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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4.03.04 향후 카메라 업계 판도? (2)
  2. 2013.06.21 SLR + Pancake Lens (2)
  3. 2012.12.27 D800 Test
  4. 2012.11.27 질렀다! 내질렀다! 저질렀다! (5)
  5. 2011.01.03 Lens Pouch 제작 (2)
  6. 2010.03.07 My Cameras (12)
  7. 2009.08.03 필카를 떠나야 할 때? (2)

향후 카메라 업계 판도?


제가 관심 있는 회사 위주로 몇개만 골라서 매출및 재무 구조를 아주 엉성하게나마 살펴봤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느냐구요?  세상 돌아가는걸 보니 장인 정신이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팔리게 만들어서 웬만큼 돈을 벌어야 회사가 생존하더라구요.  회사가 생존해야 개선된 신제품도 나오지 않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콘탁스 필카 쓰다가 브랜드 자체가 없어지면서 눈물을 머금고 다 처분한 일인입니다 (아… 또 가슴이 저려오네요….)  21세기에 들어 모든 업계에 걸쳐 벌어지는 일을 보면, 한 업계에 Big 3 (최고가 아닌 최대) 정도만 생존하는 현상이 보입니다.  그런 각도에서 5년~10년 후에도 생존할 가능성이 높은 회사들을 나름 뽑아본 겁니다.   (핫셀, 올림푸스, 파나소닉, 펜탁스, 삼성, 시그마 사용자분들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미래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ㅎㅎ)



1. 매출 및 이익률


위 표는 영상기기 (카메라, 캠코더, 렌즈등) 매출 순위에 따라 정리해 봤습니다.  캐논과 소니의 경우 비디오 장비의 규모가 상당한 것을 고려하면 카메라만으로는 캐논과 니콘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회사 모두 (특히 캐논) 나름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소니는 매출 규모는 나름 괜찮지만 이익은 거의 내지 못하고 있고, 아시다시피 가장 큰 두 부문 (이동 통신과 가전) 은 큰 적자를 내고 있어 회사의 미래가 좀 불투명 해 보입니다.


후지는 아직 적자군요.  그래도 최근 여러가지 새 모델을 의욕적으로 출시한 영향인지 큰 폭 적자를 지난 몇년간 지속적으로 개선한 것을 볼 때 잠재력이 느껴집니다.  라이카는 자료를 구할 수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성장세인 것으로 들었습니다.   자이스는 제법 큰 매출 규모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카메라 사업의 비중


비중 면에서 보면 니콘은 단연 중형 카메라니, 비디오니 다 모르쇠 하고 그저 35mm 필카의 연장선상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총 매출의 75%)   


라이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명기로서의 이미지는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출의 50% 이상이 의료기기 쪽에서 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정확한 자료를 구하기 어려워 정확지 않습니다) 카메라 사업 (특히 소형) 의 비중은 여전히 무척 큽니다.  회사 규모나 전략으로 보면 명품 틈새 시장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듯 해보입니다.


캐논의 경우 총 매출의 25%니까 상대적 비중은 훨씬 적지만 그래도 복사기/프린터 부문에 이어 카메라 사업이 회사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것은 변함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니와 후지는 카메라 사업의 판도 변화를 위해 최근 많은 의욕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의욕대로 시장이 따라와줄지 향후 2~3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전체 매출의 10%선이라서 향후 길이 보이지 않는다 싶으면 처분한다고 결정 해도 그리 놀랍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이스는 순수 광학적으로만 본다면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것은 무척 자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콘탁스 카메라의 브랜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무척 슬프게도 다시 카메라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은 무척 희박해 보입니다.  카메라 관련 사업의 비중이 5% 미만이고, 다른 부문에서 돈을 꽤 잘 벌고 있거든요.  카메라 사업도 고가의 렌즈 (우주/항공용, 영화용) 에 의존한 것이라서 다시 카메라 사업을 하려고 할 이유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자료 출처]

