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이야기 - 발췌
배 이야기
갑자기 하나님의 음성이 내 생각을 가로질러 들려왔다. "배를 사도록 하라." 나는 깜짝 놀랐다. "정말 당신입니까, 하나님?" 이것이 자동적인 질문이었다. 바하마에서 클레오 태풍을 경험한 이래로 나는 우리가 사역하는데 있어서 2가지 면을 담당해야 한다고 깨달아 왔다. --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그러한 생각이 나를 압도했다. 나는 쉽게 배에 수반되는 문제 즉, 국제 항해법을 잘 아는 숙련된 선원들을 찾는 일이나 구제 사역을 하는 배를 빚 안지고 운항하며, 필요한 양식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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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배를 구입하도록 추구할 때라고 말씀하신지 13개월만인 1973년 4월에 나는 마오리(배이름) 를 조사하기 위해 뉴질랜드로 향했다. 우리는 벌서 선장과 다른 자격있는 선원들을 발견했고 그들은 현재 로잔 학교에서 훈련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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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사업각가 내게 전화해서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YWAM을 위하여 무엇인가 자기에게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가 보낸 돈의 액수는 우리의 계약금보다 많은 액수였다. 월리웬지가 하나님께서 마오리를 사라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고 말하고 있는 어떤 젊은 선교사들에 대한 기사가 뉴질랜드 신문에 났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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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확신이 있었다. 우리가 과거에 보아왔던 성공을 생각해 보면 우리가 갖는 확신은 당연한 듯이 보였다. 우리는 언론 기관에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말씀하실 뿐 아니라 또한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발언을 덧붙였다. ..... 나는 신이 나서 공중에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그렇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매일 우리는 새로운 문이 우리들 앞에 조금씩 열리는 것을 보았다. 선교 자원자가 늘어난다든가 아니면 돈이나 특별헌금이 들어오고 있었다. 어느 페인트 회사에서는 마오리를 전체 하얀색으로 칠하는데 드는 페인트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또 퀸 엘리자베드 2호의 실내 장식 담당자는 무료로 우리 배를 장식해 주겠다고 지원했다. 어떤 농부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곡식과 고기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마닐라의 한 사업가가 배의 잔금을 헌금하기로 약속한 것이었다. 그가 할 일이라고는 필리핀으로부터 그 돈을 가지고 나오는 일 뿐이었다. 모든 일이 아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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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나는 동양식 요 위에 누워 기도하고 있었다. 3일 후면 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오사까로 날아갈 것이다. 배의 잔금을 치를 날짜도 10일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서서히 마음을 가라 앉히면서 예수님께로 마음을 모으고 그분게 자신을 순복시키며 주님께 경배드렸다. 나는 성령께서 내 마음에 말씀하기를 원하시는 것을 다 들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갑자기 나는 머릿속으로 한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내가 17년전에 보았던 파도에 관한 그림과 별로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비젼이었다.
내가 YWAM지도자들의 무리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기쁨에 넘쳐 환호하고 있었다. "우리는 배를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오리를 사기 위한 돈을 주셨습니다!" 군중들은 크게 환호하며 팔을 흔들고 소리를 질렀다. 그 때 갑자기 나는 내 왼쪽 편 그늘에 서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았다. 우리 중 아무도 그에게 눈길을 둔 사람이 없었다. 나는 가까이서 그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그가 애통해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때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 그 분은 예수님이셨다! 우리는 그 분을 무시해오고 있었다! 우리가 배에는 환호를 보내고 박수를 치면서 예수님은 잊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요 위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 소름끼치는 장면을 지워버릴 수가 없었다. "오, 하나님! 저를 용서해 주세요! 제가 당신이 우리에게 주시는 그 배에만 마음을 다 쏟고 당신 자신을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는... 아니, 우리는 그 배를 소유할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마땅히 받으셔야할 영광을 당신께로부터 빼앗아 한 뭉치의 금속 덩어리에 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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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어서서 앉아있는 YWAM지도자들을 둘러보았다. 배에 관한 최근의 새로운 소식을 듣기 원하는 기대감으로 가득 찬 모든 시선들이 내게 못 박히듯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나는 그 대신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주신 환상 -- 우리가 한 뭉치의 금속 덩어리에 찬사를 보내고 있을 때 어두운 그늘에서 슬퍼하고 계시는 예수님 -- 에 대해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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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반응은 즉각적이어고, 일치된 것이었다. -- 내가 서울의 동양식 요 위에서 나타냈던 반응과 같은 반응들을 보였다. 어떤 이들은 무릎을 꿇고, 어떤 이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있었고, 어떤 이들은 울기 시작했다. 곧 우리는 통곡하기 시작했다. 강한 남자고, 여자고 할 것 없이 모두 다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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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우리는 정결하게 되어야 할 새로운 면들이 우리 안에 있음을 발견했다. 하나님의 경이로운 거룩함에 대한 고통스러운 인식이 큰 방안을 휩쓸었다. 우리에게 전체적으로 있던 큰 공동적인 결점이 무엇인가를 차차 느끼기 시작했다. 가장 큰 결점은 교만이었다. 몸서리 치게도 우리는 Youth With A Mission이 하나님의 "가장 사랑하시는 도구"이며 우리는 "가장 영적인" 선교 단체이며 또한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믿음에 관해 더 많이" 배워왔고,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드리는 특별한 방법들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왔던것이다. 우리는 우리 마음 밑바닥에 무엇이 있는가를 보았고, 그것은 메스꺼울 정도로 더러운 것이었다. 나는 처음으로 심판날에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어떨 것이라는 것을 희미하게나마 알 것 같았다.
by Loren Cunningham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 (Is that Really You, God?)"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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