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계산기
Goodbye
Goodbye
2018.07.211984년 3월 첫주, 대학 1학년 입학하면서 구입했던 공학용 계산기.... 갑자기 불현듯, 내가 고등학교 때까지는 뭘 썼던거지? 하는 의문이.... 아마 전부 손으로 계산 했었나 보다.... 하긴 1960년대에 처음 우주선 날릴때 탄도(彈道) 계산도 손으로 다 계산했으니 뭐... 헐~ Low Power Design이란게 뭔가를 보여주듯, 한번 battery를 넣으면 10년은 거뜬히 썼고, battery가 거의 소모되어 LCD가 잘 안보일 정도가 되어도 계산 속도만 늦어질뿐 결과의 오류는 없어서 지난 34년간 내 책상을 지켜온 내 단짝이다. 혹 나랑 나란히 은퇴하게 되는 걸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치 노안이 진행되는 내 눈처럼 2년 정도 전부터 LCD가 조금씩 침침해지더니, 급기야 중증 녹내장이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