  • 캐논http://www.canon.com/ir/conf2013q3/conf2013q3e.pdf
  • 니콘http://www.nikon.com/about/ir/ir_library/ar/pdf/ar2013/13annual_e.pdf  p. 7
  • 소니http://www.sony.net/SonyInfo/IR/financial/ar/2013/highlight/p2.html 
  • 후지http://chart.bc-5.com/fujifilmholdings2013/index.php?id=chart9_1&lang=en 
  • 라이카http://www.corporate.leica-camera.com/investor_relations/annual_reports/2012/index.html 
  • 자이스http://applications.zeiss.com/C1257C27004C0C5D/0/24E3BA3EB084E990C1257C660024E184/$FILE/cz_ar2013_gro_man_rep.pdf   p. 37
  • 반도체 Lithography 장비 http://www.siliconsemiconductor.net/article/74993-Can-Nikon-or-Canon-Ever-Catch-ASML-in-the-Lithography-Market.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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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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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3.05 17:09 신고

    그래도 한 5년 내에 카메라 기술과 시장에 큰 변혁이 오지 않을까요?

    • 더가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4.03.05 22:15 신고

      글쎄요 5년내에 변혁의 조짐이 있는지 정도는 알수 있지 몰라도 변혁 자체는 아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까지 DSLR이 대세인건 변함없고 최소한 2~3년은 그렇게 갈것 같아서요. http://www.43rumors.com/camera-slaes-history-from-2011-till-today-mirrorless-hype-is-over-dslr-rules/

SLR + Pancake Lens


Canon에서 세계 최소의 DSLR을 발표했네요. (100D EOS Rebel SL1).  여기에 40mm EF f/2.8 pancake lens 붙이면 (370g+130g = 500g) 요즘 떠오르는 mirrorless와 휴대성으로 겨뤄볼만 하군요.  뭐 Contax Aria 필카 + Zeiss Tessar 45mm f/2.8의 (460g+90g = 550g) 섹쉬함에 비할바는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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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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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3.06.23 15:39 신고

    아마 mirror를 없앤 제품이지요?
    앞으로 10년 안에 DSLR에 큰 변화가 오지 않을까요?
    기존의 렌즈는 어떻게든 쓰게 하겠지만, 작고 얇고 가볍고 미캐니컬 파트는 거의 없어지는....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지, 계속 바꿈질을 해야하는 나쁜 세상에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더가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3.06.23 20:35 신고

      사이즈만 줄인 정식 DSLR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새 mount를 계속 만들어야 렌즈 팔아먹고 사니까 DSLR외에 새로운 것을 개발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뭘 새로 만들건, 내가 가지고 있는것 잘 쓰면 되죠 뭐 ^_^

D800 Test

사진&동영상 2012.12.27 17:51

D800 Test


카메라는 새로 사놓고 시간이 없어 첫 일주일은 짬짬이 설명서만 읽고 넘어갔네요.  Stanford에서 중세 성서사본 전시회가 있다고 해서 카메라 둘러메고 가봤습니다.  (열심히 찍고 마지막 사본에 카메라 들이대고 있는데, 그만 찍으라고 해서 순종했습니다 ㅋㅋㅋ)


주차장에서 전시관인 Green Library쪽으로 가다가 노란 물이 제법 든(?, 북가주는 겨울 없이 가을에서 봄으로 넘어 갑니다) 단풍나무 사이로 Hoover 정치학 연구소의 탑이 보여 한 장 찍었습니다.  나무는 그늘에, 탑은 석양 빛 속에 있는데 허옇게 뻥 날아가지 않고 잘 잡아 내는군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0sec | F/1.6 | 0.0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2:12:13 17:07:07


정성을 다해 열심히 필사한 사본들이 많이 있었는데 누군가의 손 때가 묻어 너덜거리는 이 성경이 제일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보존 상태가 좋은 것일수록 성경의 본래 목적인 닳고 닳도록 읽히는 것이 아닌 전시하기 위한 것이 되어 버린 것 같아서요.  다소 어두운 조명에서 찍었는데 채도와 계조 다 괜찮아 보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sec | F/3.2 | 0.00 EV | 50.0mm | ISO-6400 | Off Compulsory | 2012:12:13 17:25:29


