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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시보로 (Onesiphorus)

  • 2017.01.12 11:19
  • 묵상

생명의 삶 오늘 본문....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중에는 부겔로와 허모게네도 있느니라. 원하건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그가 나를 자주 격려해 주고 내가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와 만났음이라. (원하건대 주께서 그로 하여금 그날에 주의 긍휼을 입게 하여 주옵소서) 또 그가 에베소에서 많이 봉사한 것을 네가 잘 아느니라." (디모데후서 1:15~18)

 

"오네시보로"라는 인물은 성경에서 유일하게 디모데후서에만 간략하게 등장한다. 아마도 에베소에 살았을 그는 본문 앞 부분에 언급되는 "부겔로","허모게네"와 대조적으로 좋은 사람으로 기록된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이 인물에 대한 성경공부나 설교는 늘 본받아야 할 덕목(virtue)의 사람으로 결론을 내린다.

그런데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 왜 사도 바울은 그를 위해 "긍휼"을 구하는 기도를 드릴까? 심지어 "그날(that day, 아마도 the judgement day)"이란 단어을 써서...

통상 "은혜(grace)"는 받을 자격이 없는 좋은 것이 허락되는 것을 말하고, 반대로 "긍휼(mercy)"은 마땅히 받아야할 벌이 면제되는 것을 말한다. 내가 이 부분을 썼다면 아마도 "원하건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복에 복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주께서 그로 하여금 그날에 주의 면류관을 씌워 주옵소서"라고 기록했을것 같다. 원문을 찾아봐도 제대로 번역한 것이 맞다. "ἔλεος" (kindness or good will towards the miserable and the afflicted, joined with a desire to help them)

그렇다면, 그의 선한 성품과 행동에도 불구하고 오네시보로 역시 결국에는 바울을 버린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론을 조심스럽게 해볼 수 있다.

성경에서는 왜 그마저 그래야 했을까에 대한 아무런 이유의 단서를 남겨놓지 않았다. 그 후에 그가 믿음의 길로 돌아왔는지의 여부도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당시의 초대교인들이 겪어야했던 혹독한 믿음의 댓가에 대해 어렴풋이 가늠해볼 수 있을 뿐....

지난 연말에 개봉되어 상영중인 영화 "Silence"가 문득 생각난다. 영화는 아직 보지 않았지만 "그리스도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신앙을 버리고 사람들을 살릴 것이냐, 아니면 죽음을 불사하고 순교정신으로 신앙을 지킬 것이냐"의 갈등을 다룬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이 원작이다.

 

 

저작자표시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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