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청춘기록" 평균 연기력 좋네요
드라마 "청춘기록" 평균 연기력 좋네요
요즘 넷플릭스(Netflix) 지원을 받아 제작하는 드라마들이 계속 평작 이상은 하는 것 같아 좋습니다. 요즘 방영 중인 tvN의 "청춘기록"도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일단 주연들과 비중있는 조연들의 연기 수준들이 좋네요.
남자 주연 박보검 (사혜준 역)은 "응답하라 1988" 이후 처음 보는데 연기력에 물이 오른게 느껴집니다. 흙수저로 고민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반항, 좌절, 패기, 연민등의 복잡한 심경을 잘 표현해 보여주는군요.
여자 주연 박소담 (안정하 역)은 제가 예전에 "팔색조 연기파 배우"라는 글을 썼을때 언급했듯이 단역으로 나와도 나올때마다 전혀 다른 모습 그러면서도 인상에 남는 연기를 보여주어서 주목하고 있는 배우입니다. 처음 본게 "국가대표 2" 에서 단역을 잠깐 나왔을 때였는데 제 머리에 각인될 만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기생충" 에서도 180도 다른 연기를 보여 주었지요.
[사진 출처 : 나무위키. 박소담 카메라 Fujifilm X100. 하악 하악~]
어머니역으로 나온 옛날 책받침 여신들 하희라, 신애라. 제가 드라마를 열심히 보는 편은 아니라 이 두 사람은 결혼 전 모습 보고는 처음입니다. 배역의 성격에 맞게 무난한 연기를 보여주네요.
사혜준의 매니저 역을 맡은 신동미는 아무 맛깔있는 비중있는 조연으로 여전히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 드라마에서 제 눈에 가장 인상 깊은 사람은 사혜준의 과거 기획사 사장이었던 이태수 역을 맡은 이창훈이라는 연기자입니다. 저는 처음 보는 사람인데, 능글 능글한 못된 양아치 연기가 정말 자연스럽고 뛰어나네요.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에요. 보통 조연을 맡은 사람들의 특징은 인상 깊은 연기를 하느라 과장이 느껴지는데, 이창훈은 눈꼽만큼의 과장도 없이 "저런 인간과 절대 엮이지 않았으면"하는 마음이 치밀어 오르게 만듭니다.
그건 그렇고 요즘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보면서 머리에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들 몇가지...
PPL (Product PLacement, 극중 간접광고) 이 오지게 많음. 특히 서브웨이 (Subway) 샌드위치는 안 끼는 곳이 거의 없는 듯. 이러다가 사극에도 나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음...
젊은 남자 배우가 뜨려면... 첫째 키가 커야 한다. 둘째 키가 커야 한다. 셋째 키가 커야 한다.
젊은 여자 배우가 뜨려면... 첫째 얼굴이 작아야 한다. 둘째 얼굴이 작아야 한다. 셋째 얼굴이 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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