새 카메라를 산 목적(or 핑계?)중 하나는 정기적으로 가족사진을 제대로 찍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36.2M pixel이라면 조명만 잘 받쳐주면 사진관에서 정식으로 찍는 사진만큼의 품질과 해상도를 내기에 충분하지요.  가족 전체를 찍어 그 중 0.2M pixel만 오려서 봤습니다.  기대한 만큼 만족스러운 해상도입니다.  :)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60sec | F/7.1 | 0.00 EV | 50.0mm | ISO-2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return light not detected | 2012:12:16 16: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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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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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렀다!  내질렀다!  저질렀다!



2009년 말.  17년간 쓴 필카와 함께 잘 쓰던 카메라 가방이 손잡이도 떨어져 나가고 너덜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맛이 가기 시작한 필카를 입양보내면서 가방도 함께 딸려 보냈지요.


그리고는 2010년 초 디카로의 완전 전향을 결심하고 Nikon D90을 사면서 가방은 새로 사지 않아서 그냥 어깨에 달랑 메고 다니거나, 아니면 막내 책가방 빌려 넣고 다녔습니다. 벌거벗은게 좀 안스러워 자작으로 가죽 케이스 제작도 시도했지만 아직도 마무리를 못했네요 쩝....


Black Friday를 맞아 온 sale email을 보다가 전부터 살까말까 오래 망설인 가방이 눈에 들어와 한참 고민한 끝에, 숨을 크게 한번 들이쉬고... 힘차게!!! 내질렀습니다.


그리고는... 가방이 제법 커 그 가방을 채울 새 카메라와 렌즈와 플래쉬도 질러버렸네요. 어제 도착한 BIG box를 보고서야 제가 무슨 짓을 저지른건지 비로소 감이 왔습니다 -.-;

  • Kata CC-191 bag
  • Nikon D800
  • Nikon 50mm f/1.4G
  • Nikon 70-200mm f/2.8 VR II
  • Nikon SB-910 speed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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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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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11.28 17:05 신고

    구 작가님 수준에는 그 정도는 괜찮지요.
    좋은 사진들 올려주세요. ^^

  2. ㄱㄷ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11.29 16:26 신고

    내가 아는 구 작가님은....
    수십년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질렀을텐데...
    잘 했어~~
    Enjoy it!!

  3. Shik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12.06 17:14 신고

    흠, 이런 포스팅을 보고 낚였다고 하나요? ^^ 가방얘기로 시작해서 결국은 카메라? ㅎㅎ
    잘찍은 사진들 올려 주세요.

Lens Pouch 제작

이것저것 2011.01.03 19:59
Lens Pouch 제작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30sec | F/2.8 | 0.00 EV | 35.0mm | ISO-1100 | Flash did not fire | 2011:01:01 13:40:05

Camera가 digital 시대로 접어들면서 달라진 것중 하나가 전용 case가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전에는 기종별로 50mm 표준 lens에 맞춰진 가죽 case가 있어서 가볍게 휴대하기가 좋았는데 zoom lens가 일반화 되면서 lens size를 가늠하기 어려워졌고, camera 뒷면에 큰 LCD가 자리하면서 case가 cover할 수 있는 부분도 크게 줄고 제작하기도 어려워진 것 등이 이유로 짐작됩니다.

어쨌거나 큰 가방 없이 camera하나 홀가분하게 어깨에 둘러메고 다니던 시절이 그리워 쓸만한 녀석을 찾아보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수제작된 가죽 case였는데 그래도 여전히 난제가 많았습니다.  Point-and-shoot (속칭 '똑딱이') camera용은 많은데 DSLR용은 별로 없었고,  Canon DSLR용은 가끔 눈에 띄는데 Nikon DSLR용은 찾아보기 힘들고, 있어도 body cover만 되지 lens까지  cover되는 녀석은 아예 찾아볼 수도 없고, 주문 제작 의뢰하려면 한국에 해야 하는데 camera를 보내야만 되고, 그럴 경우 예상 가격은 거의 camera body가격에 육박했지요.

