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말 잘 듣는 남편 (2)
말 잘 듣는 남편 (2)
2022.12.21
굵어진 손가락에서 반지 빼기
굵어진 손가락에서 반지 빼기
2022.12.20
빈란드 사가 (Vinland Saga) 애니메이션
빈란드 사가 (Vinland Saga) 애니메이션
2022.12.16핀란드(Finland)가 아니고, 빈란드(Vinland) 사가 (Saga, 전설)입니다. 2005년부터 발간이 시작되어 아직 연재중인 유키무라 마코토(幸村 誠)의 만화 가 원작이며, 2019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1부가 넷플릭스에 올라왔습니다. 편당 25분, 총 24편인데 9회까지 본 결과 스토리가 무척 탄탄하고, 상당한 인기몰이를 해서 일찌감치 2부도 제작을 결정 했고 내년 1월에 방영을 한다고 하여 추천을 드립니다. 맛보기로 1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1부는 전쟁과 싸움 장면이 주를 이루고, 일본 작품이라서 유혈이 낭자하며 사지는 물론이고 목이 뎅겅 날아가는 장면들도 종종 나와 청소년 관람불가입니다. 원작은 당연히 일본어로 나오는데 서양사람들이 일본어로 대화하는 것이 낯설게 느..
고뇌와 떨림이 담겼던 전인권의 목소리를 추억하며
고뇌와 떨림이 담겼던 전인권의 목소리를 추억하며
2022.12.13'라떼는 말이죠' 한국에서 발매되는 모든 음반과 테이프에는 소위 '건전 가요'라는 것이 마지막 트랙에 반드시 추가되어야 했습니다. 음반의 성향과는 전혀 동떨어진 '갑툭튀'이다보니, 당연히 대다수의 음반은 무성의하게 Ctrl-C/V로 집어넣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건전가요를 직접 정성 들여 부른 한 음반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1985년 록그룹 의 첫번째 앨범. 그 음반에서 이들은 을 전원이 함께 아카펠라로 불렀습니다. 충격이었지요. '아... 이 그룹은 자신들의 의사에 무관한 강제사항이라 할지라도 대충 하지 않고 자신들의 노력으로 결국 제대로 된 음반의 일부를 만들고 마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 한국 대중가요에 미친 영향은 실로 엄청난 것으로 압니다. 수록된 곡 9..
비요일의 산책
비요일의 산책
2022.12.11가뭄으로 매년 걱정이 그치지 않는 캘리포니아인데 올해는 감사하게도 11월부터 비가 종종 내려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산책가는 토요일인데 아침부터 하루종일!! 비가 내리네요. 👍 풍속도 제법 되고 강우량도 많아서, 우산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5월에 아이슬란드 여행 가면서 샀던 비옷과 장화를 즐거운 마음으로 꺼내 입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아이슬란드의 스코하포스(Skógafoss, 스코가포스)에서] 뒷산 언덕에 들어서니 예상했던 것보다도 비바람이 더 거세서 비옷 꺼내입고 오기를 차~~암 잘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산 여러번 훌떡 뒤집어 지고, 산능선에서는 수평으로 날아오는 빗방울을 우산으로 막다가 갈대처럼 가녀린(엥? 대체 누구??) 이 아니고... 소금부대처럼 육중한 제 몸이 휘청거리기까지 했네요. 물..
LinkedIn에서의 미심쩍은 연결 신청
LinkedIn에서의 미심쩍은 연결 신청
2022.12.072003년에 실리콘 밸리에서 창립된 LinkedIn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페셔널 인적 네트워크입니다. 2016년 인수되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가 되었고 현재 전세계 200여개국에 8억 3천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고, 미국에서는 구인/이직에 무척 중요한 회사 중 하나입니다. 개인의 사교적인 연결도 있지만 대부분은 직업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라서 자신의 현재/과거의 직장 동료, 동문이면 본인의 권한으로 연줄(connection)에 추가가 가능하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연결 신청을 하고 상대방이 받아들여야만 추가가 가능해집니다.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 정도면 대충 연결 신청을 받아들이다 보니 얼추 제 연줄도 800명이 넘었는데요, 제가 회사를 옮기지 않고 한 회사에 오래 근무하다보니, 어느 정도 지난 후..
