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스토리 (Love Story)
러브 스토리 (Love Story)
영화 "러브 스토리 (Love Story)"는 남녀간의 애절하고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고전 영화 중 하나지요. 줄거리는 (적어도 요즘에는...) 너무나 진부하고 상투적(cliché)으로 느낄수 있는 내용입니다.
명문가의 상속자이자 하버드 학부생인 올리버가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 집안의 래드클리프 여대생 제니와 도서관에서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합니다. 어울리지 않는 집안과의 결혼에 결사 반대했던 올리버의 아버지는 결국 아들에게 의절을 선언하고 원조를 끊어 버립니다. 올리버는 자비로 어렵게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고, 제니는 사립학교 교사로 취직하여 학교 부근의 옥탑방을 얻어 힘들게 생활을 시작합니다. 마침내 올리버가 로스쿨을 전교 3등으로 졸업하여 뉴욕의 유명 로펌에 취직하는 기쁨을 누리는가 싶었는데, 올리버는 제니가 백혈병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올리버는 제니에게 알리지 않고 평범한 일상을 살며 치료를 하게 하고 싶었지만, 제니도 곧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제니는 마지막으로 올리버에게 자신을 꼭 안아 달라고 하고 작별을 고합니다.
전 세계의 영화팬들을 울린 이 영화 한편은 "주인공들이 뜬금없이 잘 살다가 한 명이 백혈병이나 불치병에 걸려 죽는다"는 사골탕의 시발점이 되어 "라스트 콘서트 (The Last Concert)",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사랑을 위하여 (Dying Young)", "편지", "8월의 크리스마스", "뉴욕의 가을 (Autumn in New York)", "스위트 노벰버 (Sweet November)", "하늘 정원",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ただ、君を愛してる)" 등 수 많은 영화에 기본 모티브를 제공했습니다.
새하얀 설경을 배경으로 한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장면들 역시 "러브레터 (ラブレタ)"라던가 드라마 "겨울연가" 같은 작품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모티브라고 해서 완성도가 비슷한 것은 아니지요. 상영된지 50년이나 된 지금까지도 이 영화에 필적할 만한 작품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지금까지도 유명한 것은 아마도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사랑은 미안하다고 절대 말할 필요가 없는 거야) 라는 대사와 주제곡 "Where Do I Begin"의 선율일 것 같습니다.
그룹 N.E.X.T 의 기타리스트인 김세황씨가 이 곡을 많이 좋아해서 자주 연주하는데요, 원곡보다는 좀 화려하지만 애절함은 잘 살리시는 것 같네요.
(여담으로 김세황씨 연주 유튜브에 달린 댓글 중 웃기는게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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