거의 포기 상태에서 호기심에 leather craft관련 글들을 몇개 찾아 읽어보고 난 후 '내가 직접 만들어 봐?' 하는 생각에 이르렀고, 결국 책도 한권 사서 보고 나서, 가을에 한국 가면서 필요한 공구들도 우편주문해 가져왔습니다 (예, 초기 투자비용으로 인한 약간의 핍박이 있었습니다).  막상 준비는 끝났는데 시간이 나지 않아 피일 차일 미루다가 연말에 집에 있는 동안 첫 시험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목적지는 DSLR camera case인데, 그에 앞서 재단, 구멍뚫기, 바느질등의 기본을 연습할 수 있는 pilot project으로 그간 벌거벗고 지내던 Tokina 12-24mm f/4 lens를 넣을 pouch를 만들어 봤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9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6sec | F/16.0 | 0.00 EV | 35.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1:01:02 21:30:02


대체로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재단하는 것이나 바느질, 단추 다는 것 등은 한번 해보니 금방 요령이 생겼는데 아직 잘 되지 않는 것이 바느질 전에 가죽에 구멍을 뚫는 것입니다.  가죽 두장을 맞대고 꿰메는 것 (saddle stitch) 은 쉬운데 case 종류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죽 두장을 90도로 붙이고 꿰메야 (box stitch) 합니다.  송곳이 들어가는 쪽은 쉽게 줄을 맞추어 구멍을 뚫을 수 있지만 반대편으로 나오는 구멍 위치를 조절하는 것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원형으로 재단된 가죽에 뚫린 구멍이 guideline에 맞지 않고 어긋나 있는 것 보이시죠)  선생님이 계시면 좋을텐데, 독학의 길은 역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가 한두가지 있는데 잘 되는지 test를 좀 해봐야 겠네요.  다음번 project은 곧바로 lens를 제외한 DSLR case의 몸체를 제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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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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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01.06 08:38 신고

    와~선생님으로 모시겠습니다. 나중에 저도 좀 알려주세요.

  2. 더가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01.06 12:21 신고

    가르칠 수준되려면 멀었고 일단 시도해보려면 tool이 있어야 하니까 날 잡아서 한번 같이 해볼까?

My Cameras

사진&동영상 2010.03.07 20:42
My Cameras

1. Canonet GIII QL17

1980년~2008년.  중3때 아버지로부터 선물받아 고등학교 시절 내내 사진반에서 유일하게 SLR없이 꿋꿋이 버티며 쓰던 내 첫 카메라.  고장도 한번 난 적 없고 손에 들고 다니기 편해 오래 잘 썼는데, 1987년에 SLR을 하나 장만하면서부터 화질에서 밀려 급격히 사용빈도가 떨어진 끝에 2008년에 결국 용도 폐기되었다.  30년 가까이 소유하고는 있었지만 실제 사용은 8년정도 했다.



2. Nikon FM2

1987~1991년.  Nikkor lens의 명성을 체험으로 확인하게 해 준 첫 SLR 카메라.  노출계 말고는 몽땅 기계식 수동이고, 500g 남짓한 가벼운 무게에, 떨어뜨려도 끄덕 없을것 같은 튼튼한 몸을 가졌다.  당시 이미 auto-focus 기종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카메라 가게에서 만져보고는 너무 느낌이 마음에 들어 이걸로 결정했고, Nikkor 50mm f/1.4로 찍은 사진에서 얻어지는 그 깊은 채도와 해상도가 좋아 선택에 대한 후회없이 잘 썼다.  다만, 이로 인해 나는 자연스럽게 첫 카메라를 멀리하게 되었다.  오래 오래 쓰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1991년에 빌려갔던 여동생이 학교에서 가방과 lens까지 송두리째 잃어버리고 오는 통에 내 손을 떠나게 되었다.  나랑은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3. Contax 167MT