고구마"형" 과자
고구마"형" 과자
2022.12.05영세업체에서 만드는 과자를 "막과자"라고 부릅니다. 오랫동안 "불량식품"이라고 불리다가 요즘에는 이미지 개선이 많이 되어서 "복고풍 과자"라고도 불리네요. 김 맛나, 소라 과자, 오란다등 바삭하게 튀겨서 설탕물 입혔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죠 😜 그 중 하나가 '봉봉 스낵'이라고 불리우는 '고구마형 과자'인데요, 며칠 전 제 작은 아이가 저랑 같이 장 보러가서 이 과자 봉지를 집어 들면서 처음 봤을 때 고구마"형(型, shape)"을 고구마"형(兄, elder brother)"으로 잘못 알았었다고 말해주더군요. 😅 미국에서 태어나 영어 쓰면서 자란 아이니 그러려니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말을 들으니 제 절친 남동생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수재인데요, 어린 시절 2년 위인 형의 ..
어우~~ 눈꼴셔
어우~~ 눈꼴셔
2022.12.04흥! 칫!! 뿡!!! 😤 (총 11초. 10초까지는 반드시 보세요) [새 이름 : Pied Falconet (흰배콩새매)]
맛있는 쌀밥
맛있는 쌀밥
2022.12.03가을이면 잘 익은 감, 밤 같은 것이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합니다만 빼어 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햅쌀인듯 합니다. 보통 10월~12월 사이에만 잠시 판매되고 그 후에는 다시 묵은 쌀을 판매하기 때문에 햅쌀은 가을에 조금 넉넉하게 사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쌀의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기는하나 여전히 한국인의 주식이 쌀밥이라는 것은 아직 변하지 않은듯 합니다. 솔직히 말해 한국의 식당 평균 수준이 이웃 일본의 식당 수준에 아직은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인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쌀밥의 수준입니다. 같은 단립종(短粒種, short-grain, Japonica rice, 야포니카 혹은 자포니카) 쌀을 같은 방식으로 조리해 찰지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을 지어 먹지만 지금껏 한..
남과 여
남과 여
2022.12.01그냥 웃자고 올리는 내용이니 너무 심각하게는 받아들이지 마세요. 예외 많이 있습니다. [관련 글] 여자와 남자의 원초적 본능 性차별적 귀납해석 Manslater (남자를 위한 통역기)
코로나 바이러스: 올 겨울도?
코로나 바이러스: 올 겨울도?
2022.11.28작년 11월 초에 라는 글에서 제가 살고 있는 산타 클라라 카운티 (Santa Clara County) 의 일일 확진자 수를 1년 전과 비교해 그려보며 겨울철 확진자 수의 급격한 증가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였고, 불행히도 제 우려는 기우로 끝나지 않고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Delta & Omicron variants)의 확산으로 엄청난 수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바 있습니다. 올해도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일일 확진자 수를 2년 전, 1년 전과 비교한 도표를 그려봤습니다. (카운티 COVID-19 Cases Dashboard, 총 인구 약 200만명)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슬금 슬금 올라가기 시작하네요. 최근 들어 마스크 열심히 쓰는 사람들도 많이 줄은데다가, 11월 말 추수 감사절(Thanksgivi..
꼭 들어보고 싶은 구자범의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꼭 들어보고 싶은 구자범의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2022.11.27인터넷에서 우연히 2년전 KBS에서 방영했던 라는 구자범 지휘자의 강의를 봤습니다. 아마도 작곡과 학생들을 상대로 했던 공개강의 같은데, 구자범 지휘자가 피아노로 부분 부분 연주를 해가면서 (피아노를 떡 주무르듯 한다는... 😵), 본인의 원래 전공인 철학적 지식을 기초로 자신이 해석하는 교향곡 9번을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해박하고 달변이라는... 😵). 작곡 전공하시는 분들께는 전혀 새롭지도 신기하지도 않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저 같은 문외한에게는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네요. 강의 첫 부분에 소개하기를 구자범 지휘자 자신은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지휘하고 싶어 철학과 대학원을 그만 두고 지휘를 시작했으나, 곡이 너무 심오해서 아직까지도 감히 지휘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곡은 베토..
