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r Himna Smiður" (아이슬란드 찬송가) 혼성 아카펠라

5월에 아이슬란드 여행을 다녀온 후에, 작곡가이신 블친께서 합창용 악보와 함께 아이슬란드 찬송가 한 곡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13세기 중세에 아이슬란드 시인 콜페인 튀마손 (Kolbeinn Tumason)이 뷔다네스 전투 (The Battle of Víðanes)에서 사망 직전에 쓴 찬송시에 20세기 아이슬란드 작곡가 쏘르케틀 시퀴르표른손 (Þorkell Sigurbjörnsson) 이 곡을 붙인 노래입니다.  종류와 장르 불문, 가장 좋아하는 아이슬란드 음악을 묻는 설문에서 2018년에 1위로 꼽혔다고 합니다.  [곡 소개 "아이슬란드 찬송가 한 곡"]

 

가사와 음율이 너무 아름답고 좋아서 교회 분들과 함께 불러 보았습니다.  전조가 계속 되기는 하지만 음역대는 넓지 않고 평이해서 귀에 익기만 하면 아마추어들도 부르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호기 있게 아이슬란드 원어로 불러볼 생각도 했으나, 직관적인 것과는 한참 거리가 먼 아이슬란드어 발음을 도저히 따라할 자신이 생기지 않아 한국어로 번역했습니다.  생소한 아이슬란드 곡인지라, 모르긴해도 아마 저희가 이 곡을 한국어로 부른 최초의 사람들이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어 노래의 특성상 원어 가사의 50~60% 정도 밖에 담지 못한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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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 연습용 MP3 :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중세 르네상스 성가 느낌의 곡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mixing시 reverb는 약 3초의 긴 delay에 울림이 많은 "tall cathedral" 을 사용했습니다.

 

 

내 말 들으소서 나의 간구를

Hear, smith of the heavens, what the poet asks. 

주의 은혜가 내게 임하니

May softly come unto me thy mercy. 

나를 지으신 주 내가 부르네

So I call on thee, for thou hast created me. 

나는 미천한 주의 종이라

I am thy slave, thou art my Lord. 

 

나를 고치소서 나의 치료자

God, I call on thee to heal me. 

온유하신 주 기억 하소서

Remember me, mild one, most we need thee. 

자비와 긍휼의 빛의 왕 되신 주

Drive out, O king of suns, generous and great, 

모든 슬픔을 몰아 내소서

Human every sorrow from the fortress of the heart. 

 

나를 지키소서 나의 구세주

Watch over me, mild one, most we need thee, 

험한 세상의 모든 순간에

Truly every moment in the world of men. 

독생자 아들을 보내 주소서

Send us, son of the virgin, good causes, 

마음 깊은 곳 도움 되신 주

All aid is from thee, in my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