1992년~2009년.  가장 마음에 들어했고 그래서 가장 오래 썼던 녀석이다.   Nikon FM2를 잃고 카메라 없이 한동안 살던 중, 한 예식장에서 어떤 사람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는 처음 보는 카메라라(무식해서 ^_^) 어떤  brand인가 하는 호기심에 도서관에서 일본 잡지를 찾아보았다.  RTS-III의 Review에 곁들여진 28mm f/2.8 Distagon으로 찍은 사진을 보고서, 이거다! 싶어 제일 싼 body를 찾다가 귀결된 것이 이 녀석이었다.  중고 body에 중고 50mm Plana f/1.4, Vario-Sonnar f4/80-200mm, Distagon f2.8/28mm, 거기에 Metz 60 CT-4까지 합쳐 월급 거의 2달치를 털어 구입했는데, Nikkor lens와는 또 다른 차원의 깊은 색감에 무척 만족하며 내 앨범을 채워왔다.  

2007년에 battery 누액이 흘러 고장난 것을 미국과 일본에서의 수리비가 너무 비싸 근 일년을 못쓰다가 2008년에 한국에 간 길에 고쳐 다시 쓰기 시작했지만, 1년 정도 지나자 오동작을 하기 시작했다.  한번 더 고쳐쓸까, 아니면 다른 Contax body를 구해 쓸까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몇가지 이유로 Contax와의 눈물겨운 이별을 고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Contax를 만들던 Kyocera에서 2005년에 카메라 사업 중단을 발표했기에, 얼마나 더 쓸 수 있을까는 시간의 문제였다.  더 큰 이유는 미국에서 film을 현상하고 인화하는 곳이 급격히 없어져 갔기 때문이다.   Kodak직영 현상소에 비교적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 현상소가 spin-off 되기 무섭게 도산하고, 그 뒤로 Target에 있는 Fuji Premium와 CostCo를 이용해 봤는데 그 형편없는 질을 보고서 현실적으로 이제는 미국에서 film camera를 쓸수 있는 시대가 지났음을 느꼈다.  내가 자가 현상하고 film scan할 생각도, 심지어는 한국으로 우편으로 보내 처리할 생각까지 할 정도로 마음의 미련은 컸지만, 그런 것으로까지 시간 낭비할 정도의 정열은 내게 없다고 결론내렸다.  쓰던 렌즈들은 너무 정이 들었기에, 차마 장터에 팔기가 싫어 Contax를 아직 쓰고 있는 후배에게 넘겨주었다.

돈이 없어 많이 찍지 못해 몇 role안되지만, slide film으로 찍었던 사진들을 한가한 시간에 환등기에 걸어 벽에 비추어 보면, 이 녀석에 대한 향수가 아련해진다.

SONY | DSLR-A7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0sec | F/3.5 | 0.00 EV | 50.0mm | ISO-1600 | Off Compulsory


4. Contax TVS Digital

2003~2008년.  디카의 물결이 한참 불기 시작할때 wife가 167MT는 수동이라 쓰기 어렵다고 자동 디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샀다.  비슷한 level의 똑딱이 디카보다 훨씬 비쌌는데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Contax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167MT에 대한 경험이 너무 좋았고  이 모델의 필카 모체인 Contax T3역시 Contax의 전통을 이은 좋은 카메라였다.

사고 나서 처음 3~4개월은 스트레스 엄청 받았다.  전자장치의 오동작으로 가끔 찍은 사진을 몽땅 지워버리는 것이다!  열 받아 쓰레기 통에 버릴 생각까지 했다!  수리센터를 두번 다녀온 후에야 문제가 해결되었다.  사진의 질은 당근...  무척! 만족스러웠다.  Contax니까 ^_^  하지만 똑딱이의 고질병, shutter lag는 어쩔수 없었고, 아이들 놀때 snap 사진 찍는 비중이 높은 나로서는 이 카메라를 계속 쓰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이 문제만 없었다면 망가질때까지 계속 썼을텐데...  결국 한국에 나갔을때 167MT를 수리하고서 그 참에 헐값에 중고 카메라점에 팔아 넘겼다.  몰랐는데 아직도 중고장터에서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을 요즘에야 알았다. 


