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서 사라져 가는 것: 자발적 금식
기독교에서 사라져 가는 것: 자발적 금식
2024.02.29사순절(四旬節, Lent)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순(旬)은 숫자 10을 뜻해서 부활절 이전 40일간을 말하는데 시대마다 혹은 종파마다 조금씩 다르게 주 5일 혹은 6일을 세서 실제로는 총 7~8주의 기간이 됩니다. 이 기간에 예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금식 하셨던 의미를 더하기도 해서, 중세 유럽에서는 이 기간을 엄격하게 금육(禁肉) 기간으로 정해 생선과 채소만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금식은 기독교 뿐 아니라 불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 등 거의 모든 종교에서 영성을 추구하는 극단적인 수행 방법으로 존재 합니다. 구약 성경의 율법에는 금식을 명령하는 구절이 나오지 않지만 유대교에서는 일년에 한번 있는 속죄일의 규정 "그 달 십일에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레위기 16:29) 를 금식함으로 실행..
기억하라 (Deborah Govenor) 모테트합창단
기억하라 (Deborah Govenor) 모테트합창단
2021.03.22사순절 기간에 묵상하기 좋은 성가곡입니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이 1998년에 불렀던 것인데 유튜브에 최근에 올라왔네요. 한국에 클래식 음악 현실은 사실 여전히 많이 열악하지요. 오케스트라도 그렇고 합창단도 그렇고 국립/시립 제외하면 프로페셔널은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1983년에 국내에 처음 생겼던 프로 합창단인 대우 합창단이 5년 만에 해체된 후의 갈증을 채워준 것이 1989년 창단된 모테트합창단입니다. 다행히 초대 지휘자인 박치용의 리더십하에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