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이회창, 유승준, 최순실 그리고 조국
김민우, 이회창, 유승준, 최순실 그리고 조국
2019.08.30김민우, 이회창, 유승준, 최순실 그리고 조국 [이야기 하나] 1990년 7월 어느 여름날... 친구들이 모여 저녁먹고 TV를 켜니 "쇼 네트워크"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김민우라는 가수가 5월에 데뷰하면서 발표한 '사랑일 뿐야'라는 곡이 한달만에 곧바로 1위를 차지 하고 파죽지세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이 혜성같이 나타난 신인이 2개월만에 갑작스레 군입대를 하게 되었지요. 그 날 김민우는 같은 앨범에 있는 '입영열차 안에서'라는 곡을 불렀고 2곡이 모두 "가요 톱텐"에서 각각 5주 연속 1위라는 짧고 굵은 한획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자신의 처지와 너무 잘 맞는 노래를 부르던 김민우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끝내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같이 TV를 보던 공수특전단 예비..
내가 사람을 보는 눈이 없는 것이라면 좋겠다
내가 사람을 보는 눈이 없는 것이라면 좋겠다
2017.05.20내가 사람을 보는 눈이 없는 것이라면 좋겠다 솔직히 말해, 문재인 후보에게 크게 기대하는 바 없었고, 그래서 이번 정권도 그냥 그러려니 했다. 정치자금 문제로 대법원 유죄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에게 끝까지 보호막 치는 것도 좀 그랬고 (정치권에서 보면 정치적 보복이라 볼 여지도 있긴 하지만), 김홍걸과 같은 금수저 평생백수를 영입하면서 '정치는 사람입니다'라고 하는데에는 할 말을 잃었고 (추락하는 호남권 지지율 올리려고 쇼한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정계 은퇴니 대선 불출마니 뻑하면 말 바꾸기 하는 것이나 표 생길만한 거라면 말도 안되는 것 같은 공약 남발하는 것도 기성 정치인과 전혀 다를바 없어 보였다. 자타가 공인하는 친노 그룹의 수장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그릇이 너무 다르게 느껴졌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