5. Canon EOS D400 Rebel XTi

2007~2010년.  Canada Banff여행을 앞두고 167MT가 고장이 나면서, best seller라는 말을 믿고 급하게 구입한 기종인데, 지금껏 써 본 카메라 중 가장 실망이 컸던 녀석이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bundle로 온 18-55mm f/3.5-5.6 lens 의 질 문제였지만, 너무나 싸구려 티 나는 순수(?) plastic body에, 들여다 보면 마음이 갑갑해 지는 view finder, 조금만 역광이다 싶으면 중앙 측광으로 해도 전혀 노출을 잡을 줄 모르고, built-in flash는 똑딱이 수준에도 훨 못미치는 등,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 법이고, 프로 golfer는 금장식 혼마 골프채를 쓰지 않지만, 실력이 부족한 나로서는 이 녀석을 내내 못마땅하게 여겼다.  Lens를 좋은 것으로 추가할 생각도 심각하게 했지만, 몇번 써보다가, TVS Digital로 다시 선회했고, 167MT 필카를 수리한 뒤로는 아예 4살/12살난 두 아들의 장난감으로 넘겨 줬다가 얼마전에 Craigslist에 반값 이하에 팔아 넘겼다.


6. Nikon D90

2010년~   정말로 진짜로 디카로 완전 전환하고 싶지 않았다.  특별히 필카로 사진을 시작한 나로서는 APS-C sensor (1.5x crop, DX in Nikon) 는 너무 갑갑하게 느껴졌고, full frame sensor (FX in Nikon)는 질 대비 너무 비쌌다. (필카 대비 최소한 4배 이상)  마음에 드는 녀석들은 엄청 무거운데다 비싸기까지 하고, 필카 시절처럼 가볍고 단단하며 적당한 가격대의 녀석들은 눈씻고 찾아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앞에서 넋두리 늘어 놓았듯이 더이상 필카를 쓸 수 없는 시대로 너무 빨리 흘러가고, 쓰던 필카까지 고장이 나버리는데, 버틸 재간이 없었다.

필카의 angle에 익숙해 있기에, full frame에 대한 미련이 무척 크긴 한데, D700이 D3X의 1/3 가격에 나오기는 하지만, 이것도 아직은 편한 마음으로 살 정도 수준은 아니다.  Full-frame 가격이 지금의 1/2 정도만 돼도 한번 지를텐데... (그 날이 한 5년 내로는 오지 않을까?)

2008년에 동경 요도바시 카메라에 구경 가서 이 회사 저 기종 비교 했을 때, 허벌나게 비싸지 않고도 나름 마음에 드는 녀석이 Nikon D90이었다.  출시된지 1년 반 정도 되기도 했고, 마침 며칠 반짝 세일하는 곳이 있어 원래 출시가보다 30%가량 싼 가격에 주문을 해놓고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Nikon lens라고는 하나도 없으니 앞으로 여유가 될때마다(그런 날이 올까?  아마 그냥 마음 굳게 먹고 질러야 겠지 ^_^) 하나씩 사 모아야 하겠지.  일단은 35mm f/2.0D 하나로 만족하려고 한다.  가볍게 들고다니기에는 이 정도가 최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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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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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hik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3.08 16:49 신고

    제 블로그에 다녀 가신 걸 보고 목수의 졸개님 블로그에서 뵈었던, 아니 이전부터 성함을 듣고 저도 가끔 와서 글을 읽고 가던 분인 걸 알고 들렀습니다.

    호칭이 애매하여 그냥 "집사님,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드리겠습니다. ^^

    카메라는 일반 배터리도 넣어서 해 보았는데요, 사진을 찍는 버튼 자체가 아예 망가졌습니다. 저희 집에 손만 닿으면 전자기기를 비롯해서 물건들을 망가트리는 재주가 있는 신기한 녀석이 하나 있거든요. ^^

    올리시는 글들에서 늘 배움을 얻습니다.