"목마른 사슴 (As the Deer)" 혼성 아카펠라
"목마른 사슴 (As the Deer)" 혼성 아카펠라
2022.11.23한국에서도 번역곡으로 많이 불리우는 마틴 나이스트롬(Martin Nystrom)의 곡 "목마른 사슴 (As the Deer)"을 녹음해 봤습니다. 편곡은 톰 펫케(Tom Fettke)의 합창단 앨범 것을 사용했습니다 (CD, 악보집). 2~3분 내외의 짧은 곡들을 메들리 형식으로 엮은 아주 아름다운 앨범입니다. 이 곡 원곡은 3절의 가사로 이루어지고 톰 펫케의 앨범에는 1/2절을 부르는데, 한국에 소개된 번역곡에는 1/3절만 있어 새로 2절 번역을 추가하지 않고 1/3절을 불렀습니다. 1절 앞부분 가사는 시편 42편 1절의 내용과 같습니다.
은행잎이 물들면은
은행잎이 물들면은
2022.11.17일본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큰 아이가 교정 사진을 찍어 보내왔습니다. 학교 로고가 은행잎인 학교라서 교정에 빽빽하게 심긴 은행나무의 잎이 예쁘게 물들어가네요. (아래 사진 2장은 검색해서 가져온 사진들입니다) 2020년 추수감사절 때 나파 밸리에서 찍어온 은행나무길 [Far Niente Winery의 가을]. 아침 6시에 출발했으나 먼 거리이다보니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빛이 너무 세어져 좀 아쉬웠는데, 다음 주에 다시 한번 ♩.♪ 가~알까 ♩.♪ 마~알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아침 안개라도 끼면 참 환상적인 장면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갑자기 국민학교 때 어린이 노래자랑에서 자주 불리웠던 곡 하나가 생각나네요. (알고 보면 일제 강점기 시대의 아픔이 담긴 가사) 은행잎 가을바람 솔솔솔 불어 오더니 은..
와이파이 콜링: 무료 통화/문자 해외 로밍
와이파이 콜링: 무료 통화/문자 해외 로밍
2022.11.15[2022년 현재 한국에 거주하시는 대부분의 독자들께는 아직 별로 해당 사항 없는 글입니다만, 멀지 않은 미래에 한국 통신사들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제공된 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잘 모르는 핸드폰 기능 중 하나가 "와이파이 콜링 (Wi-Fi calling)"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과거 핸드폰의 음성통화/문자는 늘 전화 기지국 회선을 통해서만 연결했던 것을, 와이파이(Wi-Fi) 인터넷 신호가 더 깨끗한 상황이면 와이파이(Wi-Fi)로 회선을 바꿔서 연결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이 기능은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070 인터넷 전화나 스카이프(Skype)등의 앱과 동일하게 소위 VoIP (Voice over Internet Protocol) 라는 디지털 인터넷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미 전세계 거의..
단체 해외 여행시 편리한 포켓 와이파이 (에그)
단체 해외 여행시 편리한 포켓 와이파이 (에그)
2022.11.12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여러명이 함께 해외 여행을 간다면, 핸드폰 사용을 위해 개인별로 유심을 구입하는 것보다 포켓 와이파이(pocket WiFi, portable hotspot, mobile hotspot)가 훨씬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KT에서 에그(Egg)라는 상품명으로 출시했던 것이 가장 널리 쓰여, 와이파이 에그(WiFi Egg)라는 명칭으로도 종종 불리웁니다. 핫스팟(hotspot)이라는 것은 와이파이(WiFi)를 통해 무선 인터넷 접속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장소들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유선 WAN (Wide Area Networks, 원거리 통신망)이라 불리는 인터넷 라인에 연결되는데, 휴대용 핫스팟은 휴대전화 통신망을 대신 이용해서 핸드폰이나 노트북 컴퓨터 등에 와이파이 ..
