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Balance를 쉽게
White Balance를 쉽게
필카에서 디카로 오면서 사진사들이 신경을 더 쓰게 되는 부분 중 하나가 '화밸' (white balance) 입니다. 사실 필카시절에도 맡긴 사람들은 모르지만 현상소에서 인화하면서 늘 해주던 작업인데 그게 사진 찍은 사람의 영역으로 넘어왔고 더불어 후보정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쉽게 조절이 가능하게 되었지요.
'화밸' 이야기 제대로 하려면 색공간이 어떻고, monitor calibration이 어떻고, monitor to print matching이 어떻고... 주절주절 말해야 하는데 그런거 일일이 자세하게 다루고 싶지는 않구요, 오늘은 '화밸' 작업 쉽게 하는 팁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찍는 사진의 상당수가 인물(주로 가족 ^_^) 사진과 음식 사진인데 두가지 모두 좋은 '화밸'이 사진을 좋게 보이게 하는 매우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다른 후보정 (exposure, brightness, contrast, etc)은 보통 장당 몇 초면 충분한데 비해, 피사체에 흰색이 되어야 할 부분 (Lightroom이나 Photoshop에서 스포이드로 찍어 '화밸'을 잡을 수 있는)이 존재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화밸' 조정이 그다지 직관적이지 않아서 몇 분, 때로는 몇십분을 들여도 만족스럽게 색깔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점입니다. 몇장 안찍은 경우는 그럭 저럭 할 수 있는데, 100장 단위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엄청난 시간이 '화밸'하나 때문에 소모되게 되지요.
그래서 저는 (특히 실내에서 찍는) 인물 사진과 음식 사진을 찍을 때는 auto white balance mode를 쓰지 않습니다. 한장 한장 찍을 때마다 모두 다른 white balance로 찍혀 나중에 아주 고생을 하기 때문입니다. 어두운데서 찍을 경우 자동 '화밸'은 더더구나 거의 믿을 수 없구요.
대신 CBL filter로 미리 '화밸'을 잡아두던가 아니면 카메라의 적당한 preset (예를 들면, 백열등 모드나 형광등 모드 등) 하나를 선택해 찍고, 같은 조명하에 흰색 피사체 하나를 찍어둡니다. 그러면, 후보정시 '화밸'을 한장만 조금 시간 들여 잡고나면 같은 곳에서 찍은 모든 사진에 같은 값 (보통 color temperature 와 tint 값 두가지를 조절하게 됩니다) 을 적용해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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