    • 더가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03.09 08:26 신고

      허걱. 어떻게 주소도 없이 여기까지 찾아오셨나요 *.*
      제가 아직 집사가 아니기도 하고요, '형제'라는 말이 가장 좋습니다. ^_^
      종종 목사님 블로그 가서 글을 읽곤 합니다. '꼭' 한번 뵙고 말씀을 듣고 싶다는 생각만 늘 하지요. 작년 말에 볼티모어에 출장갈 일이 있었는데, 한번도 뵌적도 없고 해서 그냥 아쉬움만 가지고 돌아왔네요.
      사실 이번 글에 안쓴 비밀이 있는데요... 사실 제 첫 카메라는 기종도 기억나지 않는 주름상자 달린 중형카메라였습니다. 버린지가 30여년되어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생김새 기억나는 것으로는 Zeiss Ikon Nettar 510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외삼촌께서 국민학교때 주셨는데 한번도 찍어보지는 않고 (겁도 없이) 분해만 해봤다가 재조립에 실패해 그대로 망가뜨렸지요 -.-;;

  2. Leica Virg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3.09 12:54 신고

    형님 카메라는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
    아직 한국갈 기회가 없어서 삼성사에 문의를 못 해봤네요.

  3. ebenez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3.09 13:06 신고

    갠적으로 지금껏 이 블로그에서 읽은 가장 흥미로운 글의 하나네요..
    형의 '카메라 편력'에 대한 스토리가 다소 파격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

    캐논 G-III의 40mm/1.7 렌즈에 문득 호기심이 가네요. 저는 그 시대에 거꾸로 니콘 똑딱이(L35-2)에 캐논 SLR(AE-1)을 썼었는데 말이죠..

    저도 DSLR 쪽은 캐논 20D(당시 기준으론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던)를 지금껏 쓰고있습니다만, 이 바디는 이벤트 기록용의 선 이상을 결코 넘지 못하고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마지막 RF 신모델인 Zeiss Ikon과 캐논의 역시 마지막 필름 SLR인 7NE가 주력입니다. 이 두 기종의 만족도가 너무 커서 아직도 필름을 못떠나고 있네요.. Zeiss의 밝고 커다란 뷰파인더는 정말 라이카 생각이 하나도 안들게 해주고있고, 7NE는 하이엔드 성능에(예전의 EOS-5 정도?) 로우엔드 무게인 점이 특히 그런 것 같아요.

    다음번엔 언제 photo talk이나, 아니면 출사라도 한번 같이 할까요..? ^^

    • 더가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03.09 08:29 신고

      HJ형제는 한마디 할 줄 알았지 ㅎㅎㅎ
      Canon G-III는 가지고 다니는 것은 정말 좋은데, 위에 썼듯이 화질은 SLR에 비해 너무 현저히 떨어져. 일상생활 수필 기록식으로 쓰기에는 무척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Zeiss Ikon RF 쓰는 것은 몰랐네. 한번 써보고 싶었던 기종인데 (Leica는 별로 관심없고) 주위에 쓰는 사람이 없어서 구경도 못해봤거든. HJ형제도 본인의 '편력'에 대해 한번 공개를 해볼 생각 없음?

    • Leica Virgin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03.09 12:53 신고

      저도 불러주시면 감사.

    • ebenezer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03.09 13:05 신고

      제 '편력'은 뭐 별게 없어요.. ^^;

      위의 기종들에 더해서, AE-1 도둑맞은 후에 샀던 당시 니콘의 lowest-end SLR, FG-20와 몇 년전에 일본에서 산 필름 똑딱이 Natura Black이 다니까요. 그나마 내츄라는 벌써 고장났고, FG-20는 지금도 가끔 쓰고있죠.

      FG-20는 철판 때리는 셔터 소리의 박력이 너무 큰 점이 좀 그렇긴 하지만 요즘 웬만한 중급 DSLR보다 뷰파인더가 시원하게 큰 것은 아주 큰 장점이지요. 재작년엔가 오승이가 70년대 F2용 55mm/1.2 렌즈를 주는 바람에, 이거 물리면 시야배율이 거의 1:1인 면도 장점이구요.

