮으면 최종 위험도는 낮아집니다.

위에 언급한 기사는 독감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의 사망자 수와 시작 단계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 수를 비교하였습니다.  과학 저널에 제출하면 즉시 reject 당할 수준의 말도 안되는 비교지요.

사망율만 비교해 본다면 이번 겨울 미국 독감은 약 0.05%인데 반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2.2% 정도 됩니다.  9.6% 사망율의 사스(SARS), 무려 36%의 메르스(MERS)에 비하면 비교적 양호한(?) 사망율이지만 감염율과 발병율까지도 꽤 높아 전 세계의 보건기구가 경고에 경고를 거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독감처럼 백신이 개발된다면 발병율을 현저히 낮출 수 있고, 치료약이 개발된다면 불치율을 상당히 낮출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성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나라가 감염율을 낮추는 것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감염율을 낮추는 것은 감염경로를 통제하는 것으로 가능하지요.  질병마다 매개체가 다른데 코로나의 경우는 호흡기 질환이라 궁극적으로 사람이 코와 입을 거쳐 전염됩니다.  이것을 조금 더 세분화 해본다면 각 경로를 통한 감염 확률은 더하기 입니다.  즉 감염율 = (피부 접촉 감염율 + 비말 감염율 + 공기의 aerosol 감염율)



피부나 의복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상태로 코나 입을 만졌을 경우 감염이 되는데, 이것은 부지런히 손과 의복을 씻는 것으로 차단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주변에 감염자가 적을 경우 가장 효과적인 차단 방법이 맞는 듯 합니다.

주변에 감염자가 있을 경우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튀어 나오는 비말(飛沫, droplet)을 타고 직접 감염이 될 수 있는데 비말의 무게 때문에 1m 이상까지는 날아갈 확률이 적습니다.  감염자가 아무 마스크라도 써준다면 그 감염 거리가 현저히 줄게 되니 전이율이 현저히 줄것이고, 비말이 날아가는 사정거리에 있을 경우는  방진 마스크만이 전이율을 낮출 수 있겠지요.  방진 마스크도 아시다시피 무적은 아닙니다.  그저 확률을 낮출 뿐이지요 (KM94의 경우 94%  차단).

일본 크루즈선의 대규모 확진으로 인해 aerosol (1㎛ 이하의 작은 수분) 을 통한 감염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가 멀어도 밀폐된 실내에 떠도는 바이러스 숫자가 많으면 감염율이 증가할테지만 마찬가지로 방진 마스크로 전이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최근 마스크 파동이 나자 일부 정치인들이 마스크 왜 쓰냐고 주장하기 시작했는데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꼭 맞는 말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미국의 기사를 가져다가 한국에 적용하는 것은 정말 황당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근처에서 가장 큰 도시는 San Jose인데 서울과 그 면적이 비슷합니다.  인구 면에서 보면 San Jose는 100만명, 서울은 1000만명입니다.  10배 차이지요.  대부분 개인 차로 출퇴근을 하고 직장에서도 거리를 더 둘 수 있고 밀도가 낮은 미국에서 그 권고 사항이 100% 맞는다고 해도 같은 권고 사항을 전혀 다른 환경의 한국에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마스크 쓰고 벗고 할때 주의하지 않으면 피부접촉 감염을 오히려 높일 수 있다고 주의를 주는 것과, 마스크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나의 동선을 최대한 줄여 피부 접촉이건 비말이건 감염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이 최선일테고 불가피하게 돌아다녀야 할 경우는 그 상황에 맞게 마스크도 착용를 하기도 하고 늘 손과 의복을 씻고해야겠습니다.

이상 모두가 뻔히 아는 이야기 정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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