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이 거의 되어 가는 우리 둘째 아들은 노래를 무척 좋아해서 여기저기서 배운 노래들을 하루종일 부르고 나에게도 함께 부르자고 졸라대곤 한다. 동요(童謠)는 보통 쉽고 가사도 재미있는 것이 많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어느날 동요가 무척 외설적(猥褻的)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올라간 머리, 내려온 머리, 빙글빙글 돌려서 파마머리 올라간 눈, 내려온 눈, 빙글빙글 돌려서 여우눈 올라간 코, 내려온 코, 빙글빙글 돌려서 돼지코 올라간 입, 내려온 입, 빙글빙글 돌려서 예쁜입 올라간 손, 내려온 손, 빙글빙글 돌려서 기도손"
원래 가사는 여기까지다.
그런데 아뿔사! 신체명칭을 열심히(?) 공부한 우리 둘째가 그 뛰어난 응용력을 발휘해 이 노래에 가사를 추가하기 시작하면서 노래는 심하게 외설성을 보이게 되고 말았다.
"올라간 가S, 내려온 가S, 빙글빙글 돌려서 OOO 가S" ^_^;; 올라간 ??, 내려온 ??, 빙글빙글 돌려서 OO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