      그외 정기적으로 써본 건 마미야 7(중형)인데, 중요한 이벤트때 렌트하곤 했었어서 한 번도 소유해본 적은 없네요.

      이상 끝! ^^

    • 더가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03.10 09:01 신고

      내 편력보다 훨씬 화려하구만 뭐.

  4. eungyu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8.16 13:59 신고

    저는 400D 를 가지고 놀았던 아이들과 친구하면 될것 같네요, 550D 가지고 놀고 있거든요 ㅋㅋ. 요즘 Canon 50mm 1.4 렌즈 사기 위해 설득/돈모으고 있는 중인데 나중에 D90 와 진검승부 한번 붙어야 겠어요.

  5. 더가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8.16 19:27 신고

    요즘 사진클럽 돌아다녀보니까 역시 400D가 문제가 아니라 아무래도 내공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 게다가 D90 사진 나온 것 보고 흡족해 하는 내게, 와이프 왈, "전에 쓰던 캐논이 더 낫게 보이는데"라고 하는 걸 보니, 역시 "남자는 니콘, 여자는 캐논" 이라는 말도 실감나고...
    그건 그렇고 crop image에 50mm 화각이 참 적응하기 힘들더라구요. 전에 돌잔치 집에 가서 대신 찍어주는데, 필카 50mm생각하고 들이댔다가 잔치 내내 뒷걸음칠 치다가 왔다는...


필카를 떠나야 할 때?

NIKON | E3100 | Normal program | Pattern | 1/132sec | F/5.6 | 0.00 EV | 5.8mm | ISO-100 | Off Compulsory | 0000:00:00 00:00:00

디카의 물결 속에서도 계속해서 필카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디카도 사 봤지만, finder를 통해 들여다 볼 때마다 잘려서 보이는 듯한 답답한 느낌, 가격대비 너무 마음에 차지 않는 화질 때문에 아이들에게 쓰라고 주고서는 20여년간의 손때가 탄 필카에 지속적인 애정을 쏟고 있었다.  살 당시에 2달 월급을 털어넣다시피 장만해 내 재산목록 1호로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던 것인데, 안타깝게도 디카시대로 접어들면서 brand 자체가 없어지는 바람에, 그 stunning한 화질의 lens가 고스란히 못쓰게 된다는 것도 갈아타지 못하도록 망설이게 만든 큰 요인중 하나였다.

최근 들어 film processing을 하는 제대로 된 곳이 급격히 줄어가면서, 얼마나 더 필카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했는데... 지난 토요일 급기야 camera 자체가 오동작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battery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수명을 다 한것 같다.  이제는 정들었던 필카를 떠나야 할 때가 되었나 보다... 그런 생각에 주말 내내 마음 한구석이 뻥 뚫린양 허전했다...  내 아이가 몇 년 후에 독립해서 집을 떠나면 이런 생각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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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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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vesj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8.06 12:56 신고

    형한테 그런 취미와 열정이 있으셨는줄 미처 몰랐네요.. ^^

    저의 작은 바램으론, 아직 필카를 떠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만.. ㅠ 필카를 떠나기엔 아직까진 너무 여건이 좋기도 하구요. 물론 5년 전보단 많이 어려워졌지만 5년 후보다는 아직 비교할 수 없이 좋을테니까요.

    일단 여기서 카메라 수리부터 하시면 어떨까요..

    http://www.yelp.com/biz/international-camera-technicians-mountain-view

    그리고, 원하시면 자가현상 및 인화와 관련된 로컬 리소스들에 대해서도 안내해 드릴께요..

  2. 더가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8.06 20:59 신고

    사실 한번 누액이 흘러서 작년에 한국에 갔을 때 수리해 온 건데, 이번엔 마구 오동작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한 5년은 족히 더 쓸줄 알았는데... KODAK film processing이 도산한 것에 좀 충격을 많이 받았고, 지금 또 돈들여 고치면 얼마나 더 쓸수 있을까... 하는 비관적 생각이 들어서 그래요. 혹 생각있으면 줄테니까 고쳐서 써 볼래요? (생각있으면 메일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