해외 여행시 편리한 인터내셔널 eSIM
해외 여행시 편리한 인터내셔널 eSIM
2022.11.10요즘 해외 여행을 가면 필수품 중 하나가 현지에서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심(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 혹은 SIM)입니다. 3G 통신망이던 2010년대 초반까지는 국가별 통신사마다 다른 방식 때문에 호환성 문제가 있어 일부 여행객들만 사용했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 사용이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현지 유심 구입은 번거롭거나 심지어 무척 어렵기도 합니다. 아래 지도는 유심 구입시 별도의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나라들을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미국/캐나다와 유럽의 일부 국가등을 제외한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이 등록을 필요로 합니다. [자료 출처] 빨간색 국가에서도 등록이 필요치 않은 유심을 판매하기도 하나, 이 경우는 전화..
사랑하는 사람을 일찍 떠나 보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두 편
사랑하는 사람을 일찍 떠나 보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두 편
2022.11.08올 해 10월 한 달은 참 많은 죽음을 대면해야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채 20일이 안되는 동안 세 명의 지인과 작별을 해야 했지요. 70대 한 분, 60대 한 분, 그리고 50대 한 분... 그리고 그에 이어 다행히 지인 중에는 없었으나 이태원의 할로윈 참사... 두 분은 지병도 없었는데 갑작스레 훌쩍 가셨고, 한 분은 50대에 중풍으로, 그 후 60대 들어서는 암으로 계속 고생하고 계셨기에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다들 믿음 생활을 하시던 분들인지라 우리 곁을 떠난 것이 죽음도, 슬픔도, 우는 것도, 아픔도 없는 좋은 곳으로 가신 것임을 믿지만, 평균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떠난 그 분들과 앞으로 오랫 동안 보지 못할 작별을 한 것은 여전히 감정적으로는 쉽지 않았습니다. 작별 인사 할 틈도 없이 가버리셨어도..
섬머타임 종료 전날의 산책
섬머타임 종료 전날의 산책
2022.11.06미국 50개 주(states) 중 아리조나(Arizona)일부와 하와이(Hawaii)를 제외한 모든 지역은 3월 둘째주 일요일부터 11월 첫째주 일요일까지 섬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을 시행합니다. (사모아 제도, 괌, 푸에르토리코, 북 마리나, 버진 아일랜드등의 미 속령들도 제외) 매 주 토요일 아침 7시 쯤에 뒷산 산책을 가는데 섬머타임 끝날 때가 가까와지면 해가 짧아지면서 그 시간에도 어둑어둑하네요. 오늘 밤부터는 1시간이 늦추어지니까 일단 오늘이 가장 어두운 시간이 되겠지요. 보통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쯤 되어야 비가 내리는데 올해는 10월에 비가 2번 내렸습니다. 오늘 오후와 다음 주 초에도 비가 조금 내린다고 합니다. 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에는 너무도 감사한 ..
"해 돋는 섬 독도" 아름다운 선율의 국뽕 가곡
"해 돋는 섬 독도" 아름다운 선율의 국뽕 가곡
2022.11.03한국의 섬들 중에 한국인들이 가장 상세하게 알고 있는 섬은 아마도 독도(獨島)일 것 같습니다. 요즘 젊은이들도 듣는 지는 모르겠으나, 1982년 발표된 정광태님의 노래 "독도는 우리 땅" 덕에 위치, 기후, 특산물, 크기, 역사등을 줄줄 외어 읊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니까요. 😅 라는 곡을 통해 알게 되어 제가 무척 좋아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최정원님의 유튜브 페이지에서 독도를 노래한 곡 하나를 발견해 소개합니다. 최정원님이 2008년 제2회 CBS 대한민국 창작 가곡제에서 불러 대상을 받았던 곡이네요. 작사 : 신용하 (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현 울산대 석좌교수) 작곡 : 홍성지 (당시 이화여대 작곡과 박사 과정. 한양대 출신 재미 작곡가 홍성지와는 동명이인입니다) 노래 : 소프라노 최정원 (경희대,..