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으로 만드는 오랜 필름 사진 느낌
그레인으로 만드는 오랜 필름 사진 느낌
2020.12.23그레인으로 만드는 오랜 필름 사진 느낌 대세는 디지탈로 넘어간지 오래되었지만 오디오 시장에서 LP 판과 진공관 앰프가 조금씩 인기를 올리고 있고, 사진 시장에서도 소수지만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필카 (film camera) 가 명맥을 유지해가고 있습니다. 사실은 카메라도 필름도 100년을 넘는 세월 동안 엄청난 기술 발전을 해왔기 때문에 결과물을 봐서는 디지탈인지 아날로그 필름인지 구분이 어려워진지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매니아들이 원하는 것은 구분 가지 않는 결과물을 내는 필카가 아닌 확연히 다른 필카의 고유함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역으로 가장 장수하고 있는 필카를 꼽으라면 대부분이 라이카 M3 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1954~1966년까지 생산된 기종이니 평균 60년 정도..
이미지의 이해
이미지의 이해
2018.09.01이미지의 이해 한국에서 가장 큰 사진 community는 SLRclub.com 이다. 사진의 예술성을 논하는 것보다는 새로나온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호불호, 갑론을박이 훨씬 많아서 사진 동호회가 아닌 장비 동호회라는 비아냥도 종종 듣기는 하지만, 가끔 진짜 프로들이 올리는 좋은 글이 올라오곤 한다. 며칠 전 유저강좌 게시판에 들어갔더니 긴 글 하나가 도발적인 제목으로 올라왔다 "한 달 5일 작업으로 년 1억 이상을 버는 사진후작업자-이미지의 이해: 서두"... 필자는 자신을 미술/회화 전공 후 35년간 필름, 디지탈 이미징 관련 일을 해왔고 National Geographic Korea 전시회를 위한 후작업을 포함해서 많은 국내외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맡아왔다고 소개한다. 실명을 밝히지 않아 누군지는 알 ..
Photoshop... 그 이전
Photoshop... 그 이전
2015.08.09Photoshop... 그 이전 일본에 갔을 때 들러본 사진 박물관. 규모는 작지만 100여년 간의 귀한 자료들이 빼곡히 모여 있었습니다. 한 구석에 필카 시절의 후보정에 사용하던 도구와 예를 전시해 두었더군요. 점묘법으로 보정하는 거라서 "Spotting"이라고 부르는데 사진관에서 찍은 증명사진들은 많은 경우 이 후보정을 거쳐서 나왔지요. 자칫하면 되돌릴 수 없는 원본 훼손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한땀 한땀 (?) 손으로 해야 하는 힘겨운 과정입니다. 세상 참 편해졌네요 ㅎㅎㅎ
New Trials
New Trials
2015.04.24New Trials 조각공원에서 찍은 건데, 않던 짓 몇가지를 한꺼번에 시도해 봅니다.초광각 (ultra-wide) : 화각 적응이 정말 되지 않는군요 -.-;; 광각은 여전히 제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입니다.흑백 (black & white) : 흑백사진 마지막으로 찍었던게 1989년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진 시작하던 고등학교 시절에는 100% 흑백만 찍었는데....과한 후보정 (extreme post-processing) : 날씨가 엄청 흐려 구름이고 뭐고 자시고 contrast 왕창 올려 배경을 다 날려봤습니다.누드 (nudity) : 19금??? 20토! ;-)
White Balance를 쉽게
White Balance를 쉽게
2014.10.08White Balance를 쉽게 필카에서 디카로 오면서 사진사들이 신경을 더 쓰게 되는 부분 중 하나가 '화밸' (white balance) 입니다. 사실 필카시절에도 맡긴 사람들은 모르지만 현상소에서 인화하면서 늘 해주던 작업인데 그게 사진 찍은 사람의 영역으로 넘어왔고 더불어 후보정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쉽게 조절이 가능하게 되었지요. '화밸' 이야기 제대로 하려면 색공간이 어떻고, monitor calibration이 어떻고, monitor to print matching이 어떻고... 주절주절 말해야 하는데 그런거 일일이 자세하게 다루고 싶지는 않구요, 오늘은 '화밸' 작업 쉽게 하는 팁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찍는 사진의 상당수가 인물(주로 가족 ^_^) 사진과 음식 사진인데 두가지 모두 ..
사진 후보정: RAW
사진 후보정: RAW
2013.05.27사진 후보정: RAW 좋은 digital 사진을 얻기 위해서 알아두면 좋은 것 중 하나가 후보정 작업입니다. 말 그대로 이미 찍은 사진에 손을 대는 작업을 말합니다. 소위 말하는 '뽀샵질' (Adobe Photoshop 을 이용한 사진 수정 작업) 을 통해 수정 혹은 합성하는 그런 정도 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약간의 시간을 들이면 훨씬 보기 좋게 사진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사진 동호회에 올라오는 소위 말하는 '쨍한' 사진들은 거의 모두 후보정을 거친 사진들입니다. 따라서 그런 사진을 보고 "우와~ 내공이 굉장하십니다. 같은 카메라인데 제가 찍으면 왜 저렇게 나오지 않을까요"라고 댓글을 다시는 분들은 후보정에 대해서 무지한 분들이라고 봐도 됩니다. 후보정으로 하는 기초적인 작업들을 열